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건 회장 “내달 수원 영통 신축회관 입주…준공식 때 ‘방문의 날’ 행사"
중부지방세무사회(회장 이중건)는 29~30일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에서 회원 2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무사의 중요 업무인 ‘가지급금 문제 해결’을 주제로 추계회원세미나 및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이중건 중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수원시 영통구 신축회관은 11월에 준공돼 입주하고 12월10일에 준공식 때 ‘회관 방문의 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회관 건립에 도움을 준 회원들에 감사를 표했다.
또 “앞으로도 회원 의견을 제대로 파악하고, 잘 반영하겠다. 회에서 진행하는 행사 등을 중부회 알리미에 올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천혜영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은 구재이 회장의 축사 대독에서 “그동안 회계사에게만 허용되던 민간위탁기관의 사업비 결산 검사를 이제 세무사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오늘 행사의 선물로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세무사회는 비뚤어지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도려내고 회원의 뜻과 이익, 세무사제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자랑스러운 세무사 공동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중부지방회 오경식 연구이사와 양성철 조세제도연구위원장이 총괄 진행한 세미나는 세무사들에게는 매우 성가시고 난해하지만 피할 수 없는 업무인 가지급금 처리 문제가 심층적으로 다뤄졌다.
가지급금의 개념과 원인 분석에서부터 가지급금 처리의 7가지 방안에 대해 중부지방회 조세제도연구위원들이 깊이 있게 분석한 내용이 발표됐다.
박수정 연구위원이 발표한 ‘가지급금의 개념 및 원인분석’에서는 가지급금 발생원인과 가지급금 관련 세법상의 불이익 등 가지급금 전반에 대해 상세히 짚었다.
두 번째 주제인 ‘가지급금의 솔루션’은 중부회 조세제도연구위원인 양헌태·진성규·고미진·유성무·진성규·두용균·오경식 세무사가 7개 소주제로 나눠 발표했다.
이들은 ▲전통적 방식의 가지급금 해결방안 ▲직무발명보상금과 특허권 취득을 통한 가지급금 해결방안 ▲자기주식 취득의 목적과 절차 그리고 상법규정 ▲배우자 증여, 이익소각 등을 통한 가지급금 해결방안 ▲특정법인을 통한 가지급금 해결방안 ▲이익소각에 의한 주식소각(신 이익소각)과 상환우선주를 활용한(신 자본환원) 가지급금 해결방안 ▲비과세 배당에 의한 가지급금 상환재원 마련(준비금 감액)을 발표했다.
참석 회원들은 “가지급금 전반을 훑고, 경우의 수를 잘 짚어줘 앞으로 거래처의 가지급금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서현일 위원의 ‘AI에게 가지급금을 묻다’ 발표는 전문분야 적용이 보편화하고 있는 AI 열풍을 실감하게 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줬다.
‘한국의 상법과 세법 규정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지급금을 해결할 방안은 없을까요?’라는 질문에 AI가 잉여금 자본전입, 상여금 전환, 배당금 지급 등 8가지 방안 제시와 함께 처리 때의 법 적용과 유의사항 등 꼼꼼한 해법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시류를 감안해 중부지방회는 이날 권보경 한양대 에리카 인공지능학과 교수를 초청,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특별강연도 실시했다.
세미나 후 만찬과 함께 지역회별 단합대회로 회원 화합을 다졌으며, 이튿날인 30일에는 태안해안길 5코스 노을길에서 트래킹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중부회 세미나에는 천혜영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강석주 회원이사, 박연기 업무정화조사위원장, 황영순 한국여성세무사회장, 정범식·이금주·유영조 중부회 고문,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김완일 전 서울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