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날개돋힌듯 이 책자가 잘 팔리는 것은 전국 6개지방청을 비롯, 본·지방청의 국장 및 과장, 107개 세무서장 그리고 일선세무서 과장 등이 너도나도 자비(自費)로 구입해 열심히 이곳저곳으로 배포해 홍보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
책 한권에 3천원이 정가인 이 책자는 국세청 이름으로 제작했는데 제작비는 권당 1500원이고 나머지 1500원은 인쇄소와 정부간행물 판매센터의 몫이라 국세청입장에서는 책이 많이 팔릴수록 손안대고 코를 푸는식의 손쉬운 세정홍보를 하게되자 담당부서에서는 싱글벙글.
그러나 자비로 책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구입하는 간부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닌듯…
이에 대해 어느 간부는 “강제로 책자를 구입하도록 지시를 안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국세공무원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고 알송달송한 코멘트
저작권자 © 日刊 NTN(일간N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3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