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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詩>
<신년 詩>
  • 승인 2006.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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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戌年 새해가 밝았다
甲남乙녀
너와 나, 누구랄 것도 없이
먼 듯 가까운 듯
사부작사부작
서로 마음 기대도 좋은
눈빛 하나로 닿는 따뜻함의 거리를
희망온도라 하자

창이 작은 집
바람벽 위 자동보일러 눈금처럼
아주 뜨겁지도 않고
아주 차갑지도 않게
서로 손 잡아 끌어주며
갱엿 하나 녹이는 가난한 사랑을
희망온도라 하자

새아침
어제의 울음감옥 부수고
새들이 희망을 쏘아 올린다
그늘 많았던 이 나라
올해는 새에게, 나무에게 배우자
어둠을 짖는 개에게도 배우자
너와 나, 꿈꾸는 사람이 되자
희망온도를 높이자

■약력
▲52년생 ▲경기 이천 ▲76년 국세청 입사 ▲현 의정부세무서 징세과 근무 ▲KBS 가사대상 수상 ▲문학사상 신인상 ▲02년 『공갈빵이 먹고 싶다』간행 ▲05년 문예진흥기금 수혜자 선정 두 번째 시집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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