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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건강리포트]8.꽃보다 할배?…몸 냄새 더 '걱정'
[백세건강리포트]8.꽃보다 할배?…몸 냄새 더 '걱정'
  • 日刊 NTN
  • 승인 2015.04.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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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아프고 편안히 죽을 노후를 맞이해야 한다는 바램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요새는 '활백'이라 하여 활동하며 백세를 누리는 100세 시대가 눈앞에 와 있고, 정부도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풍족한 사회가 되면서 2020년 내 100세 진입을 예견하고 있다.

   
<김동우 건강칼럼니스트>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고령사회는 본인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적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81.3세)과 건강수명(70.7세)의 차이는 약 10년 정도로 OECD국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평생 살면서 평균 10년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암 등을 앓다가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질병예방 및 관리에 대한 스스로의 역할과 준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일간NTN>은 정확한 의료상식에 기초한 자연의학과 대체의학 등을 망라한 '100세 시대 백세건강 리포트' 연재를 통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백세건강인'을 그려 본다. /편집자 주

'꽃중년', '꽃할배'라는 말이 유행이다. 한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된 노년층 남성배우들의 여행 프로그램 인기 영향도 있겠지만 젊은 시절 못지않게 운동, 댄스, 음악 등을 즐기는 뉴실버세대(new silver generation)들이 증가하면서 이런 신조어가 많이 쓰여 지고 있다.

비단 여행이나 운동, 동호회 활동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활동 외에도 외적으로 좀 더 젊어지고 싶은 마음이 안티에이징과 더불어 화장품 및 피부과, 성형외과 시술 등에 대한 수요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국내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미용 목적의 의료비 지출과 관련하여 50대(57만 2000원)가 20대(76만 1000원)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99.2%가 향후 안티에이징 제품과 서비스 활용을 늘리거나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에는 중장년층 환자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는데,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 안티에이징 시술은 '주름제거술'이다. 얼굴에 깊게 새겨진 주름은 본래의 나이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일 뿐만 아니라 인상 또한 달라 보이기 때문에 개선 대상 1순위로 여기고 있다.

연세에스병원 심영기 원장은 “최근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젊게 사는 뉴실버 세대에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쁘띠성형은 단시간에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보다 생기 있고 어려 보이는 얼굴을 만들어 주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는 노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하지만, 간단한 시술이라 할지라도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시술을 병행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을 통해 시술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인생 설계를 시작하면서 멋쟁이 할아버지, 할머니로 거듭나고 있는 노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나이가 들면서 당연히 따라붙는 ‘노인성 냄새’는 백세시대의 최대의 고민 중에 하나다. 노인 특유의 몸 냄새를 달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고온과 습한 공기는 고약한 냄새를 더욱 짙게 한다. 봄이 실종되고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더 걱정이 태산이다. 자꾸 신경이 쓰인다는 ‘노인성 냄새’ 어떤 방법으로 관리해야 할까?

사람에게는 각자의 성격이 있다면 각자의 체취도 있다. 먹은 음식, 생활환경,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체취는 때로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만큼 강해지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긴다는 ‘노인성 냄새’는 신체의 대사능력 저하로 인해 노폐물의 분해와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체취가 강해져 발생하는 것으로 노인성 냄새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어렵지만, 작은 생활습관들을 바꾸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불쾌한 냄새 심할 땐 정확한 원인 찾아봐야

 몸 냄새는 대부분 땀 등 인체 분비물이지만 다른 질병과 관련이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아 뿌리를 뽑는 것이 좋다. 사람의 피부에서 나는 몸 냄새는 땀샘 분비와 관련되며 대부분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 성분이 세균에 의해 변화되면서 발생한다. 피부의 기름을 분비하는 피지선의 분비물에서도 약간의 냄새가 나고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이 있는 경우에도 각질층의 변화된 산물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난다.

