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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신비한 약초이야기:㉓한련초
[건강칼럼]신비한 약초이야기:㉓한련초
  • 日刊 NTN
  • 승인 2015.03.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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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항암작용과 함께 양기부족이나 음위증 고치는 데 으뜸가는 약초
석환순 백약촌 원장•충북 제천시 박달동산20

애국심, 승리가 꽃말인 한련초는 본래 머리카락을 검게하고 정력제로 쓰이고 항암작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물학적으로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국화목(Asterales),국화과(Asteraceae),한련초속(Eclipta) 쌍떡잎식물과 속씨식물인 국화화과의 한해살이풀로 학명은 Eclipta prostrata이다. 예장초 (鱧腸草) , 하년초 (--草) 묵한련(墨旱蓮), 묵두초(墨頭草), 묵초(墨草), 묵채(墨菜), 조심초(鳥心草), 수봉선초(水鳳仙草), 저이초(猪珥草), 묵연초(墨烟草), 한련풀, 한련초(旱蓮草) 등의 여러 이름이 있는데, 예장초, 묵한련, 묵두초, 묵초 등의 이름은 이 풀의 줄기에 상처를 내면 먹처럼 까만 즙이 나온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예장초의 예장이란 까만 빛깔이 나는 물고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본디 조선시대에는 이두 향명으로 연자초(蓮子草), 조련자(早蓮子), 금릉초(金陵草) 등으로 불렀는데, 조련자의 조(早) 자는 한(旱) 자를 잘못 쓴 것이다. 우리 나라 중부와 남부지방의 논이나 개울가, 물기 있는 땅에 저절로 나서 자란다. 밑부분이 비스듬히 자라다가 곧게 서며 부드럽지만 잎겨드랑이마다 가지를 치는 성질이 있다 전체에 센 털이 있어 거칠다.  줄기를 꺾으면 진이 흘러나와서 조금 지나면 까맣게 바뀌는 것이 이 풀의 특징이다.

꽃은 8∼9월에 피고  꽃이 지고 난 뒤에 씨앗이 까맣게 익는다. 열매는 수과(과는 식물 열매의 한 종류인데 열매가 익어 과피(果皮), 즉 껍질이 말라서 목질(木質)이나 혁질(革質)이 되고 그 속에 종자를 가지는 열매인데 열매가 익어도 껍질이 갈라지지 않기 때문에 폐과(閉果)라고 부른다. 과피는 엷은 막질이며, 속에 1개의 종자와 밀착해 있어 전체가 1개의 종자처럼 보인다.

민간에서 지혈제로 사용하며, 특히 혈분 치료에 쓰고 있다. 아시아와 세계의 따뜻한 곳에 분포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라남도, 전라북도의 덕유산, 경상남도, 경상북도의 일월산,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기도에 자라고,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대만 등에 난다.

 

본래 머리카락을 검게하고 정력제로 쓰이는 한련초의 효능 과 특성 자궁암, 식도암, 피부암, 항암작용, 원기회복, 만성피로, 만성장염, 갖가지 피부병, 음위증, 조루, 발기부전, 여성질환, 신장, 탈모, 축농증, 상처와 염증, 치조농루, 풍치,구내염, 입맛이 없는데, 축농증에 좋다. 중국에서는 자궁암, 식도암, 피부암 등에 한련초를 써서 효과를 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한련초는 각종 피부질환 특히 아토피, 여드름, 지루성피부염, 두피지루성피부염, 건선 등에 효능이 좋고, 지혈효과가 있어서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상처에서 피가 잘 멈추지 않는 것에 효과가 있다. 설사를 멈추게 한다. 한련초는 설사를 멈추게 하고 피똥에도 효과가 있다한련초는 민간에서 희어진 머리를 검게 하고 수염을 잘 자라게 하는 약초로 이름 높다.

한련초를 꺾으면 까만 즙액이 나오고, 또 줄기나 잎을 물에 담갔다가 손으로 비비면 까맣게 바뀌므로, 옛사람들은 이 식물을 달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칼이 검어지고 숱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 선조들은 한련초를 머리를 까맣게 물들이는 염색약이나 머리칼을 나게 하는 약으로 썼다. 실제로 한련초 즙이나 진하게 달인 물을 먹거나 머리칼이나 수염, 눈썹 등에 바르면 빨리 자랄 뿐만 아니라 빛깔도 검어지며 숱도 많아진다.

