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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신비한약초이야기:⑤느릅나무
[건강칼럼]신비한약초이야기:⑤느릅나무
  • 日刊 NTN
  • 승인 2014.06.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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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기나 종창, 종양 등에 신기한 효과…어린순 국끓여 먹으면 천연수면제

 
느릅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쌍떡잎식물 낙엽 활엽교목으로 아름답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나무다. 느티나무와 닮았으며 산 속 물가나 계곡 근처에서 주로 자란다.

학명은 Ulmus davidiana var. japonica 아시아 산지에 분포,서식하며 키 20m, 나무 지름 60㎝ 정도이다. 느릅나무속 식물 중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로 꽃은 4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핀다. 열매는 4~5월에 녹색에서 갈백색으로 익으며, 날개가 달려 가운데가 부푼 동전 모양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나무에 동전들이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느릅나무에는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참느릅나무와 둥근 참느릅나무, 좀참느릅나무는 열매가 9~10월에 익는다. 반면 당느릅나무, 혹느릅나무, 떡느릅나무 등은 4~5월에 익는다. 이들 나무는 열매 익는 시기와 껍질의 생김새만 다를 뿐 잎 모양이나 약으로의 쓰임새는 똑같다. 정원이나 공원에 널리 심고 가로수나 분재용으로도 쓰인다. 봄에 어린잎을 따서 떡에 넣어 먹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유피(楡皮)라고 하는 한약재로 쓰이는데, 봄가을에 나무껍질을 떼어내어 치습에 쓰거나 이뇨제·완하제 등으로 쓴다.

변재(邊材)는 백색이나 심재(心材)는 암홍색으로 질이 굳고 무거우며 탄력성이 좋고 틈이 벌어지지 않아 건축재·기구재·선박재·땔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껍질이 상당히 질겨서 옛날에는 이 질긴 껍질을 꼬아서 밧줄이나 옷을 만들기도 했다. 꿈에 느릅나무잎을 보면 큰 은혜를 받게 된다고 한다.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갈전리의 느릅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7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느릅나무는 그 껍질을 유피, 뿌리껍질을 유근피라고 한다.

<느릅나무 껍질의 효능 >

    느릅나무 열매

느릅나무는 고름을 빨아내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므로 종기나 종창에 신기한 효과가 있는 약 나무다. 부스럼이나 종기가 난 데에 송진과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같은 양씩 넣고 물이 나도록 짓찧어 붙이면 놀라울 만큼 잘 낫는다. 최고의 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피부가 부어 오른 질환을 치료하는 약이자 천연항생제 민간 약초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것은 신약(神藥)의 저자 故 인산 김일훈 선생에 의해서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장궤양, 대장궤양 등 갖가지 궤양에 뛰어난 효과가 있고 부종이나 수종에도 효과가 크다. 위암이나 직장암 치료에도 쓰며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위암에는 꾸지뽕나무와 화살나무를 함께 달여 마시고 직장암이나 자궁암은 느릅나무껍질을 달인 물로 자주 환부를 씻어 주면 좋다. 어린순은 국을 끓어 먹으면 부작용이 없는 천연수면제로 그만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느릅나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부드러워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장 위의 사열을 없애 장염에 효과적이며,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불면증을 낮게 한다"고 돼 있다. 또한 위궤양, 위염, 위하수 등 각종 위장 질환에 잘 듣는다고 한다.

유근피는 각종 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해 피부가 부은 것과 비장과 위질환에 매우 좋다. 비위(脾胃)가 허약(虛弱)할 경우 신허(腎虛) 증상이 용이하게 나타난다. 《소문(素問)‧영란비전론(靈蘭秘典論)》에 보면 「신자(腎者),작강지관(作強之官),기교출언(伎巧出焉)」이라고 기록돼 있다. 비위의 모든 질환 중에서도 특히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장·대장·직장궤양, 식도궤양 등 제반 궤양증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며, 부종(浮腫)·수종(水腫)등 악성 종창과 등창, 후발종, 견창, 둔종, 음낭암 등 각종 암종(癌 腫 )의 영약( 靈藥)이다.

