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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209억달러…사상 최대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209억달러…사상 최대
  • 日刊 NTN
  • 승인 2016.01.0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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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기준 159억달러 돌파…제조업 줄고 서비스 투자 급증
한중 FTA·정상외교·규제개혁·신용등급 상향 등 영향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200억달러(신고 기준)를 훌쩍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 중동지역 국가들의 투자가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EU)과 일본의 투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 외국인이 국내에 직접 투자한 규모는 신고 기준 209억1천만달러로 전년도 190억달러에 비해 1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착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는 159억5천만달러로 2014년 120억6천만달러에 비해 32.3% 급증했다.

신고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는 외국인 투자자가 당국에 제출한 투자 신고서 상 금액을, 도착 기준은 국내 은행에 실제 입금된 외화 규모를 토대로 산정한 금액이다.

신고 기준 국가별 투자금액은 미국이 54억8천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51.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투자금액은 19억8천만달러로 66.3% 뛰었으며 중동은 13억8천만달러로 514.1% 늘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직접투자 금액은 각각 24억9천만달러와 16억7천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61.6%와 33.1% 감소했다.

중국의 투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류 기대 효과 등으로 전년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동 지역은 정상외교를 계기로 사상 최대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산업부는 풀이했다.

일본 투자는 엔저 영향으로, EU 투자는 대형 인수합병(M&A) 투자의 기저효과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47억3천만달러로 31.7%, 건설 등 기타는 16억2천만달러로 871.7%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45억6천만달러로 40.3% 축소됐다.

한류 등 관광 수요와 FTA 플랫폼을 활용한 물류 수요 확대에 따른 서비스업 투자와 중동 자본의 국내 건설사 지분투자로 인한 건설업 투자는 증가했으나 제조업 분야 대형 M&A 투자의 기저효과와 저유가, 엔저 등 영향으로 제조업 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땅을 구입해 직접 공장을 설립하는 그린필드형이 141억1천만달러로 28.0% 증가한 반면 M&A형은 68억달러로 14.8% 감소했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제조업 분야의 자동차·IT·석유화학 등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 밸류체인(GVC) 참여와 서비스업 분야의 복합리조트·물류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M&A형 투자는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글로벌 M&A, 사모펀드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해외기업·PEF 등 국내 기업 인수 및 중동·중국시장 진출 목적의 전략적 투자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한·중 FTA, 정상 해외 순방, 규제 개혁,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등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산업부는 풀이했다.

산업부는 올해도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 전망과 한·중 FTA 효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 영향으로 지난해처럼 200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중 FTA 발효를 계기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기득권(프리미엄) 활용을 위한 중국 기업들의 투자, 국내를 거쳐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글로벌 선진기업 전초기지형 투자 등이 확대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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