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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건강리포트] 10. 봄의 불청객 ‘황사’ …밤의 불청객 ‘천식’
[백세건강리포트] 10. 봄의 불청객 ‘황사’ …밤의 불청객 ‘천식’
  • 日刊 NTN
  • 승인 2015.04.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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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아프고 편안히 죽을 노후를 맞이해야 한다는 바램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요새는 '활백'이라 하여 활동하며 백세를 누리는 100세 시대가 눈앞에 와 있고, 정부도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풍족한 사회가 되면서 2020년 내 100세 진입을 예견하고 있다.

   
<김동우 건강칼럼니스트>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고령사회는 본인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적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81.3세)과 건강수명(70.7세)의 차이는 약 10년 정도로 OECD국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평생 살면서 평균 10년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암 등을 앓다가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질병예방 및 관리에 대한 스스로의 역할과 준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일간NTN>은 정확한 의료상식에 기초한 자연의학과 대체의학 등을 망라한 '100세 시대 백세건강 리포트' 연재를 통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백세건강인'을 그려 본다. /편집자 주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호흡기 공포 

땅에는 곳곳에 꽃이 피고 새가 지저귀며 봄의 기운이 생생한데, 하늘을 올려다보면 뿌연 날이 많아 즐거운 기분이 슬그머니 사라진다.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대체 저 먼지는 무엇일까? 황사? 미세먼지? 어디에서 날라 왔을까? 궁금증이 생긴다. 요즘 일기예보를 보면 날씨는 화창하겠지만 미세먼지를 조심하라고 하니 달리 방법이 없다.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대기 중 미세먼지는 자연적으로, 또는 인위적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다.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일종으로 아시아 대륙 내부의 건조한 사막 지역에서 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지나 멀리 북미 대륙까지 이동한다. 황사의 성분을 분석하면 흔히 모래나 황토에서 나오는 규소와 알루미늄, 철 등의 광물 성분이 나온다. 반면, 공장이나 자동차 등의 화석연료 연소에서 발생하는 인위적인 미세먼지에서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성분이 주로 검출된다.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의 작은 크기로 대기 중에 에어로솔 상태로 부유하다가 인체에 흡입되어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한다. 특히 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의 치명적 유해성이 최근 들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폐 조직에 달라붙지 않고 숨을 내쉴 때 다시 밖으로 나간다. 5㎛보다 큰 먼지는 상부기관지에 포착돼 가래와 함께 배출된다. 폐포에 달라붙은 분진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이 진폐증. 우리 몸에 분진이 들어가면 이물질들을 사멸시키는 탐식세포가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므로 폐 조직이 단기간에 망가지게 된다.

황사에 포함된 초미세먼지는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특히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을 앓는 중증 폐질환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는 흡연자에 주로 발생하는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호흡기 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작은 노인과 어린이에게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을 쉽게 발생시키기도 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에게는 폐활량을 저하시켜 급성 호흡 부전증을 유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산소 공급의 부족으로 인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천식 환자들은 천식발작의 횟수를 증가시켜 응급실 방문과 입원 횟수가 잦아진다. 정상인도 예외는 아니어서 감기나 급성기관지염의 빈도가 늘어나고 폐활량이 감소되는 증상을 보인다. 호흡기 질환 이외에도 눈과 코의 점막을 자극해 결막염이나 비염증상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황사현상과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특별한 대비책은 없다. 노약자, 어린이, 흡연자, 오염된 환경에서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 호흡기 및 알레르기질환을 앓았던 사람은 각별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노약자와 유소아는 봄철에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노출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필요하다.

폐암보다 더 무서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사실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은 현대인에게 흔한 질병이다. 감기가 오래되면서 기침이 잘 낫지 않아 병원을 찾은 경험 또한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기관지염이란 병명이 단골로 등장한다. 말 그대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그렇지만 미세먼지와 황사를 만나면 문제는 달라진다.

인기를 끌었던 어느 드라마에 남편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주인공이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장면이 나왔다. 어릴 적 앓았던 천식이 충격적인 상황 때문에 재발한 것이라는 자가진단하기도 했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 환경오염은 천식뿐만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폐포 사이의 벽들이 파괴되어 탄력을 잃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폐기종, 기관지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늘어나 있는 상태인 기관지확장증을 묶어 말한다.

