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분사기 등 가연성 및 폭발물 20건, 실탄 및 총기류 18건 등 보안검색 실패 심각
김도읍 의원,“공항 보안검색에 큰 구멍, 국민안전이 위협받아…실효성있는 대책 마련 시급”
최근 승무원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되는 등 공항에서 실탄과 총기류가 발견되는 보안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국민적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공항 검색대에서 실탄과 가연성 및 폭발물 등을 잡아내지 못하고 기내에 반입되거나 뒤늦게 적발되는 공항 보안검색 실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도읍 국회의원(국민의힘)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8.간 항공 보안검색 실패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각 공항별 보안검색 실패가 12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항의 보안검색 실패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연도별 보안검색 실패는 2020년 8건에서 ▲2021년 17건 ▲2022년 28건 ▲2023년 54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4년 새 7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8월까지만 해도 21건의 보안검색 실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탄과 총기류, 가연성 및 폭발물 등 테러와 범죄에 악용 또는 승객의 안전에 중대한 위해를 가하는 물품들에 대한 보안검색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보안검색 실패의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가스분사기를 비롯한 폭죽 등 가연성 및 폭발물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보호 및 보안구역 무단 진입 19건 ▲실탄과 공포탄 및 총기류 18건 ▲신분증 도용 및 불법체류 등 신분확인 실패 16건 ▲칼과 망치류 위해물품 9건 ▲오탑승 8건 ▲전자충격기 7건 ▲기타 3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3월 보안검색에서 실탄을 적발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항공기 내에서 실탄이 발견되었으나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 김포공항은 2022년 12월 국내선 대인검색장 보안검색에서 실탄을 적발하지 못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공포탄을 적발하지 못했다. 이처럼 실탄 및 총기류 보안검색 실패는 김포공항이 최근 5년간 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최근 5년간 공항별 보안검색 실패는 김포공항이 32건으로 보안검색 실패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제주공항 30건 ▲인천공항 19건 ▲김해공항 15건 ▲대구‧청주‧여수 공항 각각 6건 ▲광주공항 5건 ▲사천‧군산‧양양 공항 각각 2건 ▲울산‧원주‧무안 공항 각각 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도읍 의원은 “테러와 대형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국내 항공 보안검색에 큰 구멍이 생겨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잇따른 보안검색 실패에 대한 면밀한 원인 분석은 물론 검색능력 및 전문성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