몸 냄새 종류에는 산에 의한 시큼한 냄새와 암모니아 자체 냄새 비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먹는 약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통풍, 당뇨병, 괴혈병 등 질환이 있을 때 땀에서 특징적인 냄새가 난다는 보고도 있다. 몸 냄새의 영향을 미치는 음식으로는 마늘, 양파, 아스파라거스 등이 있으며, 음식은 땀 분비나 세균의 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원인이 되는 음식 섭취를 중단할 경우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몸 냄새를 호소하는 경우 실제로 냄새가 나지 않는 망상일 때가 많다. 오히려 진짜 몸 냄새가 있는 환자는 자신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생선 비린내나는 생선냄새증후군

흔하지는 않은 질환이나 대사성 질환 중 ‘생선냄새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있다. 땀과 소변, 침, 다른 분비액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는 유전성 질환이다. 심한 경우 쓰레기 냄새와 비슷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한다. 1만 명 가운데 1명 정도가 발병한다는 이 증후군은 일종의 대사성 질환이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광훈 교수는 “원인은 선천적으로 특정한 영양분에 대한 대사가 잘 되지 않아 ‘트리메틸아민’이라는 물질이 땀, 오줌, 침, 피, 입김과 코 등 전신에 축적되기 때문”이라면서 “장내 미생물이 과잉 성장하거나 만성 간질환 등으로 나타 난다”고 말한다. 이런 환자는 바다 생선, 달걀, 간, 콩 등 콜린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면 안 된다.

 

입 냄새는 축농증, 당뇨병, 폐질환?

입 냄새 원인은 입 안의 문제가 90%, 다른 신체 내부 장기의 문제가 10%를 차지한다. 입 냄새는 스스로 깨닫기가 쉽지 않지만 컵을 입에 바짝 대고 숨을 내쉰 뒤 냄새를 맡기, 혀로 침을 손등에 살짝 묻힌 후 냄새 맡기, 두 손으로 입을 감싸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 냄새 맡기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입 냄새가 구강 내 원인이 아닌 경우 대표적인 질환이 ‘부비동염(축농증)’이다. 우리가 코로 숨을 쉬어 기도로 통해 공기로 가는데 입과 통하는 식도는 기도와 이웃해 콧속 염증에 따른 냄새가 입을 통해서도 나오는 것이다. 질병으로 인해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부으면서 점액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이 경우 생리 식염수로 콧속을 씻어내면 콧속에 있는 분비물과 코딱지 등이 제거돼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생리 식염수의 염분 농도가 너무 높으면 콧속 점막의 섬모운동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급성 축농증은 약물 치료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만성 축농증이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 위궤양이나 간질환(간농양)이 있는 소화기질환자와 기관지염, 결핵 같은 호흡기질환자도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충치나 풍치를 비롯한 잇몸병, 구강점막질환도 해당 신체조직의 괴사와 세균작용에 의해 입 냄새가 생길 수 있다. 입 안이 건조해도 세균이 증식해 구취가 난다. 나이가 들수록 입가에 침이 하얗게 보이는데 이는 입 안이 건조하기 때문이다. 물을 자주 마시고 입 안을 행궈주기만 해도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야채도 도움이 된다.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은 “입 안에 문제가 없는데도 냄새가 난다면 내과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말을 할 때 아세톤 냄새나 연한 과일향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흔히 ‘단내’라고 부르는 냄새다. 또 말할 때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콩팥 기능을 의심해야 한다. 배설이 잘 안 돼 혈액과 침 요소 농도가 증가, 그 일부가 암모니아로 변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 폐 질환일 때는 숨쉴 때 비린내가 나기도 한다.

흡연자들은 담배 속 니코틴 성분이 입 냄새의 원인이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이나 미네랄(V, A, B12, 철, 아연) 결핍증을 있으면 구내염이나 설염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하다면 궤양이나 균열이 생길 수 있고 세포가 탈락하는 수가 있다. 이로 인해 세균성 부패가 일어나 악취가 발생한다. 이밖에 식도암이나 구강암이 입 냄새를 일으킨다.

로하스한의원 구헌종 “입냄새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미 치과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난 사람들이다”며 “이런 경우에는 몸 속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문제가 되는 해당 장기의 기능 이상을 바로잡아 구취를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의 불균형은 물론 각 장기에서 나타나는 열로 인해 구취가 발생한다고 본다. 한 예로 폐에 문제가 있으면 비릿한 냄새의 구취가 나는데, 기름진 음식을 즐겨먹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폐가 상하기 때문에 그런 냄새가 나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소화, 흡수, 배설의 문제를 들 수 있다. 음식을 섭취한 후 소화가 되고 배설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장내에 유독한 가스들이 생긴다. 이 가스가 혈액으로 스며들어 호흡하는 사이에 방출되면 입냄새가 나는 것이다.

이렇듯 입냄새는 원인 파악이 우선시 되어야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원인을 파악한 후에는 어떤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까?

