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할 것" 반응 대세..."부정행위 높을 것" "허위정보 문제"는 과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발달이 특정 직업군의 업무를 대체하면서 세무사와 회계사가 사라질 위기 직업군 4위에 꼽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챗GPT의 향후 전망에 대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에서 총 10개 직업군을 제시하고 각각에 대해 어느 정도 AI로 대체될 것이라고 보는지 일반 이용자들에게 물은 결과 ‘번역가·통역가’(90.9%)가 1위로 꼽혔다.
그 뒤를 ‘데이터분석전문가’(86.9%), ‘자산관리사·보험설계사’(79.2%), ‘세무사·회계사’(74.0%), ‘이미지/영상 편집자’(73.3%)가 이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업군에는 ‘작가·작사가·작곡가’(46.5%), ‘교수·교사·강사’(50.9%), ‘기자(언론인)’(56.3%) 등이 있었다.
정보검색 영역의 미래와 관련해서는 ‘생성형 AI가 주도할 것’(66.7%) 쪽이 ‘검색엔진 등이 계속 주도할 것’(33.3%)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생성형 AI의 영향력 지속에 대해서는 ‘계속 큰 영향을 미칠 것’(81.5%)을 고른 응답자들이 ‘집중 관심을 받다가 곧 열기가 식을 것’(18.5%)을 택한 비율의 4배가 넘었다.
이용 경험자들(328명)의 챗GPT에 대한 평가는 ‘사용이 편리하다’(89.6%), ‘답변 내용이 유용하다’(87.2%),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85.7%), ‘답변 내용이 흥미롭다’(82.9%), ‘답변 내용이 믿을 만하다’(65.5%) 순으로 나타났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와 관련된 문제점들의 심각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챗GPT가 쓴 글을 학교과제, 자기소개서 등으로 제출하는 부정행위’(90.1%)를 가장 높은 비율로 꼽았다. 그 뒤를 ‘AI가 저작물을 활용해 답변을 만들어냄으로써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88.7%), ‘AI가 잘못된 정보를 담은 답변을 내놓음으로써 발생하는 허위정보 확산’(88.6%)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