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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건강리포트] 47. 백세건강을 가로막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덫, 여섯 가지를 다스려라
[백세건강리포트] 47. 백세건강을 가로막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덫, 여섯 가지를 다스려라
  • 일간NTN
  • 승인 2016.03.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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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건강칼럼니스트>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아프고 편안히 죽을 노후를 맞이해야 한다는 바램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요새는 '활백'이라 하여 활동하며 백세를 누리는 100세 시대가 눈앞에 와 있고, 정부도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풍족한 사회가 되면서 2020년 내 100세 진입을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고령사회는 본인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적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81.3세)과 건강수명(70.7세)의 차이는 약 10년 정도로 OECD국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평생 살면서 평균 10년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암 등을 앓다가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질병예방 및 관리에 대한 스스로의 역할과 준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일간NTN>은 정확한 의료상식에 기초한 자연의학과 대체의학 등을 망라한 '100세 시대 백세건강 리포트' 연재를 통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백세건강인'을 그려 본다. /편집자 주

돈 욕심, 출세 욕심, 차 욕심, 집 욕심까지…. 지금 많은 사람들이 끝없는 욕심으로 스스로를 달달 볶는 삶을 산다.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끊임없이 욕심을 부리는 삶!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백세인생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덫이 될 수 있다. 대단한 성공도, 파죽지세 출세도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살만하니 암에 걸리고 살만하니 각종 질병에 걸렸다며 억울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른바 성공한 건강실패자의 슬픈 자화상이다. 비록 부자가 못 되어도, 남들 다 부러워할 출세는 못해도 건강실패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건강과 맞바꿀 만큼 가치있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세인생을 살기 위해서 각별히 경계해야 할 또 하나의 덕목은 지나친 과욕을 부리지 말라는 경고다. 지나침이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은 욕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지나친 욕심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를 교란시켜 백세건강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너무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공자의 가르침처럼, 무엇이든 과(過)하지 않게 중도를 지키는 생활습관이다. 과욕, 과음, 과로, 과민, 과식, 과격….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앓아본 적이 있는 증세에 대해 그 원인과 치료법을 내놓고 ‘건강의 적’을 물리치는 처방전을 소개한다.

 과욕(過慾)  

정보의 바닷속을 누비는 현대인에게는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은 법이다. TV, 신문,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정보를 접하다보면 어느새 ‘무소유의 삶’은 저만치 달아나버리고 만다. 호기심과 탐욕 사이의 미묘한 중심 잡기, 과욕을 다스리는 일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것 아닐까? 물질이 그 자체로 욕망의 기호가 되면서 맹목적으로 뭔가를 소유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고도의 정보 사회에서 인간의 모든 욕망이 시작된다.”는 <1Q84>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처럼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는 현대인의 과욕을 부추기는 주범이다.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의 욕심을 다스려야 한다. 그러나 뭔가를 갖고 싶다는 생각, 하고 싶은 의지가 과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 불안 증상이 나타난다. 클래식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부교감 신경을 상승시킨다. 또 경쟁 의식이나 과욕을 부추기는 신경 통증을 다른 자극으로 바꾸어 준다. 자주 듣다보면 감정의 면역력도 생기게 한다. 라디오 주파수를 클래식 FM 방송에 맞춰놓는가 하면, 거실이나 화장대, 침대 머리맡에도 스피커를 두어 음악 감상을 생활화한다.

아코디언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송파아코디언 이혜자 원장은 “악기를 연주하는 것 역시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손으로 직접 악기를 만지고, 곡을 마스터할 때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은 욕구 불만을 해소해 준다는 것. 영화 <엘 시스테마>에서 처럼 폭력에 물들어 있던 아이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세상에 대한 불만, 불온한 욕구를 다스리는 장면이 나온다. 중요한 건 자신이 놓인 상황을 스스로 인정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저것 배우는 걸 두고 그게 오히려 욕심이 과한 것 아니냐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중요한 건 그것이 본업에 더욱 충실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딴짓’을 많이 해라. 적절한 호기심을 주어진 환경 안에서 마음껏 발산하는 것, 그게 진짜 건강해지는 비결이 된다.

