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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건강리포트]16. 2백여 개의 뼈와 1백여 개 관절에 대한 이야기
[백세건강리포트]16. 2백여 개의 뼈와 1백여 개 관절에 대한 이야기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05.02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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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아프고 편안히 죽을 노후를 맞이해야 한다는 바램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요새는 '활백'이라 하여 활동하며 백세를 누리는 100세 시대가 눈앞에 와 있고, 정부도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풍족한 사회가 되면서 2020년 내 100세 진입을 예견하고 있다.

   
<김동우 건강칼럼니스트>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고령사회는 본인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적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81.3세)과 건강수명(70.7세)의 차이는 약 10년 정도로 OECD국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평생 살면서 평균 10년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암 등을 앓다가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질병예방 및 관리에 대한 스스로의 역할과 준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일간NTN>은 정확한 의료상식에 기초한 자연의학과 대체의학 등을 망라한 '100세 시대 백세건강 리포트' 연재를 통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백세건강인'을 그려 본다. /편집자 주

"우리 엄마 관절염은 국가의 우환이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들의 어머니들은 한결같이 늘 따스한 손길로 우리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용기를 주었었는데, 그 손들이 거칠어져 병이 들었고, 삐뚤어지고 굵어진 마디 마디를 파고들어 결국에 몹쓸 관절염이 찾아와 밤낮으로 어머니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약 2백여 개의 크고 작은 뼈들을 이어주는 관절. 팔과 다리, 목과 허리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뼈와 뼈가 직접 맞부딪치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이 관절이 하루에 무려 10여만 회나 움직이면서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고 있다. 많은 자식 중에 유난히 약한 자식이 있듯, 1백여 개에 가까운 관절 가운데 유독 병이 잘 나는 관절이 있다. 무릎, 손가락, 발가락, 어깨, 고관절, 척추관절 등이 그것이다. 많이 움직일수록, 관절에 무게가 실릴수록 약해질 수밖에 없다.

관절염 하면 흔히 떠올리는 일명 ‘관절염의 쌍두마차’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12%(비공식적인 추정치)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비율은 1% 정도지만 통증이 심하고 관절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두려운 대상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생긴다. 건강한 관절은 뼈 끝 부분을 덮고 있는 연골 표면이 매끄럽고 연골의 두께 또한 무릎 관절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3~4mm 수준을 유지하며 표면이 매끄럽고 연골과 연골 사이에 미끌미끌한 활액이 흘러 서로 부딪쳐도 거의 충격을 받지 않는다.

뼈와 뼈 사이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는 연골이 닳아 얇아지면 잘 부서져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뼈 끝이 가시처럼 자라서 관절이 파괴된다. 따라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고 끝이 뾰족해진 뼈와 뼈가 맞부딪쳐 통증을 유발한다. 무릎, 손가락, 척추 등 많이 사용하거나 체중이 많이 실리는 관절에 잘 생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매끄럽게 해주는 활액을 분비하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이 파괴되는 병이다.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류마티스 인자가 환자의 70~80%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자가면역이 원인이 되며 가족 가운데 류마티스 환자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손가락처럼 작은 관절에서 시작해 손목, 팔꿈치, 등의 큰 관절로 확대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데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30~5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최근 남성 가운데 통풍과 강직성 척추염이 증가하고 있다. 통풍의 경우 환자의 80~90%가 남성이다. 전체 인구의 0.6%가 앓고 있으며 강직성 척추염은 전체 인구의 0.7~0.8%가 환자로 추정된다. 인구 1천 명당 약 2명 꼴로 발생하는 셈이니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질환이다.

