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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회장 조용근)는 17일 “이중 소득공제 세무사 착오”로 빚어졌다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현 한나라당 국회의원) 해명발언에 대해 어디에 근거를 둔 것인지 명확한 답변을 요구 합니다”라는 공식공문을 보냈다.

세무사회는 정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지난 16일 장병완 민주당 의원이 “정 후보자와 부인 이씨가 두 자녀에 대한 소득공제를 최근 5년간 이중으로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세무사의 착오로 이중 소득공제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함에 따라 저희 한국세무사회 소속 9000여 세무사들은 직업에 대한 상실감과 함께 마음의 큰 상처를 입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은 해명자료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명확한 답변과 해당 세무사의 이름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세무사회의 공문은 연말정산(정병국 의원 개인)을 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사업장(국회 사무처 등)에서 취합해 신고하기 때문에 세무사가 작성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만약 부인의 소득세 신고시 세무전문가인 세무사의 자문을 받았는데도 ‘세무사의 착오’에 의해 이중공제가 이뤄졌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장관 후보는 ‘세무사의 착오로 이중 소득공제를 받았다’는 해명의 진위 여부를 분명하게 밝혀주시고, 만약 해명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시 관련 업무를 수행했던 해당 세무사의 인적사항을 밝혀 줄 것과 17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이중 소득공제와 관련해 세무사가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이러한 사실을 언론에 공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밝혀 둔다고 언급했다. 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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