한방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입냄새를 치료하는데 바로 해독치료와 장부치료다. 해독치료란 신체 내의 노폐물, 독소 등을 배출시켜 몸을 청정한 상태로 정화하는 치료법이다. 해독을 하는 이유는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면 몸 안이 탁해지고 신진대사 및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해독을 통해 신체를 깨끗하게 하면 장부(신체 장기)의 기능이 활발해지고 이후 이어질 한약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해독을 한 이후에는 한약을 통해 구취의 원인이 되는 장기를 치료하는데, 이것이 바로 장부치료다. 예를 들어 위장에 열이 많은 사람은 충치와 잇몸병이 쉽게 발생하고 항상 입안이 건조하며, 혀에 태가 많이 낀다. 이럴 경우 치과 치료만으로는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체질을 분석해 처방한 한약으로 장기를 치료한다. 이렇듯 한방에서는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과정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입냄새를 제거한다.

구헌종 원장은 “입냄새의 원인은 한 가지 원인 때문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잦은 방귀는 과민성 장증후군일 수도

방귀를 자주 뀌고 냄새가 독하면 많은 사람이 스스로 소화불량이나 남보다 소화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최서형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은 “결론적으로 방귀와 소화기 질환의 연관성은 밝혀진 바 없다”고 말한다. 또 복부 팽만과 잦은 트림이나 방귀는 어떤 특정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장의 기능성 질환 중 하나인 과민성 장증후군과 연관이 있다.

방귀의 주 성분은 대개 수소와 이산화탄소, 메탄이며, 이 가운데 수소와 이산화탄소는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은 탄수화물이 대장 내의 혐기성 대장균에 의한 발효과정에서 생긴다. 그러므로 방귀의 양과 냄새를 줄이려면 우선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으로는 콩류와 전분이 많은 음식군(감자, 고구마, 밀가루 음식), 당이 많은 과일류다.

또한 방귀량은 물론 냄새를 독하게 하는 향신 채소류인 파와 마늘, 양파를 비롯해 달걀과 유제품(우유, 치즈), 가스를 많이 함유한 탄산음료, 맥주를 섭취하는 일도 줄여야 한다. 생활습관으로는 흡연과 껌 씹기, 빨대로 음료수 섭취하기 등을 피해 공기를 지속적으로 들이미시지 않도록 한다.

대표적인 냄새를 이끄는 3인방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향수’에서는 향에 관해 천재적인 주인공이 사람 체취를 향으로 만들기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다. 결국 공개 처형을 당할 위기에 처한 주인공은 자기가 만든 향수를 흩뿌려 자신을 증오하고 비난하던 수많은 사람을 환각에 빠뜨리고 자신을 사랑하게 만든다.

물론 영화는 ‘향기’라는 소재를 극단적으로 표현했지만 그만큼 사람이 풍기는 향기(냄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사람마다 고유 체취가 있고 선호하는 향도 각자 다르다. 달콤한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막 샤워를 마친 비누 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어린 시절 엄마 품 안에서 맡았던 냄새에 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듯 선호하는 향은 다를지라도 싫어하는 냄새는 누구나 마찬가지다. 우리 몸에서 나는 여러 체취 중에서도 좋지 못한 냄새가 있다. 액취증을 비롯해 발 냄새, 입 냄새가 대표적인 ‘3인방’이다. 이런 좋지 않은 냄새는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당사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두렵다, 액취증=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특히 괴롭다. 게다가 기온이 올라가고 땀이 많이 나면 두려움은 더욱 커지는데, 특히 엘리베이터를 탈 때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이유는 우리가 흔히 ‘암내’라고 부르는 액취증 때문이다.

연세에스병원 피부과 심영기 원장은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이 활성화하는 10세 전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한다. 가족력이 강한 유전적 질환으로 부모 중 한 사람만 있어도 유전 확률이 50%나 된다. 통계적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8~10%가 액취증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 몸의 땀샘에는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이 있다. 이 가운데 아포크린 땀샘은 주로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함께 배출한다. 분비되는 땀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달걀 썩은 냄새나 양파 냄새, 시큼한 냄새를 풍긴다.

증상이 가볍다면 몸을 자주 씻고 파우더를 뿌리거나 털을 없애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일시적으로는 ‘데오드랜트’가 효과적이다. 이는 모세혈관을 수축하고 모공 입구를 막아 땀이 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금세 땀이 나므로 근본 치료법은 되지 못한다. 또한 습진이나 염증이 있으면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세가 심하면 아포크린 땜샘을 없애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레이저 액취증 시술은 가는 레이저 파이버를 바늘구멍 크기의 구멍을 통해서 땀샘이 있는 진피 하부에 넣어 직접 조직에 레이저를 쪼여 땀샘을 파괴하는 것이다.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김진영 원장은 “어떤 질병도 증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치료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액취증도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이 되기 전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효과를 높인다”라고 말한다.