통풍은 40, 50대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유는 술과 식습관의 변화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술, 거위, 등 푸른 생선 등 퓨린이 많이 든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면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요즘은 과음과 흡연으로 인해 통풍 환자의 연령층이 젊어지는 추세지만,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20, 30대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완치가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잘 치료하고 관리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관절이 아프면 정형외과와 류마티스 내과를 많이 찾는다. 그러나 이들은 전문 영역이 분명 다르다. 류마티스 내과가 관절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 정형외과는 근골격계의 여러 가지 문제, 즉 골절, 종양 등 외과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다룬다. 때문에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류마티스 내과에서 진찰을 받고 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정형외과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으로 알아보는 관절염 자가 진단법

*퇴행성 관절염

□관절이 붓고 아프다.

□부은 관절을 만져보면 뼈가 튀어나온 것이 느껴진다.

□운동한 뒤나 저녁때 관절이 아프다. 쉬고 나면 통증이 완화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 뻣뻣하다. 하지만 5분 정도 지나면 풀린다.

□관절 주변이 모두 아프다.

*류마티스 관절염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고 열이 난다.

□눌러보면 말랑말랑한 느낌이 들며 아프다.

□아픈 관절을 만져보면 따끈따끈하다.

□아픈 관절 주위가 발갛다.

□식욕이 줄고 쉽게 피곤해지며 체중이 준다.

□아침에 일어나면 뻣뻣하다. 뻣뻣함이 풀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통풍

□갑작스럽게 관절이 붓고 빨개지면서 심한 통증이 있다.

□주로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오며 신발을 신기 힘들 정도로 심하다.

□5~7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저절로 낫는다.

□몇 달 혹은 몇 년 후에 비슷한 증상이 발작적으로 나타난다.

*강직성 척추염

□허리가 자주 아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다.

□가만 있거나 쉴 때 더 아프고, 움직일 때 덜 아프다.

□나이가 40세 미만이다.

나이와 함께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오는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라 소리 소문 없이 서서히 시작해 진행되는 병이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비염증성 관절염이지만 많이 진행되면 염증성 관절염 못지않게 심한 염증을 동반하고 연골이 완전히 닳아 뼈와 뼈가 부딪치면 통증이 너무 심해 관절을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가만 있어도 관절이 쑤시고 아픈 상태가 된다. 이어 관절의 기능이 상실되며 관절 모양이 변한다. 어르신 가운데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어 O자 모양을 이루거나 손가락 마디에 혹처럼 딱딱한 것이 튀어나온 분들이 있다. 이 모두가 퇴행성 관절염의 흔적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요인 중 1위는 나이를 들 수 있다. 또 관절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비만 역시 큰 요인 중 하나다. 비만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관절은 무릎 관절이다. 체중을 줄이면 체중의 부하를 직접 감당하던 무릎 관절, 고관절은 물론 큰 상관이 없는 손가락 관절 통증까지 완화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 가운데 약 30%에게서 가족력이 발견되고 있어서 관련성도 추정되고 있다. 관절 혹은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다칠 경우나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서 일하거나 특정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퇴행성 관절염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다.

