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9년전 중국반환을 앞두고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동남아 등지로 이민을 떠났던 홍콩 상류층들이 홍콩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점차 홍콩으로 회귀하는 추세이다.
또 중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 50년 불변(不變)' 약속에 대한 믿음이 축적되면서 최근 홍콩이 상속세 제도를 폐지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아울러 꾸준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홍콩이 중화권에서 가장 안정적인 자산 보유가 가능해진 곳이라는 평가를 얻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회귀 흐름엔 미국이나 캐나다로 떠났던 원표(元彪), 셰셴(謝賢) 부자, 장다웨이(姜大衛), 리린린(李琳琳), 웨화(岳華) 등 유명 연예인들이 합류하는 한편 중국의 거부들 사이에서도 홍콩 호화주택 사들이기 붐이 일고 있다.
한 예로 중국 최대 부호인 황광위(黃光裕) 궈메이(國美) 그룹 회장은 작년말 리펄스베이에 5500만홍콩달러짜리 저택을 사들였고 스포츠용품업체 부호 리닝(李寧)은 지난 3월 홍콩섬에 1억5000만홍콩달러 어치 별장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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