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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원대복귀한 두 명의 S某 과장
[칼럼] 원대복귀한 두 명의 S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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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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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혁 (NTN 편집국 취재국장)
지난 23일자로 단행된 50여명이나 되는 서기관급 인사내용을 보면 이들의 인사권자인 전군표 국세청장의 조직안정에 대한 고민과 개개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진하게 담겨져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 전군표 청장의 인간미가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1년이 넘도록 이리저리 떠돌다가 나란히 본청 주요보직과장자리에 원대복귀 시킨 2명의 S某 과장에 대한 남다른 배려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15일자로 똑같이 본청납세지원국에 들어온 것 까지는 그런대로 축하받을 만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본청 과장자리는 들어오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 면에서 경륜과 실력이 검증된 인물로써 인사권자의 의중에 점지되어야 되는 그야말로 3급 승진의 문턱에 다다른 아주 중요한 일이 시작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기쁨도 잠시 이들은 본청 전입 후 얼마 있다가 축하 회식자리에서 그만 불미스런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런 것을 두고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하는 것일까.

이 일로 인해 2명의 S某 과장 중 한 사람은 본청 전입 2개월 만인 2005. 7.4일자로 전산실로 좌천되었고, 당사자 중 한 사람인 또 다른 S某 과장은 그 자리에 6개월 더 있다가 2006. 1. 2일자로 전산실로 역시 자리를 옮겼는데 이때 그 당시 인사권자는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는 배려(?)차원인지 나머지 한 분은 같은 날짜로 대구청으로 아주 멀리 보내고 말았다.

여기까지는 전임 국세청장의 인사권행사에 따른 것으로 이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언젠가는 명예회복을 하고야 말겠다는 각오와 결심 하나로 절취부심(切齒腐心)하면서 인고(忍苦)의 나날을 보냈을 것으로 짐작되고도 남는다.

그러나 역사는 언제고 반전되는 것을 입증하듯 이들에게 서광(西光)이 비춰지기 시작했다.

전임 국세청장이 갑자기 물러나고 전군표 국세청장이 부임하자마자 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2006. 7. 1일자로 한 분은 대구청에서 종합센터장으로, 또 다른 한 분은 전산실에서 본청 부가세 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 숨을 돌리게 된 것이다.

경험에서 알 수 있듯 기나긴 인생역정에서 일이 꼬이다가도 한 번 풀리면 확 풀리듯이 이들의 운명도 좋은 쪽으로 급물살을 타고 이번 인사에서 마라톤경기에서 스타트 라인을 동시에 끊듯 2명 모두 한 분은 개인납세국의 ▲S某과장(57년생, 특채9기)이고 또 다른 한 분은 법인납세국의 주요보직에 오른 ▲S某과장(57년생, 행시 27회)이다.

이들은 만약 전임 청장체제가 지속되었다면 이 같은 영전은 꿈도 못 꾸는 어림반품도 없는 일일텐데 일이 잘 될려니 전군표 청장이라는 인간에 넘치는 윗분을 만나 그 동안의 허물과 상처가 한꺼번에 치유되는 그런 경사를 만나 주위에서 조차 기분좋은 일로 치부되고 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이들은 1년 3개월이 넘도록 주변에서 맴도는 기간동안 오히려 내면의 세계는 더욱 성숙되는 그러한 좋은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귀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은 자신들을 여기까지 발탁해 준 인사권자에게 열배이상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아름다운 공직생활이 계속 이어지기를 주위에서는 바라고 있다.

전군표 국세청장이 지난 7월 부임이후 첫 번째 자신의 스타일대로 인사를 단행한 이번 서기관급 인사내용을 보면 일부 지방으로 들어간 고참급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런대로 수작(秀作)으로 먼저보다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정감이 곳곳에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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