종창에 잘 듣는 약은 대개 암 치료약으로 쓸 수 있다. 최고의 종창약은 토산웅담과 사향, 산삼가루, 녹용가루 등이 이에 속하는데 그 다음으로 유근피를 꼽을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암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암 예방 효과를 갖는 좋은 약들이다. 악성 종창을 통증 없이 낫게 하는 것으로는 유근피가 가장 좋다. 유근피에는 강력한 진통제가 함유되어 있으며, 살충 효과까지 높은 반면 약의 일반적 속성이라 할 수 있는 중독성(中毒性)이 없어, 오랫동안 복용을 해도 무방하다.

유근피의 약성은 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복수차는데 좋으며, 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해 피부가 부어 오른 것과 비장 및 다른 장기가 부어 오른 데에는 수술 후 상처가 아무는 것을 촉진하며, 종창에 고름 빼는데 좋다고 되어 있다. 악종에 유근피를 날것으로 찧어서 붙이고, 유근피 말린 것의 가루를 매일복용 하도록 한다 . 말린 유근피의 가루를 복용할 때 위의 기운을 돕기 위해 가스명수에 유근피 가루 1숟갈씩 복용하되 부종의 경우 하루 10숟갈 이상씩 쓰는 것이 좋다.

부종은 이미 병뿌리가 깊이 내려 서둘러 약을 쓰지 않으면 약이 병의 진행을 따라 잡지 못하게 된다. 누렇게 붓는 것은 콩팥이 상해 들어가는 징조이므로 신장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속히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인산 김일훈 선생에 의하면 “조속한 치료를 위해 다음 약을 겸한다”고 한다. 오리 한마리를 털과 똥만 제거한 다음, 머리·창자·발은 잘 씻어 넣고, 여기에 차전자(車前子: 질경이의 씨) 를 볶아서 분말한것 1근, 금은화(金銀花:눙박나무, 이화, 인동초) 반근을 함께 넣고 푹 달여 쓴다.  위·십이지장궤양, 소장·직장·대장궤양, 식도궤양과 위하수, 소화불량 등 소화기 계통의 모든 질환에는 말린 유근피 가루 3되, 율무가루 2되의 비율로 섞어 반죽하여 시루떡이나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아무튼 유근피의 작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로 극강한 거악생신(去惡生新)이다. 병든 부분을 소멸시키고 새로운 조직을 배양해내는 작용이 강하다는 뜻이다. 궤양약에는 유피(楡皮)밤떡(토종밤에 유근피나 유피를 가미하여 떡 또는 국수)를 눌러 오래도록 식용하면 온갖 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미리 예방해주기까지 한다. 영양이 풍부하므로 우선 영양실조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좋은 약이므로 질병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날밤을 살짝 으깨어 2∼3일간 잘 말린 뒤 껍질을 벗기고 분말한 다음 유피 또는 유근피 가루 1.3 Kg : 밤가루 3.7 Kg의 비율로 혼합하여 반죽한다. 반죽시 유근피에서 거품 또는 진물이 많이 나오므로 물의 양을 적절히 조절 하면 맛좋은 건강식품 「유피밤떡」이 된다. 위궤양으로 오는 비위(脾胃)의 모든 병과 각종 위장병, 폐결핵, 폐병, 신장염, 대장염, 요도염, 방광염,변비, 어혈, 신경통, 요통, 관절염, 고혈압, 저혈압, 독맥(督脈)경화 등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내며, 중풍, 암을 비롯한 각종 난치병과 노쇠예방에도 크게 기여한다.

<약성 및 활용법>
느릅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입으로 씹어보면 끈적끈적한 점액이 많이 나오는데 이 점액이 갖가지 종기나 종창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 된다. 약으로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쓰는데, 이른 본에 뿌리껍질을 벗겨 내어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말리면 대개 속껍질이 누렇게 된다.

