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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대담 | ‘外柔內剛’ 이천길 화성지점 회장 대표
특별 대담 | ‘外柔內剛’ 이천길 화성지점 회장 대표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7.04.20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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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잡힌 감각…납세자 돕는 가교역할에 충실
안정되면 영세사업자 찾아다니며 재능기부 봉사”

국세청 재임 34년 중 절반 조사국 근무

세무조사 ‘중수부’ 4국에서만 5년 최장수

오지랖 넓어 후배들에게 ‘맏형 같은 사람’

선배들에겐 ‘틀림없는 사람’으로 낙점

 

“납세자를 위하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한 ‘세무법인 포유’가 창립 1주년을 맞았습니다. ‘세무법인 포유’는 납세자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납세자의 협력비용을 최대한 덜어줘야 겠다는 순수한 사명감으로 지난해 4월 1일 출범했습니다. ‘세무법인 포유’의 본점 및 지점대표님들은 세무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일당백의 유명세무사들입니다. 국세경력 30년 이상된 관록의 대표세무사들이 3명입니다. 서로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는 절친 인맥이 자랑입니다. 마포세무서장 출신 이광우 세무사, 성북세무서장 출신 조기용 세무사, 화성세무서장 출신 이천길 세무사, ‘영남권의 맹주’ 경주지점 이태야 세무사입니다. 그리고 청년세무사로 뭉친 포항지점 윤진석, 송철한 공동대표 등입니다. ‘훼밀리 세무법인’을 표방하는 포유의 5개 본·지점 대표들은 작지만 알찬 모범세무법인임을 자긍심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세무법인 포유’의 미래의 꿈은 ‘택스 테라피 벨트(tax therapy belt)’ 구현입니다. 이에 국세신문은 신생 ‘세무법인 포유’의 출범 1년, 왜 주변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가라는 화두로 5개 본·지점을 릴레이 탐방해 봤습니다. /편집자 주

이천길 세무법인 포유 화성지점 대표

신생 ‘세무법인 포유’ 화성지점 대표 이천길 회장은 외유내강(外柔內剛)의 강점이 돋보이는 세무사로 알려져 있다. 국세청 재임 34년. 후배들로부터는 ‘맏형 같은 사람’, 선배들로부터는 ‘믿음직한 사람’으로 평판을 받으면서 전형적인 모범공무원 군에 속했다.

이천길 회장을 19일 오전에 만났다. ‘세무법인 포유’ 사무실은 찾아가는 길이 쉬웠다. 화성세무서 건물 4층(화성시 봉당읍 참샘길 27 이앤이빌딩)에 자리하고 있다.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인터뷰를 하자고 하자 손사래를 친다. 거절의 이유는 신생 법인이라 아직은 내세울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띄엄띄엄 한마디씩 던지는 말씀에는 내공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력이 묻어났다. 사람에게 향기가 난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세무사라는 직업은 기본적으로 납세자가 세금을 낼 때 세법의 규정에 맞게 신고하고 납부하는 것을 도와주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포유’는 납세자가 정당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시각으로 안내하고 도와주는 기본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이 회장은 ‘세무법인 포유’가 지향하는 법인의 기본정신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언듯 교과서적인 말씀처럼 들리지만 납세자의 역할과 세무사의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선을 긋는 정답이다. 이 회장은 화성시에서 주관하는 ‘마을세무사 제도’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영세기업들이 세법을 잘 몰라 억울하게 세금을 더 내는 경우를 알게 됐다”며 “자리가 잡히면 본격적으로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제도‘를 만들어 운영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세사업자들은 세무대리인의 역할을 잘 모르거나 알아도 상담료 등의 부담능력이 없어 애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찾아다니며 무료로 상담하고 기장도 해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납세자의 조력자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현직 근무시 사무관, 서기관 시절에는 대부분 세무조사 분야에서 일했다. 이제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보면, 세무조사를 받는 납세자가 법에 보장된 권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한편 세무조사로 인해 회사경영에 큰 지장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재임시절을 거슬려 올라가면 재임기간 34년 중 절반을 조사국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난다.

△2010년 12월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1과장 때는 법인조사 총괄업무를 △같은해 6월 중부국세청 조사2국 관리과장 시절엔 개인-양도-상속증여세 조사 총괄 △2005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서기관으로 재임할 때는 특별조사를 총괄했으며 △2001년 8월 사무관 때는 국세청 조사국에서 양도소득세-부동산 투기조사를 총괄하는 등 이 회장의 주요경력 사항에는 조사국 근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특별조사만 주로 전담하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최장수 근무기록(5년), 아울러 수석팀장 최장수(3년)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윗선으로부터 신뢰가 두터웠다.

또 고객유치 전략에 대해서는 “화성의 경우 중소도시이기 때문에 인맥형성이 중요하다. 기업을 하시는 분들과 여러 모임을 함께하면서 세금 문제뿐만 아니라 동호인 활동 등을 통해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화성지역사회 상류그룹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 그 이유를 알아 봤다. “2012년 4월 화성세무서가 개청되면서 초대세무서장으로 부임했기 때문에 그때 각인된 ‘참 좋은 서장님’의 여운이 오래 지속되는 것 같고, 또 하나의 이유는 초대 세무서장으로 일하면서 영세제조업체가 많은 이곳 납세자들의 고충을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주었기 때문인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기름때가 덕지덕지 묻은 옷을 입은 부부가 찾아와 체납세금의 고충을 하소연하게 되면 법규정내에서 최대한 배려해 줄 수밖에 없었다”고 술회한다.

“이런 인연으로 명예퇴임 후 이곳에서 세무사개업을 결심했다”며 “지금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영세사업자들에게는 수수료 없이 세무 상담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기장료도 사정이 딱한 분들에게는 안 받는 ‘고마운 세무사’로 알려져 이 짓이 잘하는 일인지 못하는 일인지 헷갈린다”며 밝게 웃었다.

이천길 세무법인 포유 화성지점 대표

▲1979년12월 세무직1기 7급 공채 속초세무서 근무 ▲1997년 경주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1999년~2001년 8월 세정개혁기획단(2년) ▲2000년1월 동수원세무서 법인세과장
▲2001년 8월 국세청 조사국 사무관 ▲2003년 8월 역삼세무서 법인세과장
▲2005년 8월 서울청 조사4국 사무관, 서기관 ▲2009년 12월 동울산세무서장
▲2010년 6월 중부청 조사2국 관리과장 ▲2010년 12월 중부청 조사1국1과장
▲2012년 4월 화성세무서 초대세무서장 ▲2000년 대통령표창 ▲2003년 근정포장
▲2013년 홍조근정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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