우리 몸에서 호흡을 담당하고 있는 폐는 기관지와 폐포(허파꽈리)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등의 질환이 나타난다. 이 가운데 천식은 음식물, 애완동물의 털 등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를 자극해서 생기는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생활환경에서 원인물질을 제거하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또 평상시 괜찮다가 증상이 있을 때만 숨이 차고 기침이 난다. 이에 반해 나머지 둘은 거의 항상 숨이 차거나 기침, 가래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을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라 부른다. 물론 천식도 오래 앓으면 합병증으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될 수는 있다. 특정 병명이라기보다 오랜 기간을 두고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폐질환의 총칭이다. 국내 10대 사망 원인에 해당하는 꽤나 위협적인 질병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범은 흡연

이유는 단연 흡연이다. 담배는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또한 흡연에 의한 대표적인 질환이자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범으로도 지목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현재 미국에서 연간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하는 흔한 질병이다. 30여 년에 걸친 장기 통계 결과를 봐도 다른 위험 질환자들의 사망률은 감소한 데 비해 이 질환만 현저하게 증가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에는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에 랭크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45세 이상 성인 약 18%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5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 65~75세 노인 3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에는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통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사망률이 높은 것은 고령화의 영향이 크다. 중년 이상부터 노인층에게 많이 발생하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조기 발견이 어려운 점도 이유다.

일반적으로 폐 기능은 75% 이하로 떨어져도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을 못 느낀다. 걷거나 움직일 때 숨이 차기 시작하면 이미 50%까지 손상됐을 즈음. 자각이 늦은 만큼 조기 발견도 힘들다. 자각하고부터는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심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가빠 식사도 못 할 지경이다. 현재 조기 검진을 통해 만성 폐쇄성 폐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는 전체 환자의 5%에 불과하다.

암과 다른 점은 조기에 발견해도 완치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 한 번 떨어진 폐 기능을 다시 회복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치료는 더 나빠지지 않게 증상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특히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점에선 오히려 암보다 위험할 수 있기에 예방과 함께 금연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한방(韓方)으로 파악하는 호흡기(폐)의 적신호

무슨 질환이든 사전 증상으로도 쉽게 예방할 수도 있고 대책을 세워 좋아지게 할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의 도움으로 몸이 주는 신호를 파악하자.

머리카락이 잘 빠지고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한방에서는 폐가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고 봤다. 이를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한다. 폐가 폐포에서 가스교환을 하면서 온도와 수분을 조절하듯이 피부도 피부호흡을 통해 땀샘으로 수분 조절을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폐가 약해지면 열이 차고 피부에 트러블이 생긴다. 또 산소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모낭의 세포가 잘 활동할 수 없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진다.

숨이 가쁘고 머리가 띵하다=폐는 3억 개의 폐세포(폐포)로 되어 있으며,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가스 교환이 폐포에서 이뤄진다. 매번 숨을 쉴 때마다 약 0.5L의 공기가 들어가고 나가는데, 폐를 최대한 채운다면 4~5L가 된다. 숨을 쉴 때 폐포는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면서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한다. 그런데 이때 폐포의 습도가 떨어지거나 가래 같은 이물질이 고여 있으면 폐포가 딱딱해져 자신의 역할을 잘 못한다. 우리 몸에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이산화탄소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숨이 차고 머리가 띵해지는 것이다.

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잦다=동의보감》에서 ‘코는 폐의 구멍이다’라고 했다. 코는 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인두, 후두 기관을 거치면서 공기의 이물질을 제거한다. 콧속점막에는 여러 샘과 세포가 있어 습도를 조절한다. 이처럼 코는 작은 폐의 기능을 한다. 폐가 차거나 약해지면 제 기능을 못 하고, 코에서도 콧물이 나거나 코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재채기를 하게 된다.

의욕과 기운이 저하된다=폐는 기혈의 순환작용을 해 ‘선천의 기’라고 부른다. 폐에서 기를 만들어 내고 온몸으로 나눠 주는 역할을 하면서 탁한기운을 방어해 주고 맑은 기운을 공급해 준다. 폐 기능이 떨어져 기운을 공급받지 못하면 기혈의 순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의욕이 떨어지고 기운도 안 난다.

목소리가 변한다=목소리는 폐로 들어간 산소가 빠져나오면서 후두를 거쳐 성대를 통과할 때 성대의 근육이 서로 부닥쳐 떨리면서 만들어진다. 폐에 기가 충실하면 목소리가 크고 맑은데, 반대로 폐에 기가 부족하면 목소리가 쉬거나 약하다.

[Tip.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극복하는 생활습관]

 ①금연한다.

②꾸준히 걸으며 호흡능력을 높인다.

③기도에 습도를 유지해 주는 수영을 한다.

④운동은 새벽보다 낮 시간에 한다.

⑤상체를 주로 사용하는 팔굽혀펴기 같은 운동을 자제한다.

⑥스키나 스노보드 등 찬 공기를 폐에 유입하는 운동을 자제한다.

⑦마라톤이나 격렬한 구기운동, 무리한 등산도 주의한다.

