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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정부가 낙후차량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함으로써 오래된 중고차 수입을 전면 통제키로 했다.

카자흐스탄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수입 중고차 제조연도를 기준으로 하여 연식에 따른 관세율을 적용한다는 내용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고차는 이에 따라 ‘3년 이상 7년 이하’ , ‘7년 초과’ 등으로 구분해 3년 이상 7년 이하 승용차의 관세율은 1cc 당 1.5~2 유로씩 부과될 예정이다.

또 7년 초과 자동차는 이 보다 훨씬 높은 관세율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2년 이하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은 10% 수준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산업무역부는 이와 함께 오른쪽 핸들 자동차 수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KOTRA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국가 차량표준은 버스와 화물차 등 대형차에 대한 왼쪽핸들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므로 승용차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왼쪽 핸들 자동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오른쪽 핸들 중고차의 수입물량이 매년 증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카자흐스탄 오른쪽 핸들 자동차 등록현황을 보면 2005년 초에는 3만 6000대, 2005년 말에는 총 7만 4000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른쪽 핸들 차 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두 배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자흐스탄 정부의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신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국내 자동차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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