 

<과욕을 다스리는 데 좋은 클래식 음반 3>

올레그 카간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바이올린 선율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다. 머라이 페라이어 <쇼팽 발라드 1번> 머리가 잔잔히 잦아들어 생각을 정리할 때 좋다. 굴렌 굴드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바흐가 불면증에 시달리던 러시아 대사 카이제를링크 백작을 위해 만들었다는 곡으로 과욕을 다스리는데 이보다 더 좋은 음반은 없다.

과음(過飮)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술을 즐기는 민족이다. 한 잔, 한 잔 마시다보면 주량을 넘기는 일이 다반사! 지끈거리는 머리와 쓰린 속을 달래며 다시는 과음하지 않겠노라 결심하지만, 채 일주일이 되지 않아 술을 찾는 이들이 많다. 과음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위식도 역류 증상이나 간질환, 간염, 간경화 같은 질환을 호소하는데, 특히 과음은 치질 악화의 가장 큰 원인! 술을 많이 마시면 항문 주변 혈관이 팽창하면서 피가 절류되고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다. 알코올이 대뇌피질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당초 적당히 마셔야겠다는 의지가 마비되고 이는 곧 과음으로 이어진다.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서양인은 35g, 동양인은 28g 정도가 알코올 섭취 적정량이다.

그러나 백세건강을 지켜가려면 와인을 즐겨라. 나이 들어 찾아오는 고혈압에는 알코올이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이 된다. 프랑스인이 다른 유럽인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이 적은 이유도 와인을 적당히 즐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일 저녁 가족과 함께 와인으로 ‘반주’를 즐기는 습관은 좋다. 우리나라의 술에 대한 사회의 그릇된 통념이 바뀌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술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동시에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성인이 된 뒤에도 술에 대한 자제력이 자연스레 몸에 밴다. 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인식 또한 버려야 한다. 술은 타인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기 위한 윤활유가 되어야 한다.

알코올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고밀도 리포 단백질)을 만들어 혈액순환을 돕고 심혈관계에 좋은 영향을 준다. 더불어 와인이 ‘젊음의 술’이라 불리는 이유는 와인에는 폴리페놀, 타닌 등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노화의 최대 적인 활성산소가 생기지 않도록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한 번쯤 들어보셨을 ‘항산화’가 바로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우리 몸은 스스로 항산화 효소를 갖고 있지만 현대인들이 자체적인 항산화 효소만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항산화 성분 효소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 남해의 자생하는 토종백년초가 그 중 하나다.

토종백년초에도 레드와인처럼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도 다량 들어 있다. 흔히 알고 있는  항산화 식품인 브로콜리보다 2배 이상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피부노화 방지 효과가 탁월하다. 레드와인처럼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고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적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상식이다.

활성산소는 몸 속에서 극단적인 반응을 일으켜 여러 가지 세포 성분을 손상시키지만, 이 폴리페놀은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준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와 반응해 비활성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원리다.

폴리페놀의 종류는 수천 가지가 넘는데, 백년초열매, 레드와인에 함유된 것으로는 케르세틴과 레스베라트롤이 대표적이다. 이것들은 혈소판이 혈전으로 덩어리지는 것을 완화시켜줘 혈전증의 위험을 줄여준다. 흔히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약하게 처방한 아스피린이 이와 동일한 작용을 한다.

