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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제세 전문 세무사들 잘나간다
부동산제세 전문 세무사들 잘나간다
  • jcy
  • 승인 2009.01.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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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반토막 기회 절세 컨설팅 붐, 은행들도 가세
최근 주식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다 은행들이 세무사와 회계사들의 지원을 받아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가업승계 건설팅을 도와주고 있어 가업승계가 손쉽게 이뤄지고 있다.

구로공단에서 연 매출 90억원대의 제조업을 경영하는 박모(63)씨는 평소 공장을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해도 세금문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최근 큰 걱정거리 하나를 덜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가액의 50%를 증여세로 내야 하는 문제로 언제 어떻게 회사를 아들에게 물려줘야 할지가 늘 고민이었지만, 이 문제가 해결돼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12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세무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 팀을 구성해 절세방안의 맞춤형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로공단의 박씨도 가업승계의 최적기가 주식가치가 떨어진 지금이라고 판단해 기업은행 팀에 경영권승계를 의뢰했다. 그 결과 운용 회사의 지분 구조와 자산가치 등을 분석해 약 14억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는 방안까지 제시해 줬다.

기업은행은 2005년부터 9명의 전문 인력으로 가업승계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별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해부터는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상속세와 증여세의 최고 80%, 최대 3억원을 연 7~9%의 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담보가 있다면 최대 20억원까지도 대출이 가능하다. 가업을 물려받은 2세 경영자는 최대 3억원을 운영자금으로 대출받을 수도 있다.

국민은행도 지난 7일 가업 승계 컨설팅반을 신설하고 그동안 기업금융지점과 PB센터 등을 통해 이뤄지던 가업 승계 상담 서비스를 확대했다.

컨설팅반은 기업을 직접 방문해 주식과 사업용 자산의 후계자 배분 방안 및 승계 방법 및 시기에 관한 시나리오 검토, 후계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경영 교육 등 체계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또 가업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상품을 이달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 우리 하나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팀을 운영하면서 법률 및 세무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영권 승계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가업승계 컨설팅 붐이 일면서 부동산제세 전문세무사와 회계사들이 은행 컨설팅 팀에 합류하는 등 일손이 바빠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업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에 걸쳐 승계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상속 재산가액이 30억원을 넘어 최고 세율인 50%를 적용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몇 년에 걸쳐 나눠서 증여하게 되면 낮은 세율에 세금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합법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낮춰 세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장기 채권 중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대손상각을 하면 회사의 자산가치를 낮출 수 있다. 또 임직원에게 줄 퇴직금에 대해 퇴직급여 충당금을 쌓는 대신 퇴직연금에 가입하면 연금 가입액에 대해 100%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신한은행 기업컨설팅팀 관계자는 "앞으로 1년 이상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당분간 주식 가격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을 감안하면 1~2년은 더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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