느름나무는 옛날부터 이뇨약이나 종기 치료약으로 써 왔다. 배고플 적에 껍질은 벗겨 먹고 잎은 쪄서 먹었으며 열매로는 술이나 장을 담그기도 했다. 느릅나무는 천지의 음기를 받아 자라는 나무인 까닭에 뿌리껍질을 채취하거나 말릴 때 햇볕을 보면 약효가 반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므로 해가 뜨기 전인 새벽에 뿌리껍질을 채취해 그늘에서 말려 두고 약으로 써야 한다. 달이는 것보다 날로 쓴는 것이 효과가 훨씬 더 세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느릅나무는 고름을 빨아내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므로 종기나 종창에 신기한 효과가 있는 약나무다. 부스럼이나 종기가 난 데에 송진과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같은 양씩 넣고 물이 나도록 짓찧어 붙이면 놀라울 만큼 잘 낫는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장궤양, 대장궤양 등 갖가지 궤양에 뛰어난 효과가 있고 부종이나 수종에도 효과가 크다. 위암이나 직장암 치료에도 쓰며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궤양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 가루와 율무가루를 3:2의 비율로 섞어서 반죽하여 시루떡이나 국수로 만들어 먹으면 맛도 좋고 치료 효과도 좋다.
▶위암에는 꾸지뽕나무와 느릅나무 뿌리껍질, 화살나무를 함께 달여서 그 물을 마시고 직장암이나 자궁암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달인 물로 자주 관장을 한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는 느릅나무 뿌리껍질과 옥수수 수염을 각각 40g씩 섞은 다음 물을 붓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을 마신다. 부종이 있을 때는 잘게 썬 느릅나무 뿌리 속껍질 40g에 물 1리터쯤을 붓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과 밀가루 떡을 빈 속에 먹는다. 이는 하루에 먹을 양이다.
▶축농증이나 비염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진하게 달인 물과 죽염을 3:1의 비율로 섞은 다음 그 물을 탈지면에 묻혀 코풀기 전에 콧 속에 넣는다. 처음에는 따갑고 아프지만 1~2개월 계속하면 대개 낫는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물에 담가 두면 끈적끈적한 진이 많이 생기는데 그 진을 먹거나 피부에 바른다. 죽염을 섞어 피부에 바르면 각종 피부질환을 치료하고 피부를 아름답고 매끄럽게 하는 데 신기한 효과가 있다.
▶느릅나무 잎도 약으로 쓴다. 봄철에 돋아나는 어린순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불면증이 사라진다. 느릅나무 잎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 수면제이다.

<부작용>
약성은 보통 맛과 열성과 그리고 적용장부로 나누어져 있다. 이를 따지지 않고 효과만을 말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 약초 소개자들은 “모든 약재들이 만병통치성 기능을 한다”고 한다. 약성을 따지는 것은 몸에 맞추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약도 되고 독도 된다. 체질에 맞으면 독약도 약이 되고,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인삼, 녹용도 독이 된다. 약인지 독인지 판단하려면 그 대상의 성질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연후에 먹으려고 하는 사람의 체질과 비교 해 보면 된다. 

 ▲석환순 백약촌 연구원장

지나치거나 부족한 것은 모두 병이 된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이 단 것을 먹거나 마른 사람이 매운 것을 먹는 것은 그 자체로 독약을 먹는 것이지만. 당장은 별 문제가 없더라도 쌓이면 큰 화로 돌아오게 된다. 특히 한약처럼 장기간에 걸쳐 복용할 경우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물은 약효성분과 유효성분과 동시에 자기보호의 독성을 지니고 있다. 약간의 약효성분을 섭취하기 위하여 지나치게 과잉섭취하면 아니한것 보다 못하다.

유근피는 주로 비염 예방약으로 민간에서 많이 사용한다. 이뇨를 위해 쓰기도 하고, 과거에는 구황식물로 쓰기도 했다. 우선 너무 마른 사람, 몸이 찬 사람이 장기간 먹는 것은 좋지 않겠지만 단 맛이 있으므로 과도 비만한 사람에게도 좋지 않을 수 있으나 이뇨를 시키는 성분이 강하므로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심하게 성질이 치우치지 않았으므로 몸이 찬 사람에게 쓸 경우에는 생강이나 인삼 등 열이 많은 한약재와 조합하여 사용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석환순 백약촌 연구원장ㆍ충북 음성군 생극면 생리 오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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