남해에서 자라는 토종백년초는 영하 20도에서도 잎이 푸르고 얼어 죽지 않을 만큼 기후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백년초처럼 생명이 강한 것은 바로 항산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항산화는 노화 방지와 질병 예방에 좋은 성분이라고 볼 수 있다. 백년초 열매처럼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식물은 회춘푸드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건강에 좋은 음주 습관>

사케 위를 보호하고 식욕 증진에 효과적인 아미노산을 함유해 노화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한잔(50cc) 정도가 적정 음주량이다. 맥주 간염 치료 촉진에 필요한 식물성 단백질, 천연 비타민 B군 등을 보유해 면역력 증강 작용이 뛰어나다. 맥주 효모에 함유된 스테로이드는 노화 방지에도 좋다.한 캔(320cc) 정도가 적정 음주량. 위스키 주성분인 보리에 비타민 B가 함유돼 혈당을 조절하는 효과가 크다. 한 잔(30cc) 정도를 적정 음주량으로 보는데,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과로(過勞) 

아침이면 온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고, 조금만 야근을 해도 어깻죽지가 뻐근하고, 주말이면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든 증상…. 업무가 많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이런 만성피로에 시달릴 것이다.

TMJ치과 조경복 원장은 “피로가 누적되어 나타나는 과로는 흔히 감기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으로 잇몸질환이 나타난다.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감기에 걸리고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기도 한다. 특히 입안이 허는 아프타성 구내염이나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급성 치주염에 걸릴 확률도 높다. 피로가 쌓이면 턱 관절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수면 중 이를 악물거나 갈기 때문이다. 그걸 이상기능이라고 한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해 근육통이 생기고 턱 관절도 약해질 수 있다. 침이 마르는 것도 피로로 인한 증상 중 하나다.”고 피로가 불러오는 동반현상에 대해 경고한다.

과로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추천하는 것은 운동, 그중에서도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인라인스케이트다.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무겁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숙면이나 휴식이 좋다. 삼십 대 전후, 직장 생활 3~4년차에 접어들면서 만성피로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주말 내내 밖에 나가지 않고 침대에서 잠자기만 고집하는데, 피로만 누적될 뿐 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다. 습관 들이기가 힘들어 그렇지 한번 운동을 하고 나면 몸에 활력이 생긴다. 혈액순환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신진대사가 촉진되기 때문에 몸에 적당한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노폐물이 쌓이면서 몸이 계속 피곤하기 때문에 30분 정도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훨씬 좋다. 처음에는 잔뜩 얻어맞은 것처럼 약간 뻐근하지만, 일시적인 근육통일 뿐이니 꾸준히 하다 보면 해결된다.

<조경복 원장이 제안하는 생활 속 잇몸질환 예방법>

● 양치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사이에 남아 있는 잔여물을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자기 전 워터픽을 사용한다. 물이 강력하게 분사되어 이를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

● 잇몸이 붓거나 피가 고일 때는 항균 작용을 하는 양치 용액을 사용한다.

● 입이 말라 침이 나오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하므로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 연 2회 정도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한다. 치료는 물론 치아 건강 상태도 체크 가능!

과민(過敏) 

민감하다는 것은 그만큼 신경계의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뜻한다. 어떤 면에서는 좋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이 지나친 데서 온다. 예를 들면 100m 밖에 있는 소리를 감지할 정도로 청각이 좋은 것은 좋지만, 잠을 자야 하는데 째깍째깍하는 시계 소리까지 들리면 괴로운 것 아닌가.

이 같은 과민함은 현대인이 겪는 대표 증상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현대인은 늘 경쟁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몸의 교감 신경이 긴장되어 있다. 휴식 상태에서는 긴장을 풀고 이완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잘되지 않으면서 예민해지는 거다. 몸의 감각이 ‘시동’을 켠 상태에서는 에너지가 소모되며 교감 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쉽게 예민해지며 히스테릭한 과민 증상을 보이는 이유다.

