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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무제', 홍콩 경매서 45억6천만원에 낙찰…역대 3위
김환기 '무제', 홍콩 경매서 45억6천만원에 낙찰…역대 3위
  • 연합뉴스
  • 승인 2016.05.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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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 인기 지속…이우환 '바람과 함께' 연작 중 최고가 낙찰
수화 김환기(1913-1974)의 그림이 홍콩 경매에서 국내 작가의 작품 중 역대 3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외 경매에서 판매된 한국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 1~3위를 모두 김환기의 작품이 차지했다.

서울옥션이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한 제19회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의 1971년 작 '무제 3-V-71 #203'이 45억6천240만원(3천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가로 152.2㎝, 세로 215㎝ 크기의 대형 캔버스에 서로 다른 4가지 색깔과 기법을 담아낸 이 작품은 사전 추정가가 30억~40억원으로 나오면서 이번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 작품 경매는 한편의 드라마처럼 전개됐다. 시작가 25억8천530만원(1천700만 홍콩달러)으로 출발한 경매는 현장 응찰자와 전화 응찰자의 경합 속에 단숨에 40억원까지 치솟았다. 40억원을 넘긴 이후부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매가가 조금씩 오르다가 최종적으로 45억6천24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진행자가 낙찰을 알리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경매로 김환기의 작품은 국내 최고가 미술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의 1970년 작품 '무제'는 지난달 홍콩 경매에서 48억6천750만원(3천300만 홍콩 달러)에 낙찰되며 국내 작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수립했다. 2위 역시 김환기의 1971년 작품 '19-Ⅶ-71 #209'로 47억2천100만원(3천100만 홍콩달러)이다.

박수근의 '빨래터'(45억2천만원)는 이날 경매로 '무제 3-V-71 #203'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경매에서 김환기의 다른 작품 3점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모두 주인을 찾았다.

특히 김환기의 작품 중 가장 먼저 나온 '작품 8-Ⅱ-68-Ⅱ'는 낮은 추정가(6천만원)의 2배를 웃도는 1억5천208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단색화의 시조인 김환기의 인기를 한번 더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환기의 작품은 서울옥션 경매보다 3시간 먼저 같은 장소에서 열린 K옥션의 홍콩경매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K옥션 경매에선 김환기가 미국 뉴욕에 머물 때 그린 '무제'가 10억1천893만원(670만 홍콩달러)에 낙찰된 것을 비롯해 1964년작 'Ⅰ-1964'와 1966년 작 'Ⅶ-66'이 각각 5억4천750만원(360만 홍콩달러)과 1억6천730만원(110만 홍콩달러)에 판매됐다.
 
단색화에 대한 해외 컬렉터들의 관심이 지속되며 이우환, 정상화, 윤형근 등의 작품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우환의 작품이 시대별로 출품된 서울옥션 경매에선 주황색 화면의 '선으로부터 No.780281'이 경합 끝에 8억5천160만원(56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또 이우환의 '바람' 연작 중 하나인 '바람과 함께'가 10억9천500만원(720만 홍콩달러)에 거래돼 지금까지 나온 '바람' 시리즈 중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K옥션 경매에선 윤형근의 '움버 블루'(Umber Blue)가 해외 컬렉터들의 치열한 경합 끝에 낮은 추정가의 2배에 이르는 2억4천330만원(160만 홍콩달러)에 낙찰돼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매에서 서울옥션은 전체 74점 중 60점을 판매해 82.1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 총액은 166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K옥션은 67점 중 57점의 거래를 성사시켜 85%의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낙찰 총액은 78억8천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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