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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간에 있는 우주인도 세금내야 하나?
우주공간에 있는 우주인도 세금내야 하나?
  • 日刊 NTN
  • 승인 2014.12.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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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세청 "세금신고에 예외적용 없다…우주비행사도 해당

미국인이라면 누구도 미국 국세청(IRS)을 피할 수 없다. 그만큼 국세청은 막강하다. 우주공간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미국 CNN방송은 장기간 임무 수행을 위해 지구에서 수백마일 거리의 궤도에 있는 우주비행사라 하더라도 4월 15일까지 세금 신고를 해야 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우주비행사가 지구에서 아무리 먼 곳에 떨어져 있어도 세금에 관해 특별 대우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중국계 우주인 레로이 차오가 2005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원정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당시 세금 신고일이 다가왔다.

마침 차오는 누이가 회계사였고 자신을 대신해 세금 신고 마감 연장을 신청할 수 있었다.

차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금문제에 관해) 지상에 누군가 당신을 도와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차오는 8개월간 ISS에 체류하고 나서 2005년 4월 24일 지구로 귀환했다. 세금 신고 마감일보다 9일이 늦은 관계로 지구로 돌아오자마자 세금 환급 서류를 챙기느라 분주했다.

차오는 우주비행사가 통상 수개월간 지구를 떠나있기 때문에 "모든 일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주인이 우주로 떠나기에 앞서 준비해야 할 목록에는 투표, 각종 생일, 기념일, 심지어 크리스마스도 적혀 있다.

세금도 예외가 아니다.

니콜 클로티어 NASA 대변인은 세금 신고를 일찍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일부 우주비행사들은 우주 비행에 앞서 세금 신고 연장을 신청하거나 배우자가 세금 문제를 처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세금은 오래전부터 우주비행사들에게 스트레스를 줬다.

아폴로 13호 승무원으로 막판에 합류한 잭 스와이거트는 달 여행 임무 수행 중 휴스턴의 통제센터와 가진 무선 통화에서 "세금 신고 마감 연장을 신청하지 못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웃을 일이 아니다. 심각한 일"이라는 그의 말에 통제센터 관계자들은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면서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해외 거주 미국인들은 외국에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해 세금 제외를 주장할 수 있다. 우주공간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도 면세에 해당하는지는 회계사로서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전문가들은 우주공간에 있는 우주인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말한다.

한 회계사는 정부에 소속된 근로자는 면세 대상이 아니며 국세청은 국제 영공이나 영해를 외국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주비행사가 ISS에 체류 중이라 하더라도 미국의 조세 적용을 받는 역외 상점이나 역외 시설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 영공' 정의가 대기권을 넘는 고도로까지 확대되는지는 국세청도 응답을 못한 채 입을 다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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