퇴행성 관절염, 이렇게 치료하세요=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치료법은 운동과 예방이다.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와 근육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더 이상 연골이 닳아 손상되지 않게 한다. 연골이 너무 닳아 통증이 심해서 약물치료를 할 때에도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없다. 약물은 먹는 약과 관절에 직접 주사하는 약 등 형태가 다양하다. 관절이 많이 망가졌을 때 통증이 생긴 부위에 직접 강력한 항염증제를 주사하는데 약을 복용할 때보다 효과가 빠른 것은 사실이지만 스테로이드제는 자주 사용하면 부작용이 우려되니 1년에 3, 4회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은 “약물치료와 운동으로도 해결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인공 관절 수술을 한다. 손상된 관절 부분만 제거하고 인공 관절로 대체하거나 관절 전체를 교체하는 방법이 있다. 인공 관절의 수명은 재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5년 정도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면역체계가 스스로를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활액을 분비하는 활막의 정상 세포가 파괴되고 죽은 세포들이 염증으로 변하면서 발생한다. 염증 물질이 활액과 함께 떠다니면서 연골을 망가뜨리고 뼈를 파괴하기 때문에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이 연골과 뼈를 부서뜨리니 그 통증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30, 4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남성에 비해 약 3배가 많은 수치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되지만, 기본적으로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병이다. 10대와 열 살 이전의 어린이에게 일어나는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이 따로 분류되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몸무게가 실리는 무릎 관절에 많이 생긴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과 발가락처럼 작은 관절에 많이 생긴다. 처음엔 별다른 증세 없이 손가락과 발가락이 퉁퉁 부어오르는 것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들고 열이 나며 붓기 시작한다. 좀더 진행되면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강직 현상이 오고 이어 손목, 팔꿈치, 무릎 등으로 통증이 확산된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이 힘들고 완치가 어려우며 관절 활막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동맥경화, 골다공증, 세균 감염 등의 합병증을 불러오기 때문에 위험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이렇게 치료하세요=한두 가지 검사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병은 아니지만 혈액검사, X선 검사를 통해 어렵지 않게 진단할 수 있다. 진단을 통해 상황에 따라 약물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운동요법과 도움을 주는 음식 섭취 등 생활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관절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관절에 무리가 덜 가는 자세를 취하며 관절에 무리가 갔을 때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효과가 배가된다.

음식으로 마디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

‘예방의학’이라는 진료과목도 있듯, 모든 질병에는 예방이 중요하다. 우리 몸의 중추인 관절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가 몸을 잘못 관리하여 노화나 병이 일찍 찾아 왔다면 우선적으로 치료적인 방법을 강구하겠지만, 사전에 대비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가 있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모든 물질과 조직들은 처음에는 맑고 건강했던 한 방울의 물이였든 것이 점차 탁해지고 흐려지는 과정과 같이, 갓난아기가 점차 자라고 어른이 되어 늙어가는 인간 삶의 과정과 같다. 인체는 70%가 물이다. 우리 몸에 물이 없는 곳이 없지만, 가장 건강한 물은 특히 인체의 뼈와 관절을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결합 조직을 이루는 교질(膠質 colloids)이라는 것이 속에 숨어 있다. 이 교질의 변화 과정이 곧 인간 일생의 여정인 셈이다.

의학적으로도 갓난아기의 몸과 노인의 몸은 전혀 달리 인식된다. 갓난아기와 노인의 뚜렷한 차이는 바로‘생명의 물’에 존재한다. 어린이는 노인에 비해 ‘생명의 물’을 가진 결합조직이 풍부하고 건강하다. 예를 들면, 어린아이는 어른에 비해 체중 대비 훨씬 넓은 피부 면적을 가지고 있다. ‘생명의 물’을 가진 진피조직이 상대적으로 많고 교질도 건강하여 피부가 탱탱하다.

그럼, 교질이란 무엇인가? 교질은 경질(硬質)의 단백질로서 전신의 결합조직(connective tissue)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관절을 구성하는 인대, 힘줄은 치밀한 교원섬유로서 거의 대부분 교질로 구성된다. 교질은 인대와 힘줄뿐만 아니라 연골, 피부, 뼈 등 여기저기의 각종 결합조직에 존재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피부가 주름지거나 뼈가 약해지는 등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모든 조직이 교질과 관계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 관절의 질환 중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는 바로 교질의 문제인 것이다. 이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을 예방에 있어서 제일 먼저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이 교질이다. 어떻게 하면 손상되고 줄어든 교질을 회복시킬 것인가를 연구해야 하고, 교질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본성을 알아내어 부족해진 교질을 보강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요즘 교질을 이용한 제품은 먹는 식품 뿐만 아니라 화장품에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선인장이라고 불리는 백년초 잎이나 줄기에서 나오는 점액질, 달팽이 점액질, 마유(馬油, 말의 지방), 산양유(초유 성분), 당나귀 아교 등으로 농축하여 만들거나 고형물으로 교질로 만든 것들이다.