한련초의 약효성분한련초 전초를 약재로 이용하는데 한련초에는 사포닌, 니코틴, 탄닌, 에크립틴, 쿠마린 화합물인 웨텔로락틴, 비타민 A 등이 들어 있어 영양학 적으로도 건강에 좋다. 어린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는다. 지혈효과가 뛰어나므로 대변출혈, 각혈, 토혈, 코피, 소변출혈, 이질, 외상출혈 등에 사용하고 신장기능이 허약해서 오는 요통, 변비,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여성의 생리통, 생리불순, 자궁염, 냉증, 불감증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련초의 즙이 천에 닿으면 처음에는 아무 색깔이 없다가 차츰 검게 바뀌는 것은 웨텔로락틴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각종 자료에 나타난 한련초 기록

옛 의학책에도 한련초가 머리칼을 검게 한다는 기록이 적지 않게 나온다.

동의보감에서는 “한련초는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며 시고 독이 없다. 피똥을 누는 것과 침과 뜸으로 인한 상처를 주로 치료하고, 피가 나서 멎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머리카락을 나게 하고 일체의 창(瘡)을 치료한다.” 방약합편에서는 “한련초는 피나는 것을 멈추며, 설사, 지질을 낫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머기카락과 수염도 나게 한다.

향약집성방에서는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다. 피똥을 누는데, 침을 맞은 자리나 뜸을 뜬 자리가 곪은 데와피가 몹시 나면서 멎지 않는 데에 달여 먹거나 짓찧어 붙이면 곧 낫는다“. <의방유취>에 한련초 반 근, 끓는 물에 담갔다가 밀기울과 함께 살짝 볶은 살구씨 1근, 숙지황 1근을 함께 짓찧어서 빛깔이 까맣게 된 것을 벽오동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30알씩 빈속에 따뜻한 술과 함께 하루 두 번 먹는다고 하였다.

또한 눈썹과 머리털이 나지 않는 데에는 한련초 생즙 3되, 검정참깨 날기름 1되, 우유 1되, 감초 2냥을 한 데 섞어서 냄비에 넣고 약한 불로 달이되 끓기 시작하면 계속 저으면서 거품이 없어질 때까지 달인 다음, 걸러서 찌꺼기를 버린 뒤 그릇에 담아 두고 날마다 잠자기 전에 베개를 낮게 베고 누워서 콧구멍에 팥알 만하게 3~5방울씩 6~7번 떨군 다음, 한참 있다가 일어나서 침이 나오면 뱉어버리고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마신다고 하였다.

이렇게 반 년 동안 하면 흰 머리칼과 털이 검어지고 빠진 털이 다시 나오는데,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하였으며, 이 약을 청련고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한련초 생즙을 머리칼에 직접 바르는 방법도 있다. 양젖 1되를 달여서 한 번 끓어 오르면 한련초 생즙 3되, 참기름 2되, 돼지기름 1되를 넣고 2~3번 끓어 오르도록 달여서 식힌 다음 사기그릇에 담아두고 날마다 머리에 바른다.

한련초는 남성의 양기부족, 음위(陰), 조루, 발기부진 등 온갖 남성질환을 고치는 약초로도 이름높다. 보음(補陰), 보정(補精) 작용이 뛰어나서 오래 먹으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병 없이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가히 양기부족이나 음위증을 고치는 데 으뜸가는 약초라고 할 만하다. 또한 신장기능이 허약해서 생긴 요통, 오줌이 뜨물처럼 허옇고 걸쭉하게 나오는 증상, 음부가 습하고 가려운 데 등에 효과가 좋으며 여성들의 자궁염이나 생리불순, 불감증 등에도 좋은 효험이 있다.

한련초는 독성이 없으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오랫동안 복용하더라도 아무런 부작용 없이 신장‘맛은 달고 시며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다. 피똥을 누는 데, 침자리나 뜸자리가 곪은 데와 피가 몹시 나면서 멎지 않는 데 달여 먹거나 짓찧어 붙이면 곧 낫는다. 즙을 머리칼이나 눈썹에 바르면 빨리 자라면서 숱이 많아진다. 낮은 습지에서 많이 자란다.

 

이것으로 고약을 만들어 코 안에 넣으면 뇌가 좋아진다. 고름을 빨아내고 피나는 것을 멎게 하며 소장을 통하게 한다. 또 수염과 머리칼을 자라게 하고 여러 가지 헌 데와 잠와창(손바닥에 생긴 부스럼)에 붙인다. 한련초의 약성에 대해 옛 의학책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한련초는 맛이 단데 피나는 것을 멈추고, 이질 설사를 낫게 하고, 머리칼 검게 하며, 수염도 나게 하네.’<방약합편(方藥合編)>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고 시며 독이 없다. 피똥을 누는 것과 침과 뜸으로 인한 상처를 주로 치료하고, 피가 나서 멎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머리칼을 나게 하고, 일체의 창(瘡)을 치료한다. 3월과 8월에 채취해서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열매는 작은 연밥과 같고, 줄기를 자르면 즙이 나와서 조금 있으면 까맣게 변하기 때문에 머리칼과 수염을 물들이는 데 쓴다.’<동의보감(東醫寶鑑)>