 

<폐 기능을 강화와 더불어 피부도 좋아지는 식품은?>

브로콜리=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판이라는 유황화합물이 들어 폐에 들러붙은 세균이나 담배 찌꺼기 같은 유해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본래 정상적인 폐에선 백혈구가 세균이나 유해물질을 걸러주지만 폐가 약해지면 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당한 섭취가 필요하다. 이어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세포가 건강해지고 면역력도 향상되는 1석 2조 효과를 볼 수 있다.

고등어=우선 고등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고 잘 알려진 오메가-3는 최근 만성 폐쇄성 폐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몸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지방산은 음식으로 보충해야 하는데 특히 등 푸른 생선에 든 오메가-3는 몸에 흡수되면 아이코사노이드로 바뀌어 만성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토마토=토마토는 라이코펜 성분이 폐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흡연으로 인해 증가한 체내 유해산소를 라이코펜이 감소시키며 폐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 특히, 라이코펜은 기름과 같이 먹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올리브오일 등에 버무리거나 볶아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무=예부터 민간요법으로 무즙에 꿀을 넣어 천식과 소아의 백일해 치료에 즐겨 사용했다. 이 방법은 가래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가 뛰어나며, 무씨나 살구 씨를 볶아서 가루 내어 먹으면 심한 기침을 잠재워준다. 특히, 무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손상된 기관지와 폐를 온화하게 보호하는 역할도 해준다. 이와 같은 효능으로 무를 비롯해 인삼, 도라지, 더덕 등 흰색을 띠는 식품을 화이트 푸드라고 하는데 전부 폐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폐가 건강하고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폐가 약하고 열이 많은 것에 주원인으로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함께 호흡기에 좋은 식품으로 자가 면역과 폐의 치유 기능 능력을 높여 폐에 쌓인 열이 사라지게 하면 좋아 진다” 말했다.

이외에도 한방에선 기관지 건강에 좋은 약재로 더덕을 많이 사용했다. 기관지 폐렴·천식·거담(가래 해소)·진해(기침을 그치게 함) 치료를 돕고 폐 기운을 돋우는 사포닌이 많기 때문이다. 백세건강 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는 “남해안 자생 선인장(백년초) 뿌리에서 인삼 냄새가 난다고 해서 ‘큰 인삼’으로 불렀는데, 다량의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더덕이나 도라지에 함께 다려 농축해 먹으면 호흡기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봄철에 부쩍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또 하나, 선인장은 약효 이외에 또 다른 효능이 있다. 바로 외부로부터는 탁한 공기를 정화하고 탁월한 기능이 있다는 것.

모든 식물은 광합성 작용을 할 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물과 산소를 배출한다만 유독히 ‘공기정화식물’이라고 불리는 선인장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공기 중의 오염물질도 함께 흡수하여 분해시키는데 능력을 발휘한다. 선인장은 세계 어느 지역에 자생하더라도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방대한 양의 산소를 발생시키는 특성이 있어 인류를 이롭게 하는 식물이다. 다시 말해서 환경이 파괴되어가는 현실에서 양질의 산소 공급과 이산화탄소를 감소시켜 결국 지구를 살리는 동시에 인간을 살리는 놀라운 식물인 셈이다.

선인장은 낮에는 잠을 자므로 공기구멍이 닫히고 밤에는 공기구멍이 열리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선인장은 다른 꽃과 달리 공기를 정화하는 특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인장은 과학자들로부터 공기 중의 비타민 및 산소음이온 천연발생기로 부른다.

우리가 앞으로 선인장을 주목할 점은 공기를 정화하여 환경을 아름답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이롭게 하는 점에서 효용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우리 몸을 정화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아토피나 피부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가 좋지 않는 사람은 선인장을 키우면 몸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백세건강연구소가 제안하는 숨 건강법>

현대인은 심호흡이 부족하다. 초조·긴장·분노 탓에 자신도 모르게 얕고 짧은 숨을 몰아쉰다. “후~” 하는 대신 “흐…” 하는 수준. 숨이라고 다 같지 않다.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산소 등 신선한 공기를 듬뿍 들이마시는 깊은 호흡이 좋다. 건강의 기본이지만 자칫 지나치기 쉬운 올바른 호흡법에 대해 살펴본다.

