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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건강 리포트]2.장수와 생명력 ‘복수초와 백년초’
[백세건강 리포트]2.장수와 생명력 ‘복수초와 백년초’
  • 日刊 NTN
  • 승인 2015.03.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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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아프고 편안히 죽을 노후를 맞이해야 한다는 바램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요새는 '활백'이라 하여 활동하며 백세를 누리는 100세 시대가 눈앞에 와 있고, 정부도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풍족한 사회가 되면서 2020년 내 100세 진입을 예견하고 있다.

   
<김동우 건강칼럼니스트>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고령사회는 본인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적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81.3세)과 건강수명(70.7세)의 차이는 약 10년 정도로 OECD국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평생 살면서 평균 10년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암 등을 앓다가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질병예방 및 관리에 대한 스스로의 역할과 준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일간NTN>은 정확한 의료상식에 기초한 자연의학과 대체의학 등을 망라한 '100세 시대 백세건강 리포트' 연재를 통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백세건강인'을 그려 본다.  /편집자 주

<긴 생명력으로 피우는 노란 꽃>

"한 겨울 추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피어나야만 하는 내 삶, 어떤 때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 때문에 애써 피웠던 꽃이 짓물러 버릴 때도 있지만 나는 한번도 내 삶에 대해서 불평해 본 적이 없습니다. 누구보다도 먼저 피어나 행복을 기원할 수 있다는 것 한가지만으로도 내 삶은 이미 행복하니까요."

오늘은 꽃 모양만 보면 백년초 꽃과 너무 닮은 복수초(福壽草)이야기이다. 봄의 복병인 꽃샘추위로 인해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더 간절해서 인지도 모르지만, 노란꽃이 너무 그립다. 올 해도 노란복수초가 홍릉숲에서 평균 개화일보다 지난 20일 빠른 첫 꽃망울을 터뜨렸다.

평강식물원 이환용 원장은 “복수초 꽃말은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슬픈 추억과 영원한 행복으로 모순되는 꽃말이다. 복수초(福壽草)는 이름자체에 복과 장수의 바람을 담고 있기도 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뿌리를 측금잔화라고 하여 한방과 민간에서 진통제·창종·강심제(强心劑)·이뇨제(利尿劑)로 사용하지만 유독성 식물인 만큼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말했다.

복수초는 지금처럼 겨울과 봄이 이중주를 이루고 있을 때 얼음을 녹이고 피어나기도 하고, 하얀 눈 속에서 피어나기도 해서 '얼음새꽃', '설련화'라고도 불리웠다. 티베트의 산악 지방에는 ‘노드바’로 불리는 희귀한 약초가 있었다. 히말라야 산 속 만년설 밑 바위 틈에서 꽃을 피우는데, 꽃이 필 무렵에는 식물 자체에서 뜨거운 것이 나와 3~4 m나 쌓인 주변의 눈을 녹여 버린다.

이를 닮은 ‘식물 난로’가 바로 복수초다. 한 겨울 눈 속에서 피는 복수초는 늦겨울 눈 속에서 노란 꽃을 피우고, 주변의 눈을 자신의 몸에서 내는 온기로 녹여 버린다. 꽃이 필 무렵에 복수초의 뿌리를 캐내어 보면, 뿌리에서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고 하얀 김이 무럭무럭 피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10~30 cm 정도로 자랍니다. 줄기 끝에 달린 꽃잎은 마치 연꽃처럼 아침에 열렸다가 저녁에 닫힌다. 그러나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에는 꽃잎이 열리지 않는다.

제주도를 비롯한 중ㆍ북부 지방의 그늘진 숲 안 물기가 있는 곳에서 드물게 볼 수 있다. 특히 바닷가 주변의 개복수초는 복수초보다 꽃이 크고 무리 지어 피어, 마치 황금색 바다 같다. 이에 비해 세복수초는 주로 한라산에서 자란다.

백년초와 복수초를 비교하는 것 중에 물론 꽃 모양, 장수 등도 있지만 바로 생명력이다. 2006년 무서운 화마가 강원도 양양읍 5개리와 강현면 12개리 1000여㏊의 소나무 숲및 주택 160여채, 그리고 천년고찰 낙산사를 일순간에 집어삼켜버린 양양 산불이 일어 났을 때 검게 타서 소나무를 베어낸 헐벗은 민둥산에 제일먼저 생명력을 틔어 것도 바로 복수초였다. 히로시마 원폭의 폐허속에서도 가장 먼저 생명력을 틔운 식물도 바로 백년초라는 선인장이라고 알려진 것처럼.