신발 벗기가 무섭다, 발 냄새=식사 하러 식당에 갔는데 신발을 벗어야 하는 곳이어서 곤란해한 경험이 있다면 그건 발 냄새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의외로 남성보다 여성이 발 냄새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남성은 면 양말을 신지만 여성은 스타킹을 신거나 맨발로 샌들을 신어 땀 흡수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발, 양말, 발가락 사이 등 밀폐된 공간에 축축이 땀이 차면 자연히 피부 맨 바깥쪽의 각질층이 분다. 또 이런 습기가 많은 환경은 박테리아 등 각종 세균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이때 공기를 싫어하는 박테리아가 땀에 불어 말랑말랑해진 각질을 분해하면서 만드는 ‘이소 발레릭산’이라는 악취성 화학물질이 발 냄새의 실체다.

연세에스병원 심영기 원장은 “땀 냄새를 만드는 박테리아를 없애려면 발을 자주 깨끗이 씻고 각질이 두껍게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오염물이 끼기 쉬운 발가락 사이는 면 수건이나 손가락으로 정성껏 닦고 발톱 속이나 옆 부분도 수건으로 때를 말끔히 제거한다. 발을 씻은 뒤에는 완전히 말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발을 씻은 다음 드라이어로 말리거나 파우더를 뿌리는 것이 좋다.

또 “스타킹보다 면 양말이 좋고 털 양말이나 나일론은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유가 없을 정도로 꼭 맞는 구두는 발을 조여 땀이 많이 나게 하므로 여유 있는 구두를 신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은 되도록 신발을 벗고 통풍이 잘 되는 슬리퍼를 신는 게 좋다.

대화하기 겁난다, 입 냄새=대화할 때 나는 지독한 입 냄새는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한다. 또한 본인이 입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면 자연히 대화 태도가 소극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입 냄새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 입 안에 살면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박테리아 때문에 생긴다. TMJ치과 조경복 원장은 “본인은 정작 알지 못하지만 옆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구취의 원인은 대부분 구강상태에서 찾을 수 있다. 잇몸 질환이나 충치가 있을 때, 틀니를 착용하거나 치아에 보철한 것이 오래된 경우에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치아나 잇몸이 깨끗하지 못하거나 혀 뒤쪽에 백태가 많이 껴 있으면 입냄새가 악화된다”고 말했다.

스케일링은 1년에 두 번 치석 제거, 잇몸 체크 등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잇몸에 생긴 질병은 관리가 소홀하면 재발하므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덧붙였다. 하지만 양치를 깨끗이 해도 입 냄새가 나는 경우라면 다른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 치아나 잇몸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평소 잇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입 속 위생을 철저히 하고 치아나 잇몸 질환이 있으면 곧바로 치료를 받아 원인을 제거하도록 한다.

또한 침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입 속이 건조한 경우도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럴 때는 매실차, 오미자차, 레몬차 등 약간 신맛이 있는 차를 마셔 침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입 냄새가 유난히 심하면 음식도 가려먹어야 하는데, 우유나 커피, 아이스크림, 치즈 등의 유제품, 그리고 육류도 단백질성 노폐물을 많이 발생시켜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 또 우리나라 사람이 즐겨 먹는 마늘과 양파도 입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이 외에 우리가 간과해서 안 되는 입냄새 원인 중에 하나가 있다. 바로 중에 하나가 치주질환(periodontal disease)이다. 우리나라 40세 이상 중장년층 10명 중 7~8명이 치주질환(periodontal disease)을 갖고 있다.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과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류머티즘 등이 치주질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주질환으로 인하여 전신질환이 생길 수도, 더 심해질 수도 있다. 특히 당뇨병으로 치주질환이 심해지기도 하고, 치주질환으로 혈당조절이 안 되어 당뇨병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즉 치주질환으로 몸 안에 염증 산물이 쌓여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잇몸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은 혈관을 따라 온몸에 퍼지고, 심혈관이 취약한 사람은 혈전이 생겨 응급상활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 뉴욕대학병원이 1988년 미국인 1만2천명을 잇몸병 유무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고, 18년 후 양쪽의 암 사망률을 비교하였다. 결과는 잇몸병 있는 사람들의 암 사망률이 2.4배 더 높았다. 또 췌장암 환자에게서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특정 세균이 월등히 많았다는 조사연구도 있다.

