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생명보험사로 등극
알리안츠생명이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됐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9월 동양생명이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후 1년여 만에 또 다시 국내 보험사를 인수해 몸집을 불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독일 알리안츠그룹의 한국 법인 지분 10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금융위가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면 알리안츠생명의 새주인은 안방보험이 된다.
매각 가격은 2500~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안방보험과 인수전을 벌였던 IBK투자증권(PE)은 결국 인수전에서 쓴 맛을 다셨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동양생명 지분 63.0%를 1조1319억원의 가격에 인수했다. 동양생명에 이어 알리안츠까지 인수한 안방보험은 두 보험사의 자산을 합칠 경우 39조2219억원으로, 이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NH농협생명에 이어 업계 5위를 기록하게 된다.
생명보험과 자산관리 등 종합보험과 금융 사업을 하고 있는 안방보험은 자산규모 8000억 위안(142조 8000억원)으로 중국 내에서는 5위권, 전 세계 10위권 안팎의 대형 종합 보험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됐지만 인수합병(M&A)을 통해 10여 년 만에 급성장한 안방보험의 설립자인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은 중국 개혁·개방을 이끈 덩샤오핑의 손녀사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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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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