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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프리즘]‘6월말 명퇴’ 세무서장 '잡음' 잇따라
[국세프리즘]‘6월말 명퇴’ 세무서장 '잡음' 잇따라
  • 日刊 NTN
  • 승인 2015.05.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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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이석으로 업무공백·세무사 사무소 개업따른 민폐 등 우려

최근 세정가에선 오는 6월말 이뤄질 서울시내 일선 세무서장의 명예퇴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 가지 잡음들이 쏟아져 나와 분위기가 뒤숭숭.

현재 25명인 서울시내 세무서장 가운데 올해 연령명퇴 대상인 1957년생은 무려 17명으로, 이 가운데 13명 정도가 30년 이상 정든 공직을 떠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야기된 세정업무 차질 우려는 물론 일부 세무서장들의 속보이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

통상적으로 명퇴를 하는 서장들의 대체적인 행로(行路)는 세무사사무소 개업인데, 성급한 일부 서장들의 경우 퇴임후 개업할 사무소 자리를 미리 알아보거나 관할 세정협의회 임원이나 유력업체 높은 분들과의 빈번한 만남을 위해 자주 자리를 비우고 있다는 전언.

이 때문에 일부 세무서 직원들은 종합소득세 신고와 근로장려금 신청 업무에 연말정산 재정산 관련 업무 등으로 가뜩이나 정신없는 5월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명퇴를 앞둔 수장이 자리를 비우면서 세정업무에 적쟎은 혼선을 빚어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

더욱이 일부 퇴임서장의 경우 퇴임 후 자신이 마지막으로 관할했던 지역에서 세무사 개업 후 일감이나 영향력 행사 등을 보장받으려는 속내를 드러내 주변의 눈총을 받기도.

특히 지난 2013년 12월에 퇴임한 서울청 산하 K 세무서장이 함께 근무했던 후배 법인세 계장에게 사업자들이 많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관할지역내 세정협의회를 대상으로 노골적으로 영업활동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 당시 큰 파문이 일었던 것은 공공연한 비밀.

이와 관련, 퇴임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내 한 세무서장은 “개인적 욕심으로 경거망동하는 일부 퇴임서장들 때문에 국세청 조직과 후배들을 위해 ‘용퇴의 길’을 택한 퇴임선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퇴색된 채 오히려 사시화되는 경향이 짙다”며 아쉬움을 토로.

세정가 일각에서도 “몇몇 퇴임서장이 세무사 개업을 한다고 세정협의회를 비롯한 관내 사업자들에게 ‘개업 인사장’을 돌리고 있는데, 이것이 자칫 ‘전별금 고지서’로 인식되기도 한다”면서 “이제 더이상 구태를 되풀이하지 말고 명예퇴직 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성숙된 문화가 필요하다"고 한마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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