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은 회장 취임 1년 호실적...전력·통신인프라·소재·기계·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 선방
-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그룹 더 큰 도약 일굴 것”
LS그룹(회장 구자은)이 내부관리 기준 지난해 매출 36조 3451억 원·영업이익 1조 1988억 원을 달성해 지난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수치다.
LS그룹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주요 계열사인 LS전선·LS일렉트릭·LS MnM·LS엠트론·E1·슈페리어 에식스(SPSX) 등이 세계 경제의 둔화 흐름 속에서도 전력·통신인프라·소재·기계·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선방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 등이 확대됐고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성과가 실현됐다.
LS MnM의 경우 IT 기반 경영 관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 및 수익을 극대화했고 LS엠트론은 선제적인 미국 시장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에너지 계열사인 E1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 속에서도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 극대화를 이뤘다.
LS그룹은 올해도 ▲미국·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력·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 중립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 분위기 ▲공장 자동화 및 소재 분야 수요 증가 등으로 LS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 취임한 구자은 회장 체제가 순항했다는 평을 전하며 구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해 CFE(Carbon Free Electricity)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 및 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의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 밝혔다.
구자은 회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라 말했다. 또 그는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