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매년 선정하는 모범납세자가 올해 27만 1858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 침체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방세를 성실히 내는 시민은 증가한 것이다.
최근 3년간 모범납세자는 2013년 25만 5396명, 2014년 26만 1230명, 올해 27만 1858명으로 계속 늘었다.
올해 모범납세자는 1월 1일 기준 최근 3년간 지방세 체납 사실이 없고 연간 3건 이상의 지방세를 납부 기한 내 성실하게 낸 개인 25만 22628명과 법인 1만 9230곳이다.
이 중에는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 등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온 유공납세자 180명도 포함됐다.
시는 특히 올해부터 고액의 지방세를 성실하게 내는 시민과 법인을 우대하고 이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기존 100명 내외로 선정하던 유공납세자를 배로 늘려 선발했다.
최근 4년간 유공납세자 수는 2012년 67명, 2013년 94명, 2014년 97명, 올해 180명으로 증가했다.
모범납세자는 앞으로 1년간 시 금고은행인 우리은행에서 대출 시 최대 0.5%의 금리 인하와 22종의 각종 은행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는다.
또 서울신용보증재단 신용대출을 위한 신용평가 때 5%, 서울시 용역 적격 심사 때 최대 0.3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유공납세자는 모범납세자에게 주는 혜택 외에 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면제, 2년간 1회에 한해 지방세 징수유예에 따른 납세 담보 면제, 1년간 서울시·자치구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면제 등 혜택을 추가로 받는다.
시는 유공납세자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참여하고, 공항 전용창구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유공납세자 표창 수여식을 연다.
모범납세자 선정 여부는 서울시 ETAX 홈페이지(https://etax.seoul.go.kr)와 다산콜센터(☎ 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지방세 체납사실 없고 연간 3건 이상 납부기한내 성실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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