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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기획연재 <6> 롯데그룹 2015 법인세 6130억원, 전년대비 32% 증가
법인세 기획연재 <6> 롯데그룹 2015 법인세 6130억원, 전년대비 32% 증가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6.06.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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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감소에도 영업이익 전년대비 8000억 증가…영업이익률 6.7% 달성
롯데케미칼 실적반전이 주효…롯데쇼핑보다 매출은 절반, 영업이익은 두 배

<본지>는 회계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기획연재를 통해 지난해 국내 대기업그룹의 실부담액을 분석한다. 법인세 실부담액 산출을 위해 사용한 계정은 개별기준 당기법인세부담액으로 이연법인세 효과 등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실납부세액과 거의 유사하다.

지난해는 롯데그룹 상장사 중 롯데케미칼의 원맨플레이가 눈부셨던 한해였다. 여타 산업들은 변동성이 약했던 반면, 롯데케미칼은 영업선 관리, 주력제품의 마진향상 등 극적인 원가절감에 성공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롯데그룹 9개 상장사의 법인세부담액은 6130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증가폭은 약 1500억원으로, 롯데케미칼의 전년대비 2015년 법인세부담액 증가분이 약 24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롯데쇼핑 등 여타 계열사의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았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상장사들의 수익력도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롯데그룹 상장사들의 2015년 총 매출은 38조3272억원으로, 전년대비(51조2301억원) 25.2% 감소했다.

총 영업이익은 2조5699억원으로 전년대비(1조7639억원) 45.7% 증가했으나, 총 당기순이익은 8978억원에 머무르면서 전년대비(1조160억원) 11.6% 감소했다. 수익력창출 기본 척도가 되는 총 영업이익률에서 깜짝 실적개선이 이뤄졌는데 2014년 3.4%에서 2015년 6.7%로 두 배 늘었다.

롯데그룹의 실적개선의 1등 공신이자 롯데그룹 상장사 중 2015 법인세부담액 1위 기업은 롯데케미칼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케미칼의 2015년 법인세부담액은 3311억원으로 전년대비 329.4% 증가했다.

2015년 매출은 8조4719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2000억원 가량 줄었지만 영역이익은 1조3358억원으로 전년대비 256.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5년 8703억원을 기록해 2014년보다 6400억원 정도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실적반등의 주요인은 극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원가절감으로 롯데케미칼의 매출원가는 2014년 10조4862억원에서 2015년 6조7967억원으로 무려 3조7000억원 감소했다. 매출이 3.2조원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5000억원 늘어난 셈이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다른 업종들보다 경기영향 등 외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업종이므로 이같은 실적이 얼마까지 유지될지는 좀 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

롯데그룹 상장사 중 법인세부담액 2위는 롯데쇼핑이다. 롯데쇼핑의 2015 법인세부담액은 1296억원으로, 전년대비 56.4% 감소했다.

롯데쇼핑의 2015년 매출은 16조1773억원으로 전년대비 650억원 정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147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00억원 감소했다. 순이익부문에서의 감소폭은 매우 컸는데,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는 3044억원으로 전년도 순이익 5450억원을 올린 것에 비하면 약 8400억원이 감소한 셈이 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법인세부담액 438억원을 기록해 3위에 자리에 올랐다. 2014년 186억원의 세금을 부담했던 것에 비하면 약 250억원 증가한 수치다.

2015년 매출은 2조194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100억원 정도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7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약 500억원 실적개선이 이뤄졌다. 당기순이익의 개선폭이 컸는데 2014년 266억원에서 2015년 865억원으로 세배 이상 늘어났다.

4위는 롯데하이마트로 2015년 법인세부담액은 366억원으로 전년대비 24.9% 늘었다. 매출은 3조8961억원으로 약 2400억원 정도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02억원으로 전년대비 150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66억원으로 100억원정도 증가했다.

5위는 롯데제과로 2015년 법인세부담액은 290억원으로 전년대비 102.8% 늘었다.

2015년 매출은 1조7751억원으로 전년대비 700억원 정도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191억원으로 100억원 정도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대비 150억원 늘었다.

6위는 롯데정밀화학이 차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2015년 법인세부담액은 264억원으로 전년대비 97.0% 늘었다.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액 28억원이 반영된 수치다.

2015년 매출은 1조162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00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지난해 168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42억원으로 전년대비 30억원 늘었다.

7위는 롯데푸드로 2015년 법인세부담액은 165억원이었다. 전년대비 32.0% 증가한 수치다.

2015년 매출은 1조7062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700억원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92억원으로 30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0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00억원 감소했다.

8위는 롯데손해보험이지만, 법인세부담액은 발생하지 않았다.

2015년 매출은 2조799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000억원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년대비 50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대비 70억원 증가했다.

9위는 코스닥상장사인 현대정보기술로 롯데손해보험과 마찬가지로 2015년 법인세부담액은 0원이었다.

매출은 1445억원으로 전년대비 25억원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도 63억원 적자에서 벗어났다.

2015년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대비 70억원 감소한 24억원으로 드러났다.

/고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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