667개사 수출금액 10억 달러…95개 기업 FTA 시장 진출
관세청의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을 받은 중소 수출·제조기업들의 올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의 ‘예스(YES) FTA’ 컨설팅 서비스를 받은 667개 기업이 올해 FTA 상대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10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5억8000만 달러보다 78.8%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국내거래만 하던 218개 기업 중 95개 기업이 FTA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46.6%에 해당하는 311개 기업은 연 매출액 20억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이들의 FTA 상대국으로의 수출은 166.5% 증가했으며, 국내거래만 하던 141개 중 65개 기업이 FTA 시장 신규 진출에 성공했다.
예스 FTA 컨설팅은 관세청이 중소기업의 FTA 활용 및 원산지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매칭해 FTA 컨설팅을 지원하는 제도로, 2010년 시작한 이래 2017년까지 총 4138개 기업을 지원했다.
또한 컨설팅 사업을 통해 540개 기업이 원산지판정 및 증빙서류 발급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인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을 구축했고, 407개사가 원산지증명 능력이 있다고 관세당국이 인증한 수출자에 대하여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 및 첨부서류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인 ‘인증수출자 인증’을 취득해 FTA를 활용한 수출이 가능해졌다
관세청이 667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컨설팅 수요가 많은 협정은 중국(39.7%)과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34%)으로, 수출활용률이 낮은 아시아 국가로의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컨설팅 수요가 큰 산업군은 기계(30%)․전기전자(16.3%) 순으로, FTA특혜 대상품목이 많은 산업군의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내년에도 FTA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FTA 활용 역량을 기르고, 수출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