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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올해 수도권 일대 마약 밀수입 단속 총력
서울세관, 올해 수도권 일대 마약 밀수입 단속 총력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3.03.2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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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청정국 지위 회복위해 마약류밀수입·유통 차단 조사역량 집중
마약 전담 수사조직 기존 2개 수사팀에서 3개팀으로 확대·운영
서울본부세관 전경
서울본부세관 전경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정승환)은 23일 ‘마약과의 전쟁’ 원년인 올해, 마약류 밀수입·유통 차단에 조사 역량을 집중해 수도권 일대 마약 밀수입 단속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체은닉 등 인편 중심의 마약 밀수입·유통 경로가 국제우편·특송화물 등 비대면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에서 우리나라 중부 내륙지역을 총괄하는 서울본부세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비대면 밀수경로 비중(건수, %)을 보면 2020년 371건, 53%에서 2021년 957건, 91%,  2022년 657건, 85% 등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세관은 2022년 한해 관할 구역인 수도권 일대 마약류 밀수입 범죄 45건을 적발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범에 대하여 직접 수사를 실시해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해외직구와 텔레그램 등 SNS 주문, 다크웹 이용,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는 비대면 익명거래가 용이해 짐에 따라 2030세대가 마약밀수 유혹에 쉽게 노출되어 청년층을 중심으로 마약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마약 밀반입 은닉 수법 또한 날로 지능화되는 경향이 뚜렷이 드러났다.

최근 서울본부세관이 검거한 마약류 밀수입·유통 적발 사례는 다음과 같다.

먼저 미국 등지로부터 MDMA, LSD 등 소위 클럽용 마약류를 수회에 걸쳐 국제우편·특송화물 등으로 반입하면서 서울 일대 고시원, 오피스텔 우편함 등을 이용하여 수취하는 방법으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밀수조직을 검거했다.

또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특수한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다크웹을 통해 네덜란드로부터 코카인 등 각종 마약류를 밀수입한 회사원을 검거했다.

아울러 베트남으로부터 특송화물을 통해 현지 식료품을 반입하면서 식료품 사이에 합성대마를 은닉해 밀수입한 베트남 국적 유학생을 검거했다.

베트남 밀수품
베트남 밀수품

서울세관은 마약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마약전담 수사조직을 기존 2개 수사팀에서 3개팀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또한, 검찰·경찰·우정사업본부·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 합동단속을 실시하는 등 유기적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통관 단계에서 마약류 적발을 위해 라만분광기·이온스캐너 등 첨단 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주요 마약수출국에서 반입되는 이사물품에 대해 집중검사를 실시한다. 라만분광기는 레이저를 이용, 최대 1만2000종 물질을 1분 이내에 분석·판별한다.

정승환 세관장은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상실하고 마약 소비국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마약의 특성상 일단 국내에 반입되고 나면 적발이 어려워 국경 단계에서 사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서울본부세관은 올해 모든 조사 역량을 집중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범죄 근절 및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도 마약류 범죄의 폐해 등 그 심각성을 어느 때보다 잘 인식해 주변에서 마약류 의심 범죄를 발견할 시에는 관세청에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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