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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성과연봉제 도입 TF 4일부터 가동
은행권, 성과연봉제 도입 TF 4일부터 가동
  • 연합뉴스
  • 승인 2016.03.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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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TF 참여 안할 것…내달 시작 임단협 난항 예고

은행권 사용자 모임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4일부터 가동한다.

사용자협의회는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차 총회를 갖고, 성과연봉제 도입과 신입직원 초임 삭감 등을 논의할 TF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용자협의회는 17개 은행을 포함한 34개 금융기관을 회원사로 둔 사용자단체다.

사용자협의회는 애초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측과 TF를 함께 구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융노조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이번에 단독으로 TF를 꾸리게 됐다.

사용자협의회는 금융노조 측에 TF 참여를 재촉구할 방침이다.

사용자협의회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논의할 사측 안건도 최종 결의했다.

연공중심의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와 성과를 중심으로 하는 성과연봉제를 올해부터 도입하는 게 핵심이다.

신입직원의 임금도 삭감키로 했다. 시중은행원의 대졸 초임 연봉은 5천만원 수준이다.

연봉삭감 등으로 마련한 재원은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데 쓰기로 했다.

저성과자에 대한 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취업규칙에 마련하는 방안도 안건에 포함됐다.

은행 산업의 악화에 따라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것도 노조 측에 제안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이에 대해 "사측의 선전 포고"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TF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쉬운 해고와 임금동결, 성과연봉제 등은 전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라며 "사측이 협상에 참여하기도 전에 이렇게 협상 내용을 공표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이런 전례는 거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사측이 이미 입장을 정해놓고 협상에 들어오기 때문에 교섭에 들어가는 순간 노사간 충돌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측의 안건에 노조 측이 크게 반발함에 따라 올해 금융권의 임단협은 난항이 예상된다. 임단협은 이르면 다음 달 초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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