◇숨이 부실한 사람=육체적 노동량이 줄고 정신노동 의존이 높아지면서 의자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화면에 몰두해 일을 하다보면 숨은 쉬는 둥 마는 둥 한다. 부족한 호흡으로 산소 섭취량이 떨어지면 두통이나 불안을 불러온다. 저산소증에 빠지면 뇌나 심장에도 해로운데, 의식장애나 부정맥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호흡 부실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스트레스가 으뜸으로 꼽힌다. 운동 부족에 따른 심폐기능 저하도 한 원인이 되겠다. 또 건물이나 차량 안에 갇혀 지냄에 따라 맑은 공기가 충분치 못한 것도 이유가 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기관지염·천식 등 호흡기 질병도 숨쉬는 데 큰 지장을 준다. 또한 등뼈가 비뚤어진 척추측만증과 가슴뼈 형태 변형 같은 정형외과적 문제로 폐 용적이 줄어든다. 고도비만환자도 호흡량이 떨어질 수 있다. TMJ통합의학연구소 조경복 박사는 “신경질환 가운데 하나인 중증 근무력증 환자도 호흡 중추 문제로 호흡을 열심히 못하거나, 근육 약화로 호흡을 잘 못한다”고 말했다.

◇바른 호흡=숨을 제대로 쉬기만 해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호흡을 통해 산소를 흡수하고 몸 속의 나쁜 탄산가스를 밖으로 내보낸다. 올바른 숨쉬기란 이런 가스교환을 잘 하는 호흡이다.

현대인은 빠르거나, 때로는 너무 약하고 느리게 숨쉰다. 적당히 느리고 깊은 심호흡을 함으로써 혈압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다.

일단 해로운 체내 가스를 최대한 많이 배출하도록 강하게 내뱉는 숨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동시에 산소도 많이 들이켜 몸과 마음이 맑아진다.

보통 복식호흡이 바람직하다. 이 방법은 횡격막을 수축시켜 폐나 심장의 공간을 넓힌다. 따라서 산소 교환을 늘리고 심장 운동을 돕는다. 복근의 움직임도 소화기관에 영향을 줘 변비나 소화불량을 덜어준다. 깊은 호흡이 어려운 환자나 임신부도 의도적으로 복식호흡을 할 필요가 있다.

▲올바른 호흡법

다음은 일본 요가의 권위자로 알려진 다츠무라 오사무가 밝힌 올바른 호흡법을 기초로 한 응용이다.

①바른 자세=등을 똑바로 펴고 좌우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으며 등뼈가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리는 상태다. 바르고 깊게 호흡하면 저절로 바른 자세가 나온다.

②먼저 내쉬어야=사실 심호흡에서는 내쉬기가 먼저다. 그래야 많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크게 내쉬는 심호흡은 횡격막이나 복근 등 호흡근육군도 단련시킨다. 보통 웃을 때 숨을 내쉬고, 울 때는 마신다.

③코로 호흡=흔히 입으로 숨을 들이마시는 호흡은 해롭다. 요가 같은 전통 호흡법에서도 들이마시는 숨은 거의 다 코로 한다. 내쉴 때 주로 입으로 할 뿐이다.

④복식호흡=겉보기에는 배가 앞뒤로 움직이지만, 횡격막이 아래 위로 움직이는 호흡이다. 횡격막 운동은 내장을 마사지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가슴으로 쉬는 흉식호흡보다 공기 흡입량도 많다.

⑤운동할 때=조깅이나 걷기에서 호흡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마시고 마시고, 내쉬고 내쉬고’ 또는 ‘마시고 내쉬고, 마시고 내쉬고’처럼 동작에 맞춰 규칙적으로 숨쉬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 호흡법

(1)변비가 있을 때

누워서 두 다리를 동시에, 또는 한쪽을 안으로 굽히고 숨을 내쉬는 방법. ①양손을 깍지껴서 머리 위로 쭉 편다. ②숨을 들이쉬고 느슨히 한 다음 내쉬면서 쭉 편다. 이때 ‘합곡’이란 경혈을 누르면서 하면 더 낫다. 또 다른 방법으로 양 무릎을 동시에, 또는 한쪽씩 가슴 쪽으로 당겨 손으로 감싸고 심호흡을 한다. 각각 약 16차례 반복.

(2)요통이 있을 때

곰·원숭이 등 동물 흉내 호흡법의 하나인 고양이 자세. 임산부 등 요통이 있는 사람이 하면 허리가 훨씬 편해지며, 긴장을 풀어준다. ①양팔 사이에 머리를 숙인 채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내쉬면서 등을 밀어 올린다. ②다시 숨을 들이마시고 원래 자세로 돌아온 다음 숨을 내쉬면서 천장을 보며 등을 최대한 낮춘다. ③숨을 들이마시면서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도움말씀 주신 분들>

백세건강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  www.namhae100.com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TMJ통합의학연구소 조경복 박사

백세건강연구소 김동우 소장  www.namhae100.co.kr

송파아코디언동호회(이미지 제공)  www.accordian.co.kr

 

http://blog.naver.com/bosun1997 백세건강연구소 김동우 대표 (010-3764-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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