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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혼외자 논란에 사과문 게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혼외자 논란에 사과문 게재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3.05.09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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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행동으로 실망 안긴 점 사과, 회사 가치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
올 1분기 매출액 5975억원·영업이익 1823억원…전년비 각 12.4%·41%↑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캡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8일 최근 혼외자 논란 관련 제기된 오너리스크에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셀트리온 주주에게 사과했다.

서 회장은 사과문에서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라도 과거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 사죄 드린다”며 “회사 발전에 헌신해 온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봐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여받은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은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 회장 혼외자의 두 딸이 서 회장을 상대로 법원에 친생자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혼외자에 대한 사실이 외부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서울가정법원 성남지원은 서 회장에게 두 딸을 친생자로 인지하라 판결했으며 서 회장은 20대와 10대인 두 딸을 호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명의 혼외자 모친이 대표로 있는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도 지난 달 셀트리온그룹 계열사로 신규 편입됐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대기업 총수가 민법에 따라 인지한 혼인 외 출생자의 생부나 생모가 지분의 30% 이상을 보유한 회사는 대기업집단의 범위에 포함되도록 했다.

서 회장의 혼외자의 존재가 알려지며 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승계구도 및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오너리스크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장남을 중심으로 승계구도가 만들어지지 않겠냐고 보고 있다. 현재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의장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7.19%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을 각 20.04%·24.27%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액 5975억원·영업이익 182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30.5%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올 1분기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41% 성장했다며 바이오의약품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차세대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공급 증가로 사상 최초 바이오시밀러 분기 매출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셀트리온 측은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큰 폭으로 개선됐고,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올해도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허가를 지속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항체약물접합체(ADC)·이중항체 및 항체신약·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신약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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