피부뿐만 아니라 뼈도 마찬가지이다. 풍부한 교질로 뼈가 부드럽기까지 한다. 뱃속의 태아는 임신 초기에는 거의 연골로 이루어졌다가 점차 골화(骨化 칼슘 등의 무기질이 교질에 섞이면서 점차 단단한 뼈로 바뀌는 과정)된다. 갓 출산한 아기는 물덩어리와도 같은데, 아기가 자라는 것이 바로 골화의 과정이다. 한방울의 물이 점차 자기의 형체를 키우는 과정과 흡사하다.

그러다가 성장의 정점에 다다르게 되면‘ 생명의 물’은 줄어들기 시작한다. 교질의 영양 상태도 나빠지게 되고 전신의 결합조직들은 물이 뿌리로 돌아가버린 가을 나뭇잎처럼 거칠어진다. 그동안 우리는 ‘생명의 물’을 머금고 있는 교질에 대해 너무나 무지해 왔다. 사실상 우리의 식습관만 조금 바꾸어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게 교질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교질의 손실과 약화에서 오는 질병으로 식이를 통해 교질을 섭취하는 것은 운동과 더불어 퇴행성관절염을 다스리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고 본다.

평소 선인장(백년초)을 임상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은 “잎이나 줄기에는 오래 전부터 관절염의 경우에 효과가 있는 약초로 알려져 민간 약재로 오랫동안 처방되어 왔었다”며 “선인장 특유의 점성은 연골에 윤활류와 같은 작용을 하여 푸른 잎은 혈액 정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 했다.
백세건강 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는 “선인장 생줄기의 가시를 떼어내고 세로로 2등분해 아픈 부위를 붙이거나, 또 마늘 다지듯이 다져서 연고처럼 걸쭉하게 만들어 아픈 부위에 붙여 활용한다”고 한다.

줄기는 저온에서 추출하여 농축하는 엑기스를 하루에 두 번씩 마시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고 생으로도 갈아서도 섭취하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식이섬유, 칼슘, 플라보노이드, 무기질 등의 성분을 두루 함유하고 있다. 특히 칼슘의 함량이 높아 ‘칼슘의 대명사’ 멸치의 2배 이상이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뼈 성장과 소염 진통 작용으로 폐경기 여성과 노인의 골다공증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당신의 관절 나이는 몇 살? 체크해 보세요

1. 평소 걷고 나면 무릎 통증이 2, 3일 이상 간다.

2. 무릎을 펴거나 굽힐 때 소리가 난다.

3.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아프다. 특히 내려갈 때 통증이 심하다.

4.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이 아프다.

5. 서 있을 때 무릎이 부들부들 떨릴 때가 있다.

6. 차려 자세로 서면 무릎과 무릎 사이가 주먹 크기 이상 벌어진다.

7. 양쪽 무릎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8.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9. 많이 걸으면 종종 무릎이 붓는다.

10. 다리를 뻗고 바닥에 앉으면 무릎 뒤쪽이 닿지 않는다.

0~1 관절 나이 20세로 관절 상태가 좋다. 2~3 관절 나이 30세로 관절 노화가 시작된 상태다. 4~6 관절 나이 45세로 이미 퇴행성 관절염이 시작된 상태다. 7개 이상 관절 나이 60세로 적극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해야 할 시기다.

TMJ통합의학센터 조경복 박사의 아끼고 보듬으면 오래 쓸 수 있는 관절, 관절염 예방 생활요법

여성 관절염 환자가 많은 이유는 우선 여성의 관절이 남성에 비해 작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만큼 약하기 때문. 또 관절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양이 급격히 줄어들면 관절이 약해진다. 그보다 중요한 이유가 있다. 거의 매일 반복해야하는 주부들의 가사노동 대부분이 관절 특히 손목, 허리, 무릎에 무리가 가는 동작이다. 쪼그려 앉거나 책상 다리로 앉으면 실제 몸무게의 9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전달된다. 서 있을 때가 0.5배, 평지를 걸을 때 3.5배, 계단을 내려갈 때 7배의 압력이 무릎에 부담을 가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자세라도 장시간 꼼짝없이 한 자세를 유지하면 혈액순환이 안되어 관절에 무리가 간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운전기사들의 관절이 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관절을 보호하려면 20~30분마다 자세를 바꾸고 중간 중간 10분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몸을 비틀어 앉거나 상체를 한쪽으로 기울여 앉거나 다리를 꼬는 것도 피해야 할 자세다.

