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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운용자금 600조원…주거래은행 놓고 은행간 '격돌'
국민연금 운용자금 600조원…주거래은행 놓고 은행간 '격돌'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9.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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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입찰 마감, 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4대 은행 경합

4개 주요 시중은행들이 운용자산 규모 600조원인 국민연금공단과 거래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며 본격적인 격돌을 앞두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의 주거래은행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일인 13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일제히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되면 자금 결제 입출금·국고납입·일일 예치금 관리 등 기금 운용에 관한 업무와 보험료 수납·연금지급, 법인카드 관리, 임직원 급여 지급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주거래은행의 계약 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3년간이며, 이후 1년 단위 평가를 거쳐 최대 5년(2회 연장)까지 주거래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2007년부터 주거래은행을 신한은행으로 선정해 10년째 거래를 해오다 계약기간 만료로 새로 주거래은행을 선정하게 됐다.

특히 국민연금 운용자산 규모가 커짐에 따라 주거래를 지속하려는 신한은행과 이를 빼앗으려는 은행 간에 한층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신한은행이 주거래은행 자리를 차지했던 당시에는 국민연금의 자산 규모는 380조원 수준이었지만 불과 5년이 지나 두배 가까이 증가햇다.

올해 6월 말 기준 운용자산(기금적립금)은 597조8000억원이며 2020년에는 847조원에 달할 것으로 국민연금은 전망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4대 은행이 마감일에 제안서를 제출하려는 것과 관련해 "제안 내용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극도로 예민한 상태이며 눈치작전도 치열하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국내 채권·국내 대체투자·사무관리 등 4개 분야의 수탁은행 선정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도 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이 경합 중이며, 이달 하순 경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전망이다.

올해 3월 기준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111조7618억원, 국내채권 281조1958억원, 국내 대체투자 21조5116억 규모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국민은행, KEB하나은행이 각각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투자자산의 순자산가치 산출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관리사는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인 신한아이타스이며 이번 경합에도 역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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