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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출범…인터넷은행 대박조짐에 시중은행 '긴장'
케이뱅크 출범…인터넷은행 대박조짐에 시중은행 '긴장'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4.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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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터넷 통해 송금·대출 등 대부분 업무 처리, 지점도 필요 없어
▲ 케이뱅크 출범을 맞아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황창규 KT회장이 케이뱅크 출범에 맞춰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국내 처음 도입되는 인터넷뱅크 출범 첫날부터 흥행에 돌풍을 일으켰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첫 출범한 케이뱅크가 가입자 모집을 시작한 3일 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가입자 수는 2만명이 넘어섰다.

이는 2015년 12월 비대면 실명확인이 개시된 이후 2016년 12월까지 16개 은행의 월평균 비대면 계좌개설 합산 건수인 1만2000건보다 많은 것이다. 대출건수는 1019건이며 체크카드 발급 건수는 1만30485건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뱅크 출범식에서 365일 언제 어디서나 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기반을 마련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케이뱅크는 1년 반 동안 어렵고 힘든 산고 끝에 태어난 옥동자”라면서 “온 마을 주민이 성원하고 잘 키워 나간다면 우리 금융 산업에 경쟁을 뛰어넘는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뱅크은 따로 오프라인 은행처럼 지점이 필요치 않다. 따라서 케이뱅크는 지점을 두지 않아 인건비가 들지 않는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대출 등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교적 낮은 수준의 대출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 간편하게 지문 인증만을 거쳐 대출을 실행할 수도 있는데 인증 절차도 간편하다. 송금도 편리하게 이뤄진다.

케이뱅크의 돌풍에 일반 시중은행은 고객들이 인터넷뱅크로 빠져나갈 것을 우려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오늘 24시간 365일 영업체제로 업무를 개시"했다며 "디지털 경쟁자들의 전략은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고객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측은 "경쟁자보다 한발 빨리 의사결정을 하고 고객에게 먼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도 이날 조회사를 통해 디지털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앞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365일 24시간 거의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은행 업무에도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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