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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맞춤식 교육 실력있는 세무인력 양성
눈높이·맞춤식 교육 실력있는 세무인력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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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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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전문인력의 산실’ 인재양성 대학 탐방 ①

경복대학 세무회계정보과
취업 걱정 없고 수준별 수업 실무능력 초점
전공지식 및 인성교육·직업윤리 배양도 목적


요즘 대부분의 국가들이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재정의 역할과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갈수록 일반회계 예산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조세수입 역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결국 납세의무자인 기업과 일반 국민 모두에게 세무 분야가 매우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결과가 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의 영업성과와 재무상황 파악을 위해서도 세무와 회계처리가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이며, 이를 취급하는 전문인력의 필요성 또한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세무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세무전문 교육기관이라 할 수 있는 세무관련 대학 및 학과에 대한 탐방 코너를 마련, 세무·회계 전문 인력 양성 교육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전문 세무인을 집중양성한다
최근 세무회계 전문 인력의 필요성은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 세무관련 학과 자체가 없어지는 추세이며, 수도권의 경우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학생 수가 어느 정도 되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나 경복대학 세무회계정보과는 수도권 전문대학 가운데 신구대학, 장안대학, 경인여전 등과 함께 160명 가량의 학생을 모집하는 몇 안되는 학교 중 하나다.

지난 1998년 개설한 경복대학 세무회계정보과는 주로 서울북부와 잠실, 경기도 남양주시 및 구리시 인근 학생들이 주로 입학하고 있다.
세무회계정보과의 주요 교과목으로는 조세법개론, 세법, 전산세무회계, 세무신고실무 및 전공실습실무는 물론 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회계특강 등에 이르기까지 세무·회계 분야에 대한 다양한 과목이 마련돼 있다.

경복대학 세무회계정보과는 특히 개설 때부터 세무신고 실무 등의 실무강좌와 전산세무실무, 전산회계실무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장실무능력 배양에 초점을 두고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방학 때는 전공실무제도를 운영, 세무사회와 연계해 2주 가량 일반기업의 회계 분야나 세무회계사무소 등에서 실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
경복대학 세무회계정보과는 무엇보다 전문·실무능력을 보유한 직업인, 즉 세무·회계 실무능력을 갖춘 직업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및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회계학 및 세무학의 기반지식을 교육하고 이를 통해 기업회계기준과 세법 전반에 걸친 실무 전문지식을 배양하는 것이 가장 큰 교육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졸업생의 40% 정도가 세무회계사무소 등 세무·회계라는 전문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취업이라는 최대 강점을 갖고 있는 점에서 알 수 있듯 학생들이 기업에 취업이 잘 되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한 교육목표 중 하나다.
따라서 졸업 후 간단한 적응교육만으로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유능한 실무 인재양성을 위해 전산 세무회계처리 능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해외연수를 통한 어학능력 및 컴퓨터활용능력 배양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세무·회계 전문인력으로서의 전공지식과 능력 못지않게 인성교육 및 직업윤리을 배양하는 것을 주요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실력있는 전임교수와 세무사·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겸임교수 및 외래교수진을 갖춘 것도 이같은 교육목표를 위해서다.

현재 세무회계정보학과 졸업생들은 주로 세무회계사무소와 일반회사의 회계·경리부서 및 관리·총무부서 등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소신을 갖고 입학한 학생들의 경우 세무직 공무원이나 세무사를 준비하는 경우도 점차 늘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기관, 공단, 학교, 병원 등 비영리법인에 이르기까지 점차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는 중이다.

◇수준에 맞는 눈높이 교육 실시
경복대학의 교육에 있어 눈에 띄는 점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영어와 상업 등에 대한 시험을 통해 수준에 맞는 반 편성을 하는 등 눈높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는 1학년 1학기 때 멘토링을 집중 실시, 학업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멘토링을 받은 37명 가운데 30명이 큰 효과를 봤을 정도로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

경복대학은 또한 반별 전담교수를 지정, 고등학교와 비슷하게 지도교수의 지도와 관리 하에 수준별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전산세무회계의 경우 학교수업만으로는 부족하고 예·복습과 자습이 필수적인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경영정보과정’을 별도로 마련해 교육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의 세무·회계 보다는 일반 사무관리(총무·관리)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무회계정보과 남궁랑 학과장은 “학교 차원에서도 형식 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며 “일대일 지도교수제와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남궁랑 학과장은 또 “졸업 이후 실제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처음 입학 때보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식교육과 눈높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중견실무전문인 양성이라는 목표에 맞게 수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복대학은 또한 학기별 자격증 취득에 맞게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한편 세무특강과 세무관리론, 세무신고 실무 등 현장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전문인력으로서의 인성교육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자기계발과 취업전략’ ‘경영정보론’ ‘절세와 재테크’ 등의 별도 강좌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나홍선 기자 nhs3852@


<남궁랑 학과장 인터뷰>
“현장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이 교육 목표”


“경복대학 세무회계정보과의 가장 큰 장점은 졸업생 대부분이 전공과 관련된 취업을 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취업률이 높아 취업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나이와 결혼 여부에 관계없이 언제나 취업이 가능합니다.”

세무회계정보과 남궁랑 학과장은 “세무와 회계지식은 국가 및 기업 모두에게 필수적인 지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분식회계의 근절 등이 국가의 정책과제로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한층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랑 학과장은 이어 “경복대학 세무회계정보과의 경우 실질적인 취업률이 높아 취업에 대한 걱정은 없는 상태”라며 “앞으로 취업률 보다는 질적 향상에 초점을 두고 학과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궁랑 학과장은 이를 위해 우선 학과 교육은 과거 상고 등의 역할을 포함해 보다 현장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데 초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더욱 다양해지는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해 고시 아카데미 등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도 갖고 있다.

남궁 학과장은 또한 경복대학의 가장 큰 장점으로 지도교수가 일대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선배들이 후배들의 멘토링을 담당해 수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을 꼽았다.

남궁 학과장은 아울러 교육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이 요구하는 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할 수 있도록 교육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학생들의 수준을 높이는 맞춤식 교육과 눈높이교육을 강화해 졸업 이후에는 실제 현장에 바로 투입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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