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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고시회 '안연환 스타일' 시대 열다
세무사고시회 '안연환 스타일' 시대 열다
  • 日刊 NTN
  • 승인 2012.11.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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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된 교육, 정체성 높여 회원에 행복한 웃음 줄것”

정부의 조세정책 과세행정에 대한 비판 견제강화

회원결속위해 신규세무사 소외회원 지원방안도 구상

무거운 중압감 그래도 최선 다하는 열정의 모습 보일터

 
“고맙고 감사하고 기쁘다. 제가 세무사로서 살아오면서 이번처럼 보람과 긍지를 뿌듯하게 느껴본 적이 없었다. 물론 한국세무사고시회장 자리는 어려운 자리인 줄 잘 안다. 부족한 사람을 회장에 뽑아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으로 몸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 최선과 열정이 뭔지 선후배 회원들에게 보여 줄 것을 약속드린다.”
신임 안연환 세무사고시회장은 기자가 당선소감을 묻자 담대하고 당당한 소견을 이렇게 밝힌다. 세무사생활 20년동안 세법강의를 전문으로 일관해온 안 회장은 프로 강사다. 세무사업계는 물론 기업체 학원가 등에서 ‘명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 동대학 법학과 석사(조세법전공), 현재 법학박사과정에 있는 그는 안암조세학회 회장, 한국세무사회 연수이사, 참여연대 조세개혁위원회 전문실행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세무사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안 회장을 만나 앞으로 2년간 이끌 세무사고시회의 미래 자화상을 그려본다.

- 21대 회장에 올라 회원들에게 봉사할 기회를 가졌다.
“먼저 부족한 사람을 제21대 회장으로 선출해준 선배 회장님과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세무사고시회장이란 중책을 맡고 보니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 정말 무거운 중압감은 처음이다. 신임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약속드리고 싶은 것은 회원권익보호 및 고시회의 정체성 재확립이다. 나아가 고시회의 위상을 높여 나가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일에 온 몸을 던질 각오다.”

-고시회는 회원이 많으나 결속력은 미흡하다. 큰 그림에서의 발전방향은?
“1972년 세무사고시회가 출범할 당시에는 소수의 세무사의 친목모임이었지만 현재는 세무사의 약75%가 고시회원인 거대한 조직이 되었다. 그동안 세무사고시회는 세무사 제도발전을 위하여 회원들의 힘을 결집하여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무사고시회의 정체성이 불분명해지고 세무사회와의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으면서 고시회의 결속력이 느슨한 상태가 되었다.”
신임 안 회장은 세무사고시회는 고시회의 존재이유에서 다시금 정체성을 찾고 출발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초창기 세무사고시회의 존재이유는 세무사제도발전에 대해 비고시회원과의 시각 차이를 분명히 하여 고시회원들의 의사를 제도발전에 반영하기 위함이었는데, 그러나 현재 세무사회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고시회는 한국세무사회에서 하지 못하는 정부의 조세정책과 과세행정에 대하여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담당하여야 한다. 더 나아가 한국세무사회와의 관계에서도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하여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기능폭을 확대 할 것을 다짐한다. 그는 또 “고시회원들에게 세무사회와 차별적인 회원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며 조세분야에 대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는 고시회의 전통을 살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본회 연수이사를 맡아 활동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시회원들 을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저는 세무사시험을 합격한 이래 약 20년이상 세법강의를 천직처럼 전문으로 해왔다. 세무사회에서도 연수이사를 맡으면서 회원과 회원사무실직원 교육을 담당하였고 고시회에서도 연수담당부회장을 역임한바 있다. 아울러 생활신조는 맡은 일은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맡은 이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
안 회장은 회원교육에 있어 차별화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그는 “세법과 세무실무는 계속 바뀌고 있어서 회원과 직원들에 대한 계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나 회원교육에 대해서는 세무사회와 지방회가 경쟁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므로 고시회에서도 동일한 교육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자원낭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세무사회에서 제공하지 않는 차별적인 교육과 특성화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며 따라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시스템을 개발 하겠다”고 밝혔다.
-고시회 위상 재정립 강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고시회원은 세무사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알고 세무사시험을 준비하여 세무사가 된 분들이다. 따라서 세무사에 대한 자부심과 투철한 직업의식은 그 누구에게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고시회는 초심으로 돌아가 고시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시회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일 때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다시금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말을 잇는다. “고시회 위상의 재정립은 결국 「고시회가 고시회다워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확신한다. 신규개업세무사 등 소외된 회원들의 지원을 통하여 고시회가 거듭나도록 회장의 역할을 다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 선결과제는 회원화합과 친목도모인데.
“고시회 창립당시에는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세법연구모임의 취지로 설립되었다. 그러나 이후 고시회원이 증가하고 선거 및 세무사제도발전에 고시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하면서 창립당시의 회원화합과 친목도모의 목표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생겼다. 여러 가지 이유로 소홀해진 회원간의 화합과 친목도모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지역단위의 모임을 통하여 이룩해 나가고자 한다”
즉, 고시회 지방회장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지역단위 지역위원장을 위촉하여 지역단위 고시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선배고시회원과 신입고시회원간의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시회원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견지해 나가도록 하는 방안이다.

