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7:33 (목)
신한금융, 46억 회장 연봉 공개 둘러싼 '헤프닝'
신한금융, 46억 회장 연봉 공개 둘러싼 '헤프닝'
  • 이지한 기자
  • 승인 2016.04.06 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금융서 금감원에 신한금융 한 회장 보수와 관련한 사업보고서에 이의제기說도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

신한금융지주가 한동우 회장의 연봉을 공개하면서 하루 만에 정정공시를 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린 사업보고서를 통해 한동우 회장의 지난해 보수를 12억200만원으로 기재했다가 다음날 46억2600만원으로 정정공시했다.

신한금융은 최초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한동우 대표이사의 보수총액을 12억200만원으로 기재하고 주석에 “과거 3년(2011년~2013년) 누적 장기성과급 17억500만원과 누적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3만6288주)의 일시지급이 별도로 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다음날 정정공시에는 별도 지급 금액이 모두 포함돼 연봉 총액이 34억원 이상 늘어난 46억2600만원으로 공시됐다.

정정공시를 둘러싸고 신한금융에서는 잘못된 공시를 자진해 바로잡았다고 하지만 이미 받은 보수를 주석으로 분리해 공시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금감원의 지적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감원은 임원보수 공시는 연간 원천징수영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결국 해프닝 끝에 8년 연속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신한금융의 한동우 회장은 금융권 ‘연봉킹’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지난달 30일 사업보고서 제출 시만 해도 하나금융지주의 김정태 회장이 근소한 차이인 12억3600만원으로 은행권 '연봉킹'으로 알려졌으나 하루 만에 뒤바뀐 셈이다.

실적 1위를 하고 있는 신한금융이라도 연봉 46억이 밝혀지는 것이 부담스러워 장기성과급을 주석으로 달아 실제보다 적은 것으로 보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일각에는 하나금융에서 금감원에 신한금융 한 회장의 보수와 관련한 사업보고서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일고 있다.

한편, 실적 2위를 기록한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국민은행장 겸임)의 보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4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