복수초
백년초꽃

 이제 ‘봄의 전령’들이 하나 둘 뿌리와 줄기 등 식물 자체에서 열을 발산해 언 땅과 잔설을 녹일 것이다. 복수초는 오목한 모양으로 핀 꽃잎으로 오목거울처럼 꽃 내부로 햇빛을 모아 수분하는 곤충의 몸을 데워주면서 그렇게 봄은 올 것이다.

<장수의 상징 육각, 백년초•육쪽마늘•은행잎..>

백년초 줄기에 새겨진 상서로운 육각 무늬이다. 육각은 예로부터 거북이 등껍질 등에 새겨진 상서롭고 장수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 장수의 상징이 백년초 줄기에 떡하니 있다. 우연치고는 너무 신비한 우연이다. 육각형은 동양에서는 장수의 상징으로 서양에서는 태양의 빛, 솔로몬의 문양(다윗의 육각별)이라 한다. 이 솔로몬의 문양은 창조의 기본을 나타내는 도형이고, 하나가 되는 우주 창조의 에너지가 세 개의 작용으로서 우주를 창조, 전개하는 원리를 나타내기 위해 쓰여진다. 에너지의 집중과 동시에 에너지의 방사나 흐름도 나타낸다고도 한다.

육각은 음과 양, 사계절을 상징한다. 그래서 멕시코 사막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백년초에 육각 문양이 더 뚜렷한 것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봄은 추운 겨울을 상징하는 음과 따뜻함을 상징하는 양이 교차하는 시기로 이 때는 움츠렸던 만물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듯이 싹이 나기 시작한다. 가을 역시 음과 양이 교차하는 시기인데 이 때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시키기 위한 모체를 만들어낸다. 즉, 결실을 맺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세상의 모든 만물도 양과 음 즉, 암수가 합쳐지면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하게 되고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생명이 탄생 되듯이 양을 상징하는 위로 향하는 삼각형과 음을 상징하는 아래로 향하는 삼각형이 합쳐지면 새로운 생명인 에너지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육각형과 육각별은 다른 도형에서 볼 수 없는 미묘한 에너지가 집적된다.

육각모양 꽃
육각모양 무늬
열매 꼭지부분 있는 육각무늬

몇 가지 더 예를 들면 흔히 우리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것 중에서 마늘도 육쪽 마늘이 최고의 품질로 치며, 물도 육각수가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이 육각이 지닌 고유의 파장과 특유의 氣가 분출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1200년을 산다는 거북이의 등의 모양이 육각형이고, 부화율이 100%인 벌의 집도 정확한 육각형이 여러 개 모인 집이다. 이와 같이 육각형은 우리 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새로운 기를 축척 시켜 주며 신비로운 힘을 가져다 준다. 수정과 옥, 다이아몬드 등은 그 결정 구조가 육각형이나 피라미드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러한 물질을 알게 모르게 가까이하게 된 것은 아닌지 모른다.

또한 우리 몸에 이로운 각종 화학 원소기호 중에서 거의 대부분은 육각문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주전문대학 식품영양학과 정영철 박사에 의하면 인간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생약재의 유용 약리 물질 중에는 육각형 구조를 이루고 있는 비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인삼과 도라지의 주요 약리 성분인 사포닌은 육각형 7∼8개가 서로 연결된 복합구조를 이루고 있고, 은행잎에서 추출하여 현재 1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이 형성된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는 주 물질이 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로서 이것 또한 6개의 육각형이 합쳐진 구조를 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한국산 은행잎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었고, 결명자의 ovtusin, rubrofusarin, toralactome 등의 물질도 모두 3개의 육각형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도움말 주신 분들>

진주전문대학 식품영양학과 정영철 박사

백세건강 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 www.namhae100.com

평강식물원 이환용 원장 www.peacelandkorea.com

 

 

 

http://blog.naver.com/bosun1997   백세건강연구소  김동우 대표 (010-3764-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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