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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금리 1%대 특혜대출자 40만명 18조 넘어
年금리 1%대 특혜대출자 40만명 18조 넘어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7.08.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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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은 그림의 떡…25%넘는 고금리 대출자 80만명

최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 금리 1%대의 초저금리 특혜대출자가 40만면을 넘었다. 대출액도 18조원이 넘는 거액이다.

1%대의 초저금리 대출을 받는 사람은 누구일까.

시중은행들이 우수고객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초저금리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며 저금리대출 특혜를 받는 분은 고위공직자나 대기업 임원들로서 특혜대출이란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밝힌 초저금리 대출 현황은 올 상반기 기준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상호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의 개인 대출 중 대출금리가 1%대인 대출자는 총 40만7454명이며, 이들의 대출 총액은 18조1198억1100만원이다.

1인당 약 4447만원을 1%대의 매우 낮은 금리로 은행돈을 빌려 쓰고 있는 실상이다.

민병두 의원실의 분석에 따르면 1%대 금리로 대출받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금융회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내놓는 특별대출의 혜택을 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최근 경찰공무원 대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경찰공무원에게 최저 1.9% 수준의 금리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내용의 대출금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금융회사들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일종의 출혈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다.

이들보다 대출금리가 더 낮은 0%대인 대출자도 31만6천161명이었다. 사실상 무이자 대출을 받는 것인데, 대부분 저소득층이나 각종 재해로 긴급 지원을 받는 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초저금리 대출혜택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연 25%가 넘는 초고금리 대출을 받는 이들도 많다.

대출금리가 25% 이상 30% 미만인 경우는 74만5837명, 대출액은 5조8238억600만원이었다. 또 연 금리 30% 이상 대출자도 7만7160명, 대출액은 2853억1800만원이었다. 현행 법정 최고금리는 27.9%이이다.

민 병두 의원은 "은행, 보험사들이 합리적인 대출기준을 무시하고 초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것은 특혜다. 이런 대출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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