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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가', 외국인·기관 팔자에도 왜 오르나?
'삼성 주가', 외국인·기관 팔자에도 왜 오르나?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7.07.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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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등 외부압박 대비 자사주 매입해 투자자 보호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 고공행진을 벌이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지난 12일 기준으로 32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1556조원의 23.27%에 달하며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의 1.7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런 사상 최대 실적에 이익 대비 주가도 비싸지 않은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주식을 외국인들이 팔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1조7400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서도 2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기관도 2년째 삼성전자 주식을 팔자에 동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에 주가도 역대 최고치여서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당연한데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매도세가 이어져도 삼성전자의 올해 주가는 38% 넘게 올랐고 1년 상승률도 70%에 달하는 이유는 삼성의 자사주 매수에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월 "올해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지난해 6조2000억원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 규모와 비교하면 50% 커진 규모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본부장은 "외국인 보유 비중이 50%를 넘어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등과 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주 환원 압박이 거세졌다"면서 "이익이 늘어나 현금은 쌓이는데 마땅히 투자할 곳도 보이지 않자,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돌려주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까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2차례에 걸쳐 총 4조9740억원어치를 매입해 올해 계획의 47%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5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29조원)보다 크게 늘어난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 주가는 270만원에서 335만원까지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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