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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 2만6000원…주매청금액 최소화·분할비율 변경 필요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 2만6000원…주매청금액 최소화·분할비율 변경 필요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4.09.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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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 분할합병 통한 1.2조 투자여력 마련 긍정적
-두산밥캣 지분 경영권 프리미엄·분할비율 0.89:011로 변경 필요…목표 주가 하향

 

두산에너빌리티의 그룸 사업구조 개편 성공과 주주의 이익을 위해 주매청금액 최소화 및 분할비율 변경·두산밥캣 지분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울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 연구원은 10일 분할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2025 ~ 2026년 한국 원전의 체코 원전 2기 계약 체결 이외 UAE 원전 5,6호기, 폴란드 원전 2기 수주 등이 기대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회사 두산밥캣의 실적 전망치 하향 및 시가총액 하락을 반영해 기존 3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13%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성공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몇 가지 사항을 제언했다.

허 연구원은 먼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간 기존 분할 및 합병 계획은 현재 주가 기준 주주 손실 14.5%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허 연구원이 낸 리포트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간 합병은 취소되어 분할 및 합병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증권 신고서를 금감원에 다시 제출해야 하며, 일정도 연기해야 한다. 기존 분할·합병 구조에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분할비율 0.75:0.25는 각 법인의 순자산 가치가 아닌 장부가액 기준이며, 신설법인이 보유하게 되는 두산밥캣 지분 46.1%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두산로보틱스에 합병된다.(합병비율 0.13, 분합합병 비율 0.03).

허 연구원은 이에 따라 주주입장에서는 향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2만850원으로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9월 9일 두산로보틱스 주가 6만3900원 기준으로는 14.5%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허 연구원은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존속법인인 두산에너빌리티는 1조2000억원의 투자여력을 마련할 수 있는데 이는 원전 수주 등을 위한 설비 투자 등과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 한국 원전 및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쟁력 등을 감안했을 때 가시성 높은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응당 필요한 투자이긴 하나 두산그룹의 의지만 있다면, 자산 매각대금 4350억원(장부가액 수준)등은 분할합병 없이도 가능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식매수청구금액이 한도인 6000억원에 이른다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차입금 축소·투자자금 마련 계획은 의미가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룹 사업구조 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할합병 딜 자체만으로도 주주의 손해가 없어야 한다며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분할비율을 순자산가치 기준인 0.89:0.11 수준으로 변경과 ▲두산로보틱스로의 신설법인 매각·합병가치 산정 시에도 두산밥캣 지분 46.1%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 적용이 요구된다고 허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9월 9일 두산로보틱스 주가 기준 주주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두산밥캣 지분의 기존 합병가치 2.34조원(신설법인의 합병가액 1만221원 기준 합병가치는 1.62조원) 대비 5.4%로 추산된다(현재 두산밥캣 주가 대비 22.1% 할증)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에 따라 분할 이후 존속법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최소화되어야 하며, 두산로보틱스 주가의 고평가 논란과 최근 주식시황 변동성 확대에 따른 두산그룹 주가 불확실성 등을 감안 시, 경영권 프리미엄은 5.4%를 상회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5% 내린 1만6370원에 마감됐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 19만3884주·16만5578주를 매도하고 개인이 35만4430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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