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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헌춘 윤리위원장 ‘전격 사퇴’…세무사회장 선거 '후폭풍' 예상
한헌춘 윤리위원장 ‘전격 사퇴’…세무사회장 선거 '후폭풍' 예상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3.05.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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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측 인사 위주의 윤리위원 구성에서 일방적 ‘무기명 투표’ 문제 있어”
-33대 세무사회장 등 임원선거 선거관리위원장에 김기동 세무사 선출
-선관위, '지방회별 후보자 소견발표’ 없애기로 결정…‘회원 알권리 침해’ 논란 일 듯
한헌춘 세무사회 윤리위원장

한헌춘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이 임기를 40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전격 사퇴했다. 세무사회 선거 국면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헌춘 위원장은 11일 세무사회관에서 열린 제1차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윤리위원장직 사퇴서를 원경희 회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통상적으로 윤리위원장이 선관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였다”며 “호선은 협의의 성격인데 집행부측 인사 위주의 윤리위원 구성에서 추천도 없이 일방적으로 ‘적합한 인물 이름을 써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니 17대 5라는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특정 인물을 선관위원장에 임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윤리위원장으로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원이 되는 것도 그렇고 참석할 수도 없어서 사퇴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로 마지막 봉사를 하고자 했는데 불명예 퇴진을 하게 돼 안타깝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김기동 상임윤리위원이 17명의 추천을 받아 선거관리위원장에 선출됐다.

선관위는 위원장 선출 직후 임원선거관리규정 제9조 6항에 명시된 ‘각 지방회별로 실시하는 후보자 소견발표회’가 강제규정이 아닌 ‘임의규정’이라며 후보자 소견발표를 없애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세무사회 임원선거에서 후보자 소견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관위 결정은 ‘회원의 알권리 침해’ 논란과 함께 큰 후폭풍을 불러올 전망이다.

한편 세무사회는 지난 9일 상임이사회에서 '현직 임원 후보등록일 7일전 사퇴후보등록 이전 사퇴’, ‘지방회별 후보자 소견발표회 동영상 대체등을 골자로 하는 선거규정 개정을 시도했으나 일부 상임이사와 지방회장 등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부결됐다.

특히 후보자 소견발표회를 없애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세무사회 선거를 비대면 시대로 되돌리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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