 

<활기찬 노년을 위한 멋쟁이 꽃할배 꽃할매 비법>

맛깔 나는 채소와 과일 섭취=아기에게서는 젖내가 나고, 육류를 즐기는 서양인에게서는 치즈 냄새가 나고, 향신료를 자주 섭취하는 인도인에게서는 카레 냄새가 난다고 한다. 외국인들은 한국인에게서는 마늘 냄새가 난다고 말한다. 이는 섭취하는 음식이 체취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알려준다. 몸에서 나는 좋지 않은 냄새를 줄이고자 한다면 가급적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고 술,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백태 제거가 입 냄새를 줄여=노년기에 들면 침샘의 활동이 저하되어 입이 마르기 쉽다. 이렇게 입이 마르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워져 입 냄새가 쉽게 발생한다. 또 우리 입안에서 살고 있는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 등을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냄새도 입 냄새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단백질 종류가 분해될 때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 입안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들이 죽어 떨어져 나와 분해될 때 세포의 구성성분이 주로 단백질이기 때문에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양치질을 꼼꼼하게 할 필요가 있고 특히 혀도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혀에 흰색, 회색, 누런색을 띠는 물질이 생기는 것을 백태라고 한다. 백태는 칫솔을 이용해 살살 긁어내는 방식으로 양치질을 하면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틀니 등 보철물을 사용하고 있다면 자주 세척하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구강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몸을 자주 씻어 항상 청결하게=40대 이후부터 체내에서 생성되기 시작해 노령층으로 갈수록 점점 많이 생성되는 노넨알디하이드(Nonenaldehyde)는 노인성 냄새의 주범으로 꼽힌다. 피부 표면 피지에 있는 지방산이 산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이 물질이 모공 속에 쌓여 부패하면서 노인성 냄새를 유발한다. 요실금이나 변실금도 노인성 냄새의 원인 중 하나다. 따라서 이 냄새를 줄이려면 몸을 자주 씻어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하여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고, 탈취제나 가볍고 상쾌한 자연 향의 향수를 사용하면 노인성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의복과 침구를 자주 세탁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침구 세탁이 번거롭다면 홑이불을 씌워서 사용하고 홑이불만 자주 세탁하는 방법도 있다.

예쁜 것도 좋지만 꽃보다 건강=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의복, 침구 등 사용하는 물품을 햇볕에 자주 말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향수를 적당히 사용하는 것은 나쁜 냄새를 없애고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매력적인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향수의 향에 대한 선호도는 개인차가 크므로 지나치게 많이 뿌리거나 강한 향을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오히려 인위적인 향으로 노인성 냄새를 감추려고 하면 체취와 섞여 더욱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운동과 식품으로 면역력 높이기=노인성 냄새 개선의 좋은 방법은 운동을 취미로 갖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운동을 하면 지방산이 에너지로 산화되어 노폐물 생성이 줄어든다. 그러므로 본인의 심폐 기능에 맞춰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노인성 냄새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충분한 수면으로 몸의 면역 기능이나 대사 과정에 도움을 주고,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노화의 한 특성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건강하게 노인성 냄새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여 주는 비타민C를 비롯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식이섬유, 칼슘, 비타민C, 아미노산, 무기질, 아미노산 복합 다당류 등 우리 몸에 유익한 다양한 영양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백년초가 있다. 특히 백년초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s)라는 성분이 항암, 함염효과가 있기 때문에 모든 염증성 질환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아토피 등 면역성 질환에 효과를 보이는데 이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은 영향을 준다. 이 성분이 체질을 강화시켜주고 면역력성도 키워 준다.

백년초는 자라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토종백년초를 재배하고 있는 백세건강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는 “일조량이 풍부한 남해안 갯벌은 백년초가 다량의 미네랄을 섭취하는 최고의 환경이며 해무와 해풍, 황토와 사토가 섞인 토질은 최고의 약성을 낸다. 농약이나 비료 없이 친환경으로 자라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했다.

<도움을 주신 분들>

백세건강 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  www.namhae100.com

연세에스병원 심영기 원장 www.yssh.kr

TMJ치과 조경복 원장 www.tmj.co.kr

로하스한의원 구헌종 원장 www.lohasacne.com

 

http://blog.naver.com/bosun1997 백세건강연구소 김동우 대표 (010-3764-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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