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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취임 20년…해외매출 10배로
구본무 LG 회장 취임 20년…해외매출 10배로
  • 日刊 NTN
  • 승인 2015.01.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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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전략회의서 '실행' 역설
 

구본무 LG 회장이 취임 20주년을 맞았다.

구 회장은 14∼1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마치고 LG브랜드 출범과 회장 취임 20주년 기념 만찬을 했다.

올해는 럭키금성에서 LG로 CI(기업이미지)를 바꾼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구 회장은 1995년 2월 취임했고, CI는 그해 1월에 변경했다.

당시엔 사내외 반대가 심했다. '럭키금성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굳이 바꿔야 하는가'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구 회장은 글로벌 기업을 꿈꾸며 CI 변경을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고 한다.

구 회장은 만찬에서 "LG는 그동안 여러 위기를 극복해오며 시장을 선도하는 데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었다. LG브랜드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의 상징이자 진정한 일등LG로 성장해 영속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LG는 GS, LS, LIG, LF 등을 계열 분리하고도 매출을 30조원대(1994년말)에서 150조원대(2014년말)로 늘렸다. 해외매출은 10조원에서 100조원으로 늘려 10배로 키웠다.

시가총액은 7조원에서 67조원, 해외법인은 90개에서 290여개, 임직원은 10만명에서 22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20년간 전자·화학·통신서비스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했다.

LG는 2003년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사업자회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LG는 TFT-LCD 패널, UHD TV 패널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있고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 2차전지, IT기기·자동차용 고부가 합성수지 ABS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구 회장은 1998년말 정부 주도 빅딜 논의로 반도체 사업 유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LG전자와 LG반도체가 각각 영위하던 TFT-LCD 사업을 분리해 별도 전문기업을 만드는 결단을 내렸다. 이후 LG필립스LCD, 현재 LG디스플레이의 길을 그때 개척한 것이다.

2차전지는 구 회장이 부회장 시절인 1992년 제안해 20년 넘는 연구개발 끝에 결실을 이뤘다. 영국 출장길에 2차전지를 처음 접하고 미래 먹을거리로 점찍었다고 한다. 3년 걸릴 LTE 전국망 구축을 9개월 만에 끝낸 것도 구 회장의 과감한 투자 결단이 밑바탕이 됐다.

LG는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태양광 모듈, ESS(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카 전장부품·솔루션 등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구 회장과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은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성장 기회와 실행력 제고 방안을 모색했다.

구 회장은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변화를 주도하려면 실행의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면서 "논의한 것들이 구호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져 성과를 내야 한다. 최고경영진이 직접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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