-회원 업무영역확대 및 사무소 운영개선, 블루오션에 대한 연구도 검토돼야 할 과제다.
“현재 세무사업계는 세무사의 공급과잉으로 출혈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기장대리와 신고대행이라는 전통적인 세무업무에 안주한다면 가격경쟁에 밀려 결국 도산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세무업무를 넘어서 자산관리와 컨설팅 및 다양한 인접분야의 진출을 시도하여야 한다. 최근 세무사고시회 김완일 회장은 보험을 통한 수익창출방안을 연구하여 회원들에게 제공해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다.”
안 회장은 “회원사무소의 가장 큰 문제는 직원문제다. 신규직원을 채용할 수 없고 경력직 직원의 임금은 계속 올라가고 있어 기장료를 가지고는 사무실 운영에 적자를 면치 못하는 시대가 왔다. 또 다른 문제는 신규세무사들의 취업 길이 막혀 실직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신규개업 후 1년내에 폐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두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방법은 기존선배세무사님들이 신규세무사를 채용하여 함께 사무실을 운영해 나가는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선배세무사님과 후배세무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세무사업계가 해결해야 할 큰 과제”라고 말했다.

-국세신문 지면을 통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고시회원 여러분, 한국세무사고시회는 40년간 오로지 회원여러분의 권익보호와 세무사제도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으며, 우리는 세무사 제도를 지키기 위해 다같이 힘을 합쳐 투쟁해 왔다. 특히 우리의 제도발전을 가로막는 외부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단결하였으며 우리의 제도발전을 위해 역동적으로 힘을 모았다. 그 결과 2011년에는 세무사 50년 숙원사업인 자동자격폐지 등 수많은 제도발전의 성과를 얻어 냈다.
과거에 역동적으로 활동하던 고시회와 비교하여 최근의 고시회 활동에 일부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고시회원 여러분, 우리 21대 고시회 임원단들은 다시금 고시회 창립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고시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시회가 나아갈 방향을 바로잡아 전진하고자 뭉칠 것이다. 지금까지 고시회를 사랑하시고 아껴주신 회원여러분!
저와 21대 고시회 임원단들은 회원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고시회을 발전시켜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
/대담 정영철 기자

 
신임 안연환 고시회장은 누구

세법강의 전문통이다. 20년간 대학·학원·기업 등에서 초청강사 1호로 꼽히며, 세무사 전업보다 강의 수입이 훨씬 높다. 비결은 조세법 분야에서 실무능력을 높이는 강의를 쉽고 재미있게 열강하기 때문이다.
▲고려대 경영학과, 동대학 법학석사·법학박사과정(조세법)
▲한국세무사연수이사 ▲안암조세학회 회장 ▲세무사고시회 연수부회장 ▲서울지방세무사회 연구이사 등 회직과 학술단체,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무사위상을 높이는 명품세무사로 추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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