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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 장관 "한국은 펀더멘털 튼튼하다"…외국인투자기업에 고용확대 요청
백운규 산업부 장관 "한국은 펀더멘털 튼튼하다"…외국인투자기업에 고용확대 요청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7.09.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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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새 정부의 노동·에너지 정책 등에 대해 우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투자기업들을 만나 고용 확대를 요청하고 한국에서 사업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적극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코트라(KOTRA)와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한국에 진출한 국가들의 주한상공회의소, 한국쓰리엠·존스콘트롤스·이케아·BMW·미쓰이물산·보잉·오라클 등 업종별 주요 외투기업이 참석했다.

▲ 백운규 산업뷰 장관 <사진 - 연합뉴스>

간담회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외국인투자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게 취지다. 또 최근 북한의 도발을 비롯한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기업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고충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백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의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이 튼튼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한국의 주식시장은 북한 핵실험에도 연초보다 상승했고 충분한 외환보유고 등 외환시장도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다시 도약하는 한국경제에 투자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고서 "과거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해온 외국인 투자기업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투기업에 조세 감면, 입지 지원, 현금 지원 등 3가지 인센티브를 최대한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투자금액 중심'에서 '고용효과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이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채용박람회 등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기업 및 주한 외국상의와의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에너지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새 정부의 노동·에너지 정책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백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 우려에 대해 "향후 5년 내에는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을 전망이며 장기적으로도 신재생 단가하락,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수요관리 등을 감안하면 요금인상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부 주최로 열리는 '에너지플러스 2017 전시회' 참석을 이유로 간담회를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소관 상임위 소속 일부 의원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어서 백 장관이 참석을 최종 결정하고, 대한상의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산업부 장관이 기업인보다 국회의원을 더 챙기는 것 아니냐"면서 "이미 오래 전에 결정된 일정인데 간담회 일주일 전에 갑작스럽게 취소를 통보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대한 대한상의 간담회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간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양해를 구했다"면서 "취소한 것이 아니라 부득이하게 연기한 것이고, 조만간 일정을 조율해서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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