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서초동에서 분당 판교로 이전한 삼성물산이 다시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으로 이사한다.
삼성물산은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을 일부 임차해 이전한다고 27일 밝혔다. 임차 기간은 2018년 1월부터라고 밝혀 내년 중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강남역 근처 삼성 서초사옥에 있다가 2016년 3월 판교로 이전한 바 있으며 2년 만에 또다시 이사를 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전할 빌딩을 찾다가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일부를 임차해 이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대규모 적자를 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재무 안정성과 경영정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상일동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지난해 3월 다시 방침을 바꿔 건물 일부를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상황이 여의치 않고 적당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건물 임대 등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은 대지면적 2만7천여㎡, 연면적 18만1천여㎡ 규모로 총 3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중 한개 동을 비워 임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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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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