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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깡'으로 비자금 의혹…대구은행 압수수색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 의혹…대구은행 압수수색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7.09.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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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은행장, 간부 등 6명 횡령 혐의 조사

대구지방경찰청이 박인규 대구은행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전격적인 대구은행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5일 수사관 50여 명을 파견해 박 은행장을 비롯한 은행 간부급 관련자 6명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각종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 과정에서 박 행장과 부장급 간부 5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대량의 상품권을 구매한 뒤 상품권 판매소에서 수수료를 공제하고 되파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돼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끝나면 자료를 분석하고 조만간 박 행장 등을 소환해 비자금조성규모과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대구은행 고위 관계자가 매월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투서가 들어와 내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대구은행 상품권 구매와 관련된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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