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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두릅이 면역력을 높여 감염된 세균수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땅두릅은 두릅나뭇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이른 봄 새순을 식용한다. 뿌리는 약재로 활용되며 한의학에서는 근육통, 관절염, 요통, 무릎과 하지 동통, 피부가려움증, 두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은 전북대학교와 함께 땅두릅의 기능성 효능을 실험한 결과, 땅두릅의 열수 추출물이 면역력을 높여 감염된 세균수가 줄어들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연구결과 땅두릅의 뿌리 열수 추출물을 일주일간 먹인 후 리스테리아 세균을 감염시킨 쥐는 체중이 줄지 않았지만 먹이지 않은 쥐는 세균 감염으로 체중이 10∼20% 감소했다.

또 땅두릅 뿌리 열수 추출물을 먹인 쥐의 간과 비장에서 리스테리아균의 수가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100∼1천배 감소해 감염에 대한 높은 면역력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쥐의 골수에서 유래한 대식세포에 땅두릅 열수 추출물을 24시간 처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TNF-α, IL-1β, IL-6)의 생성이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최정숙 농진청 기능성식품과장은 "땅두릅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만들면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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