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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호재…초과이익환수제 상관관계?
강남 재건축 호재…초과이익환수제 상관관계?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2.09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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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이익환수 피하려 35층 수용하니 1억이상 호가 상승, 재건축 속도낸다
▲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전경

내년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를 피하려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속도전에 합류하면서 정부의 11·3 대책 이후 침체한 재건축 시장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년말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폐지를 추진했지만 국회는 이를 폐지하는 대신 3년 유예를 결정했다. 올해 말이면 유예기간이 소멸해 연장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가 적용된다. 

9일 잠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재건축의 대표단지인 잠실주공 5단지가 '50층 재건축'사업에 제동이 걸려 매매시장이 움추려들었지만 '35층' 재건축을 수용한 반포 주공1단지는 매수 문의가 많이 늘었고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1억원 이상 호가가 급등했다. 

일단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를 피하기 위해 35층 건립을 수용한 반포 주공1단지는 최근 서울시 경관심의를 통과하면서 호가가 강세를 보여 지난달 1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린 뒤 최고 1억원 이상 호가 상승효과를 봤다. 105㎡는 현재 호가가 25억5천만∼26억원으로 심의 전보다 최고 1억원 이상 상승했다. 138㎡도 현재 호가가 30억원 정도로 역시 5천만∼1억원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잠실 인근 단지들은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하고자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목표로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와 미성·크로바 아파트 등은 최근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에 힘입어 재건축 연한을 넘긴 인근 단지들도 재건축 의지를 불태우며 그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잠실 우성 1·2·3차도 오는 6월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1981년 12월에 건립된 우성 1∼3차는 2006년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아 사업이 표류하다 작년 11월 첫 주민총회를 열고 조합설립추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잠실 우성 1∼3차는 최고 35층을 조건으로 임대주택 390가구를 포함한 18개 동 2716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주택재건축정비계획안이 지난 2015년 9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유재창 조합설립추진위원장은 "잠실주공 5단지와 장미, 미성·크로바, 진주 등에서 이미 재건축이 진행 중이어서인지 주민들도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라며 "오는 6월까지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형 평형이 많고 아직 재건축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아 실제 사업 착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가 많긴 하다.

또 지난 1979년 1월 입주한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도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앞으로 5년 내 이주를 목표로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잠실 일대 그동안 서울시가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과 함께 인근에 개발 호재가 풍부하고 교통 여건이 좋아 대체로 사업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로 10조5000억을 들여 매입한 강남구 삼성동의 옛 한전부지가 오는 2021년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로 탈바꿈되고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국제교류복합지구'로서 마이스(MICE) 단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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