신경과민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명상을 더한 운동을 권한다. 호흡을 가다듬고 한획 한획 적어 내려가는 붓글씨, 차를 우려내며 생각을 정리하는 다도, 정신 수련에 임하는 요가 등이 그것. 그중에서도 태극권은 머리를 비우고 몸의 따뜻한 기를 모은다는 점에서 적극 추천한다. 몸을 이완하며 천천히 연습하다보면 폐와 가슴이 열리며 호흡에도 도움이 된다. 과민해질수록 몸이 움츠러들고 정신적으로 고립되기 마련인데, 심신이 느슨해지니 자연스레 과민한 성격도 완화된다. 태극권은 최대한 느리게 동작을 취하며 호흡하는 것이 관건. 갑자기 동작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몸에 힘을 빼가며 멈출 듯 말듯 정지하는 것이 진정한 고수의 경지다.

태극권과 함께 과민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인 것이 바로 ‘명상’. 아무 생각없이 자연을 보며 머리를 비우는 것 또한 건강에 좋다. 과민이라는게 생각이 하나에 꽂혀 증폭되는 건데, 의도적으로 잠시 그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머릿속을 비우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신경과민에 효과적인 지압법>

손바닥을 펼치면 셋째 손가락과 넷째 손가락 밑에 움푹 파인 부분이 있다. 신경이 과민해지면 그 부위가 콕콕 쑤시며 통증이 느껴지니 지압을 해주면 좋다. 후계혈(주먹을 가볍게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 쪽의 가로 손금이 끝나는 혈자리) 부위를 지압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불면증에 특히 좋은데, 강한 자극보다도 닿을 듯 말 듯 부드럽게 눌러주는 것이 핵심!

과식(過食)

적정 칼로리 이상의 음식을 섭취해 위가 더부룩한 상태인 과식은 매끼 식사를 하며 자주 겪는 일이다. 소화력이 떨어지는 노년에는 더욱 그렇다. ‘딱 한 숟가락만 더 먹자’는 생각이 과식으로 이어지는데,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에게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 되면 혈당 변화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하면 당분을 원하고 식사를 하면서 쉽게 포만감을 느끼지 못한다. 도넛이나 초콜릿 같은 단것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며 위안을 받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습관적으로 폭식을 하게 된다.

 

과식을 줄이기 위해 하루 한 끼 정도는 반드시 채소를 섭취할 것을 권한다. 채소에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공복감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라고. 신경이 안정되는 마그네슘, 판토텐산 같은 비타민 B군도 함유되어 좋다. 같은 종류라도 색에 따라 함유한 영양분이 달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색 채소에는 항산화 기능과 미네랄이 풍부한 안토시안이 많고, 흰색 버섯에는 항암 효과가 뛰어난 글루칸 성분이 있다.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줄이는 것도 과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칼국수나 만두, 라면을 섭취하면 쉽게 배가 부르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금방 허기를 느낀다. 그러다보니 또 무언가를 먹고, 포만감을 오래 갖기 위해 결국 과식하게 되는 것이다. 채소 적정량은 하루 5끼, 공복감을 느낄 때마다 상시 즐기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육식이나 밀가루를 즐기던 이가 채소를 즐겨 먹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채소를 먹어서 포만감을 좀처럼 느낄 수 없다면 살짝 데치거나 구워 먹어라. 훨씬 많이 먹을 수 있다. 브로콜리나 파프리카, 방울토마토는 한입 크기로 잘라 간식처럼 꺼내 먹어라. 중간 중간 우유와 함께 먹으면 기분도 상쾌하고 포만감도 오래간다.

<포만감을 주는 샐러드>

샐러드를 만들 때는 가급적 다섯 가지 색상을 낼 수 있도록 채소를 구입한다. 푸른 양상추와 치커리, 붉은 적상추와 적겨자 잎, 노란 파프리카를 기본으로, 포만감을 주는 아몬드나 호두를 함께 곁들인다. 드레싱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데, 담백한 올리브유나 상큼한 요구르트 드레싱이 입맛을 돋운다. 한 번에 다 먹지 말고 공복감을 느낄때마다 조금씩 꺼내 먹도록 한다.

