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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환 회장]‘고시회를 고시회답게’ 재정립
[안연환 회장]‘고시회를 고시회답게’ 재정립
  • 日刊 NTN
  • 승인 2014.11.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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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과 ‘시민세무사’로 윈ㆍ윈 약속 뿌듯”
◆안연환 세무사고시회장은 누구?
ㆍ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ㆍ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박사
ㆍ고려대학교 법과대학 강의
ㆍ現안암조세학회 회장
ㆍ前한국세무사회 연수이사

“소통ㆍ화합은 한 몸”…고시회 정체성 확고하게 정립
양질의 교육서비스 “이게 참교육이다” 일체감 심어
‘전자신고세액공제 폐지안’ 등 궂은 일에 동분서주

회장님, 반갑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정부와 세무사계에 할 말을 하는 세무사고시회장으로서 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회원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정말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다방면에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창조적인 회장으로 칭송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전자신고세액공제제도 폐지안’의 철회와 안전행정부의 ‘지방세무사제도 도입’의 저지를 위해 동분서주하셨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2년간의 업무수행에서의 보람과 아쉬움 등이 교차할 것입니다. 기록으로 남길 일들을 모아보고 반추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집자 주



- 이제 임기가 얼마 안 남았죠? 회장직에 계시는 동안 격동의 시절을 겪으시고 이제 임기를 마치게 된 소회가 남다를 것입니다.

“제가 참 일복이 많은 사람인가 봐요. 세무사고시회 일과 세무사계의 대내외적 일 때문에 쉴 틈이 없었습니다. 임기를 마치면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한결 가볍습니다.”

박원순 시장 추진 마을공동체사업 참여

-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을 하셨지요. 먼저 대외적인 일들 중 최근에 안 회장께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것이 세무사계에 빅 이슈가 됐습니다. 만남의 계기와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궁금합니다.

“제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단체에서 함께 일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만남은 박 시장의 초대로 이루어 졌습니다. 만나서 세무사가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분야를 물었습니다. 박 시장은 자신의 역점사업인 ‘시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공동체사업’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재정전문가인 세무사들이 시·구청 등 지방행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를 흔쾌히 승낙하면서 앞으로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도록 해당 부서에 지시했습니다.”

- 아, 그렇군요. 앞으로 서울시와 세무사고시회 간에 적극적으로 협력이 이루어지겠군요?

“고시회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세청의 국선세무대리인 제도와 같이 서울시에서 부과하고 있는 지방세에 대하여 영세사업자와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납세자에게 무료로 불복대리를 수행하는 ‘시민의 세무사’ 제도 등 여러 가지 참여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박 시장은 “회계 세무의 최고 전문가인 세무사들이 서울시정에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며 “세무사들이 시정에 참여하면 지방자치 행정이 맑고 투명해지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 앞으로 고시회와 서울시가 함께 이루어갈 일들이 많이 기대됩니다. 박 시장과의 면담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혹시 11월 28일 세무사고시회 총회에 박 시장을 초대하셨나요?

“당연히 초청했지요. 박 시장이 참석하겠다고 하시면서 비서관에게 일정을 꼭 챙기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면담 분위기는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겼을 정도로 화기애애했습니다. 박 시장과 시민단체시절 이야기도 좀 하고요. 면담을 마치고 나오는데 박시장이 자주 오라고 말씀하시면서 비서관에서 후속논의를 더하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시더군요.”

-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전자신고세액공제 제도 폐지안’ 철회와 안전행정부의 ‘지방세무사제도 도입’ 저지를 위해 동분서주하셨던 모습을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이야기 잠깐 해주시죠.

“전자신고세액공제 제도 존치는 세무사고시회를 비롯하여 모든 세무사계가 힘을 모은 결과이지요. 또한, 지방세무사제도 도입을 위한 안행부의 시도는 처음부터 불가능에 도전한 것이었습니다. 지방세무사제도를 안행부가 내부적으로 논의할 때 제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만약 제도도입을 시도하면 좌절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결국 안행부에서는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필요적절한 교육 회원들에게 호평

- 고시회 이야기로 돌아가 보죠. 회원교육을 필요적절한 시기에 실시하여 많은 회원에게 호평을 받았는데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제가 오랜 기간 강의를 했었고 세무사회에서 연수이사로 있으면서 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임원들과 항상 의논하여 적기에 최적의 교수진으로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 21대 고시회는 항상 임원들과 소통하면서 의사결정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세무사들의 바람이 소통과 화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 문제해결을 위한 키는 뭔지 한 말씀 해주시죠?

“소통과 화합은 바늘과 실 같은 것입니다. 소통이 잘 되면 화합이 잘 되는 것이고 소통이 안 되면 화합을 기대하기 어렵지요. 소통이란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상호 의사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소통은 본인의 의견에 상대방이 반대하더라도 상대방의 이해를 구하고 본인의 진정성을 알아줄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의사결정이 내려진다면 회원 상호간의 화합이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제 임기동안 구재이 부회장을 비롯하여 나길식, 최정인, 이창식 등 모든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신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알찬 정보 다양한 기사 고시회 신문 돋보여  
 
- 아, 그렇군요. 소통과 화합은 결국 한 몸인 셈이네요. 그건 그렇고 조세전문지에 몸담고 있다 보니 고시회 신문에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고시회 신문이 알찬 정보와 다양한 기사로 발간될 때마다 세무사계의 관심이 집중되더군요. 

“언론계에서 고시회 신문을 그렇게 평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21대 고시회 신문은 모든 임원이 직접 기자가 되어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여 만들었습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 정부의 조세정책과 세무사계 이슈에 대해서도 항상 할 말을 다하시던데요?

“정부의 무차별적인 사후검증제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전자신고세액공제제도 폐지안 및 지방세무사제도 도입에 대해 각종 조세언론과 고시회신문을 통하여 고시회의 의견을 강력하게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세무사계의 이슈에 대해서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일부 회원들이 이해득실을 따져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모습을 보여 정말 아쉬웠습니다.”

- 바쁘신 중에도 힘든 관문인 고려대학교에서 조세법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던데요?

“제가 고대에서 학부때에는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대학원에서는 법학을 전공하여 법학박사를 취득했습니다. 제가 세무사로서는 처음으로 고대 조세법 박사과정에 입학하였고, 운 좋게도 작년에 고대 조세법 3호 법학박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고대 법대 대학원에서 조세법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 뒤늦게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계속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담=정영철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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