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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하종화 '세무법인 두리' 회장 (전 대구국세청장)
[특별대담] 하종화 '세무법인 두리' 회장 (전 대구국세청장)
  • 日刊 NTN
  • 승인 2014.04.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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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세정노하우’ 어떻게 꽃피울지 최대 관심

세정가 및 세무업계는 재직시 공정한 잣대로 세무행정을 지휘했던 하종화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의 ‘제2 진로’에 대해 화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세무법인 두리’ 회장으로 취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무법인 두리를 ‘명품 세무법인’으로 키워보겠다는 의지와 조용한 행보, 조용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생각이 융합된 것으로 짐작된다. 공직생활 38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좌우명으로 삼아 공평과세 실현에 앞장서온 청렴하고 소신있는 하 회장. ‘38년의 세정 노하우’를 ‘세무법인 두리’에서 어떻게 꽃피울지 기대 된다. “통상 세무법인 회장직은 상징성이 높지만 일 잘하는 세무사, 납세자들의 억울한 조세부담을 예방하는 세무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향후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는 하 회장을 9일 만나 차 한 잔을 같이 했다.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하종화 '세무법인 두리' 회장

 재임시 ‘소신·청렴 청장’ 닉네임…납세자 의견 경청 적극 배려
“세무조사 · 불복사건 대응 위해 업무프로세스 개발에 역점
 억울한 세금 구제하는 신뢰받는 세무법인으로 거듭날 것”

-‘세무법인 두리’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세정가에서는 의외란 반응도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까지 공직에만 38년 이상 머물다가 이제 전문 세무사 업무를 시작하려고 막 닻을 올렸습니다. 세무법인 두리에 안착하기 전 까지는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약간의 걱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리를 잡고 보니까 한결 마음이 편해진 것 같습니다”

하 회장은 “그간의 공직생활에서 보고 느낀 것을 거울삼아 새로운 설계와 함께 출발을할 것을 생각하니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약간의 두려움도 있고 새로운 길을 가는 설레임도 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도 공직에 있을 때와는 달리 보다 자유로운 공간에서 좀 더 여유를 갖고 활동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다른 활력소를 얻은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을 받는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세무사로서의 새로운 각오, 목표설정이 궁금하다고 하자 그는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 신고 및 각종 자료제출 등 국세행정 업무의 많은 부분이 세무사 등 세무대리인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세정협력 차원의 업무를 세무사의 한 사람으로서 성실히 수행하여 국세행정의 원활화에 기여하는 한편 납세자의 권익보호에도 힘을 쏟을 각오”라고 힘주어 말했다.

-평소 세정에 대한 철학?   
“조세행정은 반대급부 없는 강제행정입니다. 오래전부터 시대와 나라를 불문하고 납세자와 과세당국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찰이 수반될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납세자와 과세당국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세정은 국가와 국민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세정은 소리없이 운영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납세자들이 세금문제 등으로 불안해하거나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도록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발적 성실납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세정·세제 측면에서 뒷받침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세무사의 조력은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어느 국가든 경제성장 없이는 국세수입의 증가가 있을 수 없습니다. 납세자인 기업의 성장이 있어야 국민의 소득이 증가됨과 함께 GDP 즉 경제성장이 증가될 수 있고 그에 따라 세수입의 증가를 가져 올 수 있는 것입니다. 납세자와 국가는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호 갈등 반목하는 것이 아닌 상호 발전의 틀을 제공하여 함께 발전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관계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38년간 공직생활을 되돌아보면 만감이 교차할 것입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 때는?
 “공직생활을 하다보면 때때로 고비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 번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생각해도 제일 기억에 남는 힘들고 어려웠던 때는 기획재정부 (당시는 재무부) 세제실에서 근무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세제실에서 근무를 시작한 곳은 조세정책과 1계였는데, 그 당시 전체 국가 세입예산편성업무를 담당하는 곳 이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컴퓨터 보급이 되지 아니한 때로 주판 또는 계산기에 의존해서 손으로 모든 세목의 통계 작성 및 편집, 관련 자료분석·정리 등의 실무업무를 담당하였던 관계로 밤11 시 전 퇴근이란 있을 수 없었고 때로는 밤샘작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3년 가까이를 하다 보니 몸이 망가져 건강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 중 하루는 쇼파에 앉아 잠시 대화를 하던 중에 앞에 앉은 사무관(직속 상관)의 얼굴이 안개에 가린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무관에게 어지럽다고 말했더니 나를 쳐다보더니 놀란 얼굴로 그만 오늘은 일찍 퇴근하자고 했습니다. 그 때 시간을 물으니 밤 10시가 넘었다고 했습니다. 밤10시 퇴근이 일찍 퇴근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상사의 배려로 국세청으로 되돌아 온 하 회장은 국세청과 납자들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장부기장 신고자를 위한 간편장부 고안 기획, 국세공무원 교육원 교수로 근무시 국세청에서의 사이버 강좌 최초 개설 등이다. 이 밖에도 여러 차례 힘든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장기간에 걸쳐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는 재무부 세제실 근무 때라고 술회한다.

-자신을 채찍질하는 금언은?
“지금까지 마음에 새기고 있는 글귀는 “진인사 대천명 (盡人事 待天命)”입니다. 공직에 몸담고 있는 동안 많이 되뇌어 본 것 같습니다. 자기가 맡은 일에 모든 힘을 쏟아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은 하늘의 뜻에 따르자는 뜻이죠. 자신이 공들여 어떤 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그 공적을 알아 줄 때도 있지만 못 알  아 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노력한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일을 하되, 그 대가에 집착하여 매달리기 보다는 차라리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그 결과를 수용하는 것이 보다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갈등과 불만을 줄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공직생활을 보냈고, 앞으로도 그러한 자세로 임하고 싶습니다”

-‘세무법인 두리’의 경영 차별화가 궁금합니다.
“늘상 차별화 특화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납세자의 조세부담과 비용을 줄여주고 억울한 세금에 대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은 세무사이고 차별화 일 것입니다.”

회 회장은 “재임시 법인조사업무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및 조사4국  1,2과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조사2국장, 조세심판원 조사관실을 두루 거치면서 과세관청에서의 추징결정 적법여부 및 납세자 입장에서 보는 시각 등을 고려해 억울한 세금이 과세 되지 않도록 ‘중립적 배려’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향후 세무사로서의 자세도 이러한 배려를 바탕으로 세무법인 두리를 명품 법인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담:정영철 편집장


●하종화 회장 38년 공직 프로필

-대구지방국세청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개인납세국장
-중부국세청 조사1,2국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 1,2과장
-중부국세청 조사1국1과 1계장
-기획재정부 세제실 
-조세심판원(조사관실)
-안동세무서장      
-안양세무서 법인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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