과격(過激)  

그렇게까지 화낼 일이 아닌데도 심한 욕설이나 고함, 심지어는 폭력을 휘두르는 이를 우리는 주변에서 가끔 마주하게 된다. 전문용어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현대인이 가장 많이 시달리는 증상 가운데 하나다. 흔히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 들어 성인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쉽게 과격해지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좌절감과 열등감이 자리 잡고 있다. 어린 시절 받은 상처가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다 그 기억이 자극을 받으면 과격해지는 것이다.

현대인 많은 부분에서 분노나 화를 절제하지 못하는 행동장애 증상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많이 접한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보복운전’이 바로 그런 경우인데, 여성의 경우 20% 이상이 기분 장애 증상을 겪을 정도로 현대인은 심한 감정의 기복을 겪는다. 누구나 한번씩 불안하거나 우울해하며, 불면증에 시달린다. 경쟁 사회에 놓이다보니 늘 자신의 이미지와 능력을 확대 포장해야 하는 강박관념을 느낀다. 사회는 거대하고 조직적인데, 내면에는 그것을 따라가지 못해 열등감이나 좌절감을 겪다보니 자신을 방어하고 숨기려는 목적으로 쉽게 화를 내고 분노하는 이들이 많다.

과격의 정도가 심해지면 정신분열이나 충동조절 장애로 심화되며, 폭력을 행사하는 극단적인 증상으로까지 이어진다. 과격은 학습되는 경향이 있어서 한번 화를 냈을 때 상대방이 사과를 하거나 어렵게 느끼면 그런 폭력적 성향이 더욱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우리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에서 분노를 컨트롤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자꾸 분노를 분출하면서 이 기관이 마비돼 감정을 컨트롤하는 게 어려워진다. 화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술을 마시기도 하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술은 감정을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분노를 조절하고 억누르는 회로를 인위적으로 마비시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뇌가 그 감정을 절제하는 능력을 상실한다.

과격해지기 쉬운 성격이라면 사진을 배우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사진을 찍으면 렌즈를 통해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피사체나 풍경에 대한 다양한 생각도 할 수 있고. 무의식 속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생각과 반대의 사고를 할 수 있어 감정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사진 두 장>

제임스 힐 ‘아프가니스탄의 전쟁과 평화’ 퓰리처상 수상 작품으로 하얀 비둘기 떼를 향해 모이를 뿌리는 아프가니스탄 노인을 담은 사진이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와 하얀 뭉게구름이 떠 있는 푸른 하늘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작품이다. 윌리엄 C.비얼 ‘신념과 신뢰’ 1958년 퓰리처상 수상작. 차이나타운 축제에서 차도로 내려온 어린아이의 안전을 위해 올라가달라고 요청하는 경찰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아이가 경찰관을 올려다보고 경찰은 허리를 굽혀 소년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건강을 지키는 여섯 가지 습관

건강을 지키는 데에는 엄청난 비결이나 약재보다 일상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의사 TMJ통합의학센터 조경복 박사의 도움말 의사들이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지킬 수 있는 건강 상식을 소개한다.

일주일에 한 번 반신욕을!= 따뜻한 물에 몸을 반쯤 담그고 휴식을 취하는 반신욕은 혈액순환과 피로 해소에 좋다. 혈압과 맥박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므로 심신이 긴장해 있을때 더욱 효과적이다. 반신욕 뒤 휴식을 취하면 인체의 산소 소비량이 15%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가 적절하다. 입욕 전에는 물을 한잔 정도 마셔 탈수를 방지하고, 고혈압 환자는 입욕 시 젖은 수건을 이마 위나 얼굴에 얹는 것이 좋다. 반신욕을 할 때는 등을 너무 뒤로 기대지 말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노인이나 허약한 사람,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10분 이내로 끝낸다. 반신욕을 하면 교감신경이 진정돼 긴장이 풀리므로 아침보다는 저녁이 좋고, 특히 취침 전 즐기면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책은 건강의 양식= 운동보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책 한 권이 건강에 더 좋을 때도 있다. 건강 관련 서적 두 권을 추천한다. <세로 토닌의 비밀>은 우울증, 불안, 두통, 강박충동을 지배하는 두뇌 화학물질 세로토닌에 관한 책이다. 생체 의학박사 캐롤 하트가 세로토닌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질병들을 소개하고 대응 방법을 제시한다. <생각 버리기 연습>은 명상에 관한 유쾌한 안내서로 명상하면 딱딱하고 지루한 수련법을 생각하기 쉽지만, 도쿄대 출신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설명이 재미를 더한다. 말하기, 듣기, 버리기 등 여덟가지 영역으로 나눠 일상에서 생각을 버리는 ‘휴뇌법休腦法’을 배울 수 있다.

