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구재이·김완일·유영조, 윤리위원장-김겸순·남창현, 감사-구광회·오의식 등록 예상
한국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석연찮은 이유로 세무사회장 등 임원선거에서 ‘소견발표’를 없애 회원들의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선거 일정이 공개됐다. 선관위는 지난 11일 첫 회의에서 상대후보자 비방의 소지가 있다며 역대 선거에서 실시했던 현장 소견발표를 없앴다.
18일 세무사업계에 따르면 세무사회 선관위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임원선거 주요일정 및 입후보자 유의사항’을 17일 전회원에 배포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회장(부회장 2인 포함)과 윤리위원장, 감사 2명을 선출한다.
현재까지 회장 후보로는 구재이·김완일·유영조(가나다 순) 세무사, 윤리위원장 후보로 김겸순·남창현 세무사, 감사 후보에 구광회·오의식 세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며 본등록은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등록이 끝나면 2일 오후 6시 세무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직위별 후보자 기호추첨이 실시된다.
지방회별 투표일은 ▲대구 6월15일(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 ▲제주 6월16일(호텔난타 그랜드볼룸) ▲서울 6월19일(코엑스1층 B홀) ▲중부 6월20일(수원 컨벤션센터 컨벤션홀) ▲인천 6월21일(일산킨텍스 그랜드볼룸) ▲대전 6월22일(선샤인호텔 그랜드볼룸) ▲광주 6월23일(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 ▲부산 6월26일(벡스코 컨벤션홀)이다.
개표는 6월 30일 63빌딩 컨벤션센터 세무사회 정기총회장에서 실시되며 이날 당선자가 발표된다.
선관위는 안내문에서 ‘2023년 제33대 임원선거에서는 각 지방세무사별로 실시하는 현장 소견발표를 시행하지 않는다’며 미리 촬영한 소견발표 동영상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년 전인 2021년 제32대 임원선거를 ‘소견발표 미실시 사례’로 제시했다. 2021년은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로 사회 전반이 철저한 방역상태의 비대면 국면이어서 소견발표 자체가 불가능한 선거였다.
따라서 선관위가 소견발표를 없앤 방침에 대해 출마예정 후보자는 물론 세무사들 사이에서도 ‘회원을 무시하고, 알권리를 침해하는 시도’ ‘세무사회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월권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