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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리타이어먼트’로 인생 2막 멋지게 열 것”
[인터뷰]“‘리타이어먼트’로 인생 2막 멋지게 열 것”
  • 日刊 NTN
  • 승인 2012.12.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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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용 전 성북세무서장(세무법인 다솔 부회장 세무사)

"전문재능 납세자가 먼저 알아보게 하는 것이 중요
서울청·중부청 조사국근무만 15년 조사캐리어 높아
역지사지 납세자 입장서 세무조사·조세불복사건 주력"

 
“경험과 연륜에다 ‘리타이어먼트’한 강한 의지로 인생2막의 내 달음을 시작했습니다.”
37년 11개월 젊음과 열정을 국세청에서, 성북세무서장을 끝으로 명예퇴임 한 조기용 ‘세무법인 다솔’ 부회장은 “인생2막에서 또 다른 봄이 올까요?”라며 밝게 웃는다. 자신감에 충만한 그에게는 아직도 에너지가 넘친다. 불가능이라는 말 따위는 허드레 같다.
명퇴시기를 두 달이나 남겨두었는데 왜 서둘러 물러나게 되었느냐고 질문을 하자 “별다른 의미는 없었고 물러 날 바에는 하루라도 빨리 나가면 인사권자에게 부담을 덜어주겠지 하는 혼자만의 생각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물러나가는 것도 때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난처했죠.” 그는 개업 준비도 한달 여 만에 끝내고 지인들 몇 분만 모시고 개업식도 조촐하게 끝냈다.
이렇게 거침없이 자신감 있게 판교에 세무법인 다솔지점(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6 서건타워 803호·031-608-9400)을 지난 11월 16일에 개업한 그는 나름대로의 포석이 깔려 있다. 조기용 세무사의 자신감은 사람에 대한 믿음과 포용력이다. 국세공무원 37년 동안 인연이 되어온 선후배 동료, 납세자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믿는다. 특히 중부지방 국세청 관내인 판교에 사무실을 두게 된 것은 37년 국세공무원재직 중 중부지방국세청에 근무한 경력이 제일 많고 연고 선후배 연고 납세자가 가장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근무부서다. 그는 주로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조사국과 국제조세 분야에서 15년 동안 몸담아 왔다. 그중 중부국세청 조사국만 6년동안 근무했다.
“리타이어먼트를 새롭게 강조하며 시작한 만큼 인생2막의 설계도 달라져야겠죠. 국세공무원 시절에는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고, 이제부터는 납세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앞으로 납세자로부터 기장업무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면 기장업무도 해야 하지만 전문분야인 세무조사 컨설팅 및 조세불복업무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그는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목사인 스탠 톨러가 쓴 ‘행운의 절반 친구’라는 책을 읽고 감동받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술회한다. 책의 제목이 말해 주듯 “행운의 절반은 자기가 만들고 절반은 친구 즉 지인이 만들어 준다는 것을 믿고 생활의 신조로 삼고 있다”고 일러준다. 그래서 그는 이번에 개업한 세무사 사무실에도 10년 전 중부지방국세청 조사국에서 인연을 맺은 후배 정진용세무사 함께 하고 있다. 정진용 세무사는 세무대학 15기로 국세공무원 15년 경력의 베스트 세무사로 알려진 숨은 인재다. 인재를 일찌감치 알아보고 등용하는 것도 덕장의 지혜인 것이다. 10년 인연의 멘토는 어느새 부자지간의 정보다 더 끈끈한 사이로 맺어지고 있다.
“우리의 삶과 일상이 그러하듯 튼튼하게 다져진 조직, 탄탄하게 다져진 실력은 삶의 깊이를 더해주는 필요충분한 조건은 아니더라도 경험과 연륜이 쌓인 전문재능은 분명 효용가치가 높다는 것을 경험해 보았다”는 그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면 성공의 길이 열릴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창의와 노력은 정비례 한다’는 논리를 스스로 깨우쳤다는 조기용 세무법인 부회장은 초임 세무서장으로 일하던 제천세무서장으로 있으면서 보람있는 일 두 가지를 설명한다.
하나는 ‘역대세무서장 사진게시사업’이었다. 쉽게 생각해서 시작한 일이지만 쉽지 않았다. 자신이 34대 세무서장이니 나머지 33명의 선배 서장은 이미 작고했거나 은퇴한 이후라 사진구하기가 어려웠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재임기간에 사진게시사업을 마무리했다. 또 하나는 ‘아름다운 납세자 상 발굴 사업’이었다. 제천은 시골이라 사업장들이 영세한데다 납세자의식 수준이 낮아 발굴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혜를 모아 추천해 국세청 전체에서 33명을 선정하는데 제천에서 한사람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조기용 세무사는 퇴임직전 세무서인 성북세무서에서도 놀랄만한 멋진 사업을 많이 했다. 직원들과 납세자들은 “명예퇴임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저렇게 열심히 하는가?”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떠나는 자리가 아름답고 빛나는 모범의 표상 그 자체였다.
그는 지난해 8월31일 성북세무서에 부임하면서 취임사에서 ‘성북을 명품세무서’로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그 결과 ‘체납정리 BSC목표달성 서울청 1위’라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성북세무서는 말이 서울시내 관서이지 도시속의 변방과 다름없는 세수취약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며, 대부분 기초생활 수준의 영세사업장이 많아 악성체납이 많은 곳이라 여건상 체납정리 우수 관서로 입상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또 하나 빛나는 업적은 ‘역대 세무서장 및 역대 명예서장 세정간담회’다. 한번 떠나면 다시오기 힘든 자리, 일회성 명예서장 역시 마찬가지다. 조기용 전 서장은 지난 4월 27일 역대 서장 및 명예서장을 한자리에 모셨다.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 50여명이 자리를 같이해 화기애애한 이야기로 덕담을 나눴다.
끝으로 제2의 둥지를 세무법인 다솔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안수남, 김금호, 정해욱 세무사 등 양도세, 소득세, 상속-증여세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데다 재능은 상호 협력하면서 지점은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점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며 “역지사지 납세자를 섬기며 납세자가 먼저 알아주는 재능기부 세무사가 되기 위해 혼신을 다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대담 정영철 기자

조기용 세무법인 다솔 부회장은 누구?

국세청 조사국과 국제조세국, 서울청조사국, 중부청 조사1국, 조사3국에서 조사팀장 5년, 세무서 법인-조사과를 거치면서 세무조사업무에 대한 높은 캐리어와 열정이 있는 ‘법인 조사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그는 직원들 간에는 특유의 친화력과 온화한 성품으로 신망이 두텁고 선후배 및 사회 지인들과의 친화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근무처:성북, 제천세무서장, 중부지방청 조사국, 서울청 조사국, 국세청 조사국 재산세국, 국제조세국 등
△2012년 11월 16일 세무법인 다솔판교지점 개업·11월 23일 다솔 부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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