칫솔질만 잘해도 건강해진다= 치통으로 고생해본 이라면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안다. 심한 경우 두통이나 우울증까지 동반한다. 치아 관리만 잘해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칫솔질!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세균막에는 1mm2당 약 7억5000만마리의 균이 있으므로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세균은 수면 중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니 잠자기 전 반드시 이를 닦는다. 하루만 지나도 세균막이 딱딱한 치석으로 변하기 때문. 하루에 몇 번을 닦느냐보다 단 한 번이라도 얼마나 철저하게 닦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균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데는 빳빳한 칫솔이 좋다. 안쪽을 먼저 닦고 바깥쪽을 나중에 닦는데, 치아를 앞뒤로 톱질하듯 닦는 습관은 좋지 않다. 위에서 아래로 털어내듯 닦는다. 양치질 뒤에는 이와 잇몸을 살펴보아 잔여물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한다. 간혹 오징어나 닭뼈 같은 딱딱한 음식을 씹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턱관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니 피하도록.

비타민 E와 마그네슘은 매일 섭취=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E와 마그네슘. 아몬드에는 노화를 막는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 건강에 효과적이다. 천연 단백질의 보고라 공복에 수시로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좋다. 한 손 가득 움켜쥔 양이 30g 정도로 달걀 1개, 생선이나 닭고기 30g과 맞먹는 단백질 양이다. 가끔 이유 없이 불안하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다. 마그네슘은 치아와 뼈만 튼튼하게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성분! 또한 당뇨병을 다스리며 숙취에도 ‘효자’ 노릇을 한다. 참깨, 잣, 아몬드, 겨자, 김, 톳 등에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파래는 3200mg가량 함유. 참기름과 죽염으로 상큼하게 파래무침을 만들거나 올리브유를 둘러 전을 부쳐 먹는 것도 좋다.

두통을 다스려라= 스트레스, 우울증, 근심, 수면 과다 등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두통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긴장성 두통으로 머리 양쪽과 목 아래가 뻐근하거나 묵직한 느낌. 편두통은 빛이나 다른 감각 자극에 예민해지고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으며,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너무 적게 자는 것은 피한다. 머리가 지끈거리면 조용한 환경에서 쉬거나 이마에 찬 물수건을 대고 있는 것이 좋다.

복식호흡을 생활화하라= 많은 이가 복식호흡의 중요성을 알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에 옮기는 이는 드물다. 복식호흡은 뇌로 가는 혈액을 맑게 해 피로감을 줄이고 심신을 상쾌하게 만든다. 생각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바꿔 여유와 자신감도 되찾아준다. 쉽게 화를 내거나 분노하는 환자에게는 복식호흡을 권한다. 방법은 코를 통해 숨을 폐 속 깊숙이 들이쉰 다음 3초 정도 멈췄다가 입을 통해 천천히 뱉어내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스타일이라면, 재갈을 물 듯 입을 살짝 벌린 채 어금니 양쪽으로 숨을 들이마신다. 잠시 참았다 코로 숨을 내뱉는 것도 좋다.

<도움말씀 주신 분들> 

백세건강 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 www.namhae100.com

TMJ치과(TMJ통합의학센터) 조경복 박사 www.tmjim.com

송파아코디언 이혜자 원장 www.accord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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