자동차를 오래 세워두면 쉽게 망가지듯이 관절도 적당히 움직여야 제 기능을 다한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자. 운동은 단 10분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절은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타이어와 같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그만큼 관절이 받는 충격도 크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에 따르면 10명 가운데 7명이 정상체중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갔다. 적정 체중을 유지가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줄이려면 큰 관절을 사용할 것, 관절을 구부리지 않을 것, 도구의 도움을 받을 것의 세 가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컵을 잡을 때에도 손가락으로 손잡이를 잡기보다는 양손으로 감싸고 가방은 팔을 늘어뜨려 손잡이를 잡기보다는 어깨에 메는 등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집안일을 할 때도 쪼그려 앉아서 걸레질 하지 말고 대걸레를 이용한다. 손빨래를 할 때는 낮은 의자에 앉아서 하며, 요리를 위해 재료를 손질할 때는 바닥에 앉지 말고 의자에 앉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서서 설거지를 할 때는 낮은 받침대를 놓고 한쪽 발을 수시로 올려가며 척추나 무릎에 쏠리는 힘을 분산하도록 한다.

가정에서 관절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생활요법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목욕과 찜질이다. 물론 관절에 생긴 염증을 근본적으로 없애지는 못하지만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또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뻣뻣해진 관절이 한결 부드러워져 움직이기 쉽다.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목욕할 때에는 목욕물과 바깥 공기의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온도차가 심하면 혈압이 급격히 올라가 뇌출혈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찜질은 냉찜질과 온찜질 두 가지가 있는데, 냉찜질은 염증이 아주 심한 급성기에 주로 한다. 온찜질을 할 때는 더운 물수건을 이용하거나 찜질 팩, 전기 찜질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물수건을 짤 때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열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고 관절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파라핀욕을 이용하는데 급성염증, 피부병, 출혈성 질환, 부종, 말초혈관장애를 앓고 있을 때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관절염 환자에게 겨울과 여름은 두려운 시기인데, 겨울에는 찜질과 목욕으로 관리하고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을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을 다스리는 식사요법의 기본은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과식하지 않는다는 것. 동물성지방이 든 육류 대신 불포화지방이 함유된 생선을 먹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또 쌀밥 대신 현미가 좋다. 흰쌀은 도정 과정에서 비타민E와 마그네슘, 비타민B군이 제거된다. 이 영양소들은 만성적인 퇴행성 질환 개선에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하므로 매일 섭취해야 한다. 반면 현미나 우유, 땅콩, 달걀 노른자에는 비타민B군이 풍부하다. 비타민B는 염증의 부기 해소와 혈액 순환에 좋으며 신경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보리, 콩 등을 섞은 잡곡밥을 먹고 튀김이나 과자류,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소금 섭취를 줄이고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염증을 억제하면서 면역기능을 정상화하는 효과가 있는 오메가-3가 함유된 등이 함유된 푸른 생선과 다시마, 미역, 김, 푸른 잎채소 등에도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신체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나트륨과 설탕이 다량 함유된 인스턴트 식품은 칼슘 같은 미네랄 성분의 배설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에게는 특히 좋지 않다.

<도움말씀 주신 분들>

백세건강 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 www.namhae100.com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

TMJ통합의학센터 조경복 박사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

 

http://blog.naver.com/bosun1997 백세건강연구소 김동우 대표 (010-3764-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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