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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가 '뇌관?'…최근 3년간 국민 신용등급 올라
가계부채가 '뇌관?'…최근 3년간 국민 신용등급 올라
  • 연합뉴스
  • 승인 2016.03.2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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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47.6%가 상위 1~3등급…3년 전보다 4.5%p 높아져
지난해 성인 30.7%는 떨어지고 37.6%는 상승

가계부채가 1천200조원을 넘어서면서 우리 경제에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국민들의 개인 신용 등급은 최근 3년 새 꾸준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영향으로 부채의 절대적인 규모는 커졌으나 가계부채의 연체율이 떨어지면서 개인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등 부채의 질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국내 신용등급이 있는 4천327만명의 신용등급 분포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민의 47.6%는 신용등급이 1~3등급인 상위등급을 기록했다. 상위 3등급까지의 비중은 2012년에는 43.1%로, 최근 3년간 4.5%포인트 올라갔다.

중간등급인 4~7등급은 작년에 46%를 기록, 3년 전과 비교해 2.7%포인트 줄었고, 8~10등급은 6.4%로 1.8%포인트 감소했다.

개별 등급별로 보면 3등급이 전체의 18.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등급(17.9%)과 2등급(15.2%)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이처럼 개인들의 신용 등급이 올라간 것은 저금리 영향과 부동산 경기 회복 등으로 가계 대출이 늘었지만 이자 부담이 줄어든데다 돈이 급했던 사람들이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이른바 '숨통'이 트이면서 그만큼 연체율도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가계부채는 1천207조원으로 2012년 4분기(964조원)보다 25%(243조원) 늘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78%에서 0.33%로 절반 이하(0.45%포인트)로 뚝 떨어졌다.

신용카드대출 연체율도 2012년말에는 2.0%였지만 2015년 11월에는 1.8%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이준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가 떨어지면서 가계대출도 늘었지만 가계 연체율도 하락해 그만큼 개인 신용도도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신용등급이 한 번이라도 떨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은 1천327만명으로, 전체 등급 보유자의 30.7%로 집계됐다.

반대로 신용등급이 한 번이라도 오른 경험이 있는 사람은 1천628만명으로 37.6%였다.

신용등급은 개인의 신용정보를 종합해 신용도를 1천점 만점으로 점수화한 뒤 10개 등급으로 분류한 지표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신용등급이 움직이는 것은 정상적인 금융 거래에도 신용평가 점수가 수시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은 일상적인 금융 거래를 하더라도 1~2점으로 신용 등급이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만들면 신용 평점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자나 카드대금을 연체 없이 성실하게 내면 신용 평점도 올라가는 식이다.

<표> 연도별 신용등급 분포도
신용등급 2012년 말 2013년 말 2014년 말 2015년 말
1등급 11.8% 12.4% 13.1% 13.9%
2등급 14.0% 14.3% 14.5% 15.2%
3등급 17.4% 17.7% 18.5% 18.4%
4등급 17.0% 17.0% 17.6% 17.9%
5등급 15.6% 15.6% 15.3% 15.0%
6등급 10.4% 10.4% 9.3% 8.6%
7등급 5.7% 5.7% 4.9% 4.5%
8등급 5.0% 5.0% 4.0% 3.9%
9등급 1.8% 1.8% 1.6% 1.5%
10등급 1.4% 1.4% 1.1% 1.0%
자료: 코리아크레딧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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