‘한련초는 함경남도, 평안남도 이남의 길섶이나 밭둑에서 자란다. 가을에 꽃이 핀 옹근 풀을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차다. 간경(肝經), 신경(腎經)에 작용한다. 간과 신을 보하고 혈열을 없애며 피나는 것을 멈춘다. 간신음이 허하여 어지러운 데, 허리가 시큰시큰하고 아픈 데, 머리칼이 일찍 희어지는 데, 골증열(骨蒸熱), 혈열(血熱)로 인한 출혈, 외상성 출혈 등에 쓴다. 하루 10~30g을 달임약, 알약 형태로 먹거나 생즙을 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이거나 콧구멍을 막으며 또 가루 내어 뿌리기도 한다.’ <동의학사전>에서는 뛰어난 항암작용의 약초로 기록하고 중국에서는 자궁암, 식도암, 피부암 등에 한련초를 써서 효과를 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한련초 약용으로 이용 방법

한련초 30g ~ 50g을 깨끗이 씻은 다음 물에 2~3분 담궈서 이물질을 제거한 다음 물 2~3리터와 함께 끓여서 물이 3분의 2정도로 줄어 들때까지 달여. 달인 물을 냉장보관하면서 먹으면 된다. 식도암에는 신선한 한련초 250g에서 1ml쯤 즙을 짜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피부암에는 한련초, 당귀, 백작약 각각 10g, 산약(山藥), 백출(白朮), 단삼(丹蔘), 목단피(牧丹皮), 복령(茯笭)을 각각 15g씩 달여서 먹는다.

자궁암에는 한련초, 만삼(蔓蔘) 각 30g, 감초 3g, 흑목이 6g, 북사삼(잔대), 석곡(石斛), 태자삼(太子蔘), 여정자(女貞子), 백작약(白灼藥), 금은화(金銀花), 복령(茯笭) 각 20g을 한 데 넣고 달여서 복용하고, 피부암에는 한련초 당귀 백작약 각각 10g과 산약 백출 단삼 목단피 복령 각각 15g씩 달여 마신다. 이와 함께 활석 가루 500g, 노감석 150g, 주사 용뇌 각 50g, 얼레지 전분 100g을 함께 가루 내어 참기름으로 갠 뒤 아픈 부위에 붙인다. 자궁암을 비롯한 각종 암 치료 시엔 이 한련초에 만삼, 잔대, 백작약, 복령 , 감초 등을 섞어서 달여 먹는데  이 경우 환자의 증상 및 체질에 따라 그 처방이 달라져야 하므로   한의사를 비롯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한련초는 약성이 다양하여 요즘 사람들이 걸리기 쉬운 여러 질병에 두루 효험이 있다. 원기 쇠약과 만성 피로, 양기부족, 발기부전, 조루, 신장 기능이 허약해서 오는 요통, 변비,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음부가 축축하고 가려운 데, 여성의 생리불순, 자궁염, 만성 장염, 갖가지 피부병, 상처와 염증, 치조농루, 풍치, 구내염, 입맛이 없는 데, 축농증, 어지럼증, 피가 멎지 않는 데, 머리칼이나 눈썹이 빠지는 데, 머리칼이 일찍 희어지는 데 등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약성이 순하여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므로 4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제대로 효과를 본다.

 

한련초 차로 먹는 방법

건조된 한련초를 깨끗히 씻어 30~40g을 물 600~700㎖를 넣고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 10~20분 가량 더 끓여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서 마신다. 흰 머리를 검게 하거나 빠진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기 위해서는 한련초에 살구씨, 숙지황, 검은참깨기름, 돼지기름, 감초 등을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기록도 있는데 한련초만을 하루 30g쯤 물 600~700ml에 넣고 10분쯤 달여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실 수도 있고, 한련초 30g, 어성초 10g, 쑥 5g을 물 1,000ml에 넣고 10분쯤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한련초를 그늘에 말린 후 가루 내어 한 번에 5g씩 하루 3번씩 먹는다. 한련초 가루를 자그마한 알약으로 만든 뒤 한 번에 30알 정도씩 하루 3번 먹는다. 한련초를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하루 3번 한 번에 5g씩 먹어도 좋고, 말린 한련초 가루로 오동나무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30~40개씩 하루 3번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 방법도 있다 .한련초는 다른 어떤 약초와 함께 먹어도 좋으며 많이 먹는다고 해서 부작용이 생기는 일은 없다. 질병의 증상에 따라 마음대로 다른 약재를 가감하여 쓸 수 있다. 이 때도 환자의 증상 및 체질에 따라 그 처방이 달라져야 하므로 한의사를 비롯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석환순 백약촌